☞ 지난 2018년 12월 1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및 이베리아반도 여행을 행하고
왔습니다. 여행을 하는 내내 열심히 여행일지를 작성했답니다. 앞으로 그 여행일지를 포스팅화 시킬 예정입니다. 여행일지를 약간의 수정 과정을 거쳐 올릴 거라 그렇게 재밌는 포스팅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큰 정보를 가져다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저 손글씨로 작성한 여행일지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할테니까요.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 바람의 언덕




* 여행 6일차: 2018년 12월 16일 일요일 흐림, 간간이 비 옴

1. 오늘은 팜플로냐 대평원을 만나는 날! 순례길 코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구간! 그곳을 가기 위해 발걸음을 서둘렀다. 

2. 팜플로냐 jesus y maria 알베르게를 출발하여 바람의 언덕을 지나 목적지인 puenta la reina를 향해갔다. 

3. 바람의 언덕으로 향하는 길은 그리 어려운 난코스는 아니었다. 하지만 노면 상태가 별로였다. 자갈길이었다. 더군다나 계속 그랬듯이 비가 오락가락했다. 노면 상태가 고르지 않은 곳을 비에 젖은 신발로 계속 이동하다보니 발바닥에는 왕물집이 생겼다. 

4. 드넓은 팜플로냐 대평원! 보고만 있어도 그냥 시원하다. 정말 시원하다. 저 풍광을 확 다 가져가고 싶을 정도였다. 

5.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그냥 보고만 있어도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전화위복인가? 비가 와서 그랬는지 무지개를 두 번이나 봤다. 특히 두 번째 무지개는 기둥형식의 무지개였다. 무지개가 기둥식도 있더라...ㅋ

6. 순례길을 팜플로냐에서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생장피에르포드에서부터 시작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팜플로냐를 시작점으로 잡는데 그 이유는 팜플로냐가 대도시이기 때문이다. 마드리드나 바로셀로나에서 팜플로냐로 가는 버스편이 있어 아무래도 접근성이 더 나을 수밖에 없다. 피레네 산맥을 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팜플로냐에서부터 순례길을 시작한다. 

7. 팜플로냐에서 산티아고콤푸스텔라까지는 약 700km정도 걸린다. 참고로 바로셀로나에서 팜플로냐까지는 버스로 약 6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 팜를로냐 대평원




*팜플로냐 대평원 무지개





* 바람의 언덕





*팜플로냐 대평원









☞ 지난 2018년 12월 1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및 이베리아반도 여행을 행하고 왔습니다. 여행을 하는 내내 열심히 여행일지를 작성했답니다. 앞으로 그 여행일지를 포스팅화 시킬 예정입니다. 여행일지를 약간의 수정 과정을 거쳐 올릴 거라 그렇게 재밌는 포스팅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큰 정보를 가져다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저 손글씨로 작성한 여행일지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할테니까요.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 순례길 안내표지석에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 깃발을 놓고 왔다. 기념으로... 아니 무거워서 무언가 하나라도 빼내려고...ㅋ





* 여행 5일차: 2018년 12월 15일 토요일 흐림, 간간이 비 옴

1. zubiri 알베르게에서 오전 9시 30분 경에 출발함. 

2. 전날보다는 훨씬 양호하게 걸었다. 길이 비교적 유해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또한 산티아고 콤포스텔라에서 역으로 오는 순례자도 봤음. 이런 사람들을 통상 리버스(reverse) 순례자라고 칭함.

3. 오늘의 목적지는 팜플로나(pamplona)였음. 그런데 문제는 팜플로나 일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깡촌이었음. 팜플로나 바로 인근에 있는 arleta까지 오는 동안 마트 하나, 바르(bar) 하나 보지 못했음. 거의 3시간 동안 물 한 모금을 못 마셨음. 중간에 물을 살 때가 있을 줄 알고 방심을 했던 것임. 

4. 산티아고 순례길은 오지를 많이 걷기 때문에 3끼 분에 식량과 물을 항상 휴대해야 함. 언제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까!

5. 점심 먹을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휴대하고 있던 식빵에다 잼을 발라먹었다. 그런데 여기서 밥도둑을 만난 것이 아닌가! 동네 고양이들이 쓰~윽 나타나더니 내 점심을 뺏어 먹는 것이었다. 한 두 마리도 아니고 무슨 놈의 고양이들이 이렇게 많냐! ㅋㅋㅋ

6. 팜플로나 알베르게에 오기 전에 길을 헤맸음. 그때 다리를 건너야 했었는데 너무 아찔했음. 급류가 쌩쌩~ 그런데 알고보니 조금만 돌아가면 그런 위험한 상황을 안 만날 수 있었음. 바로 앞에 있는 걸 못 보다니...ㅋ

7. 오후 6시경에 팜플로나에 있는 jesus and maria 알베르게에 도착함. 알베르게에서 신라면을 끓여 먹었음. 아주 맛났음!^^;
 



* 밥도둑들: 사진상으로는 4마리인데 실제로는 거의 20마리 정도였다. 친구를 계속 불러들이는데... 그나저나 고양이가 식빵을 그렇게 잘 먹는 줄 처음 알았다. 우리동네 고양이들은 잘 안 먹던데 스페인 고양이들은 아주 잘 먹었다. 




* 자전거 아저씨들: 스페인은 아웃도어의 천국!











☞ 지난 2018년 12월 1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및 이베리아반도 여행을 행하고 왔습니다. 여행을 하는 내내 열심히 여행일지를 작성했답니다. 앞으로 그 여행일지를 포스팅화 시킬 예정입니다. 여행일지를 약간의 수정 과정을 거쳐 올릴 거라 그렇게 재밌는 포스팅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큰 정보를 가져다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저 손글씨로 작성한 여행일지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할테니까요.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 zubiri: 사설 알베르게 발코니에서 바라본 모습



* 여행 4일차: 2018년 12월 14일 금요일 하루종일 비

1. 론세바레스(roncevalles) 수도원 알베르게에서 오전 9시 30분 경에 출발함. 전날 피레네가 준 피로가 가시지 않은 상태로 출발함. 멍~한 상태로! ㅋ

2. 오늘은 zubiri까지 가는 여정임. 피리네에 비해 어려운 것은 없었으나 급류를 건너서 가야하는 구간을 4번이나 만남. 돌다리가 있기 했지만 무척 어설픈 돌다리였음. 자칫하면 급류에 떠내려 갈 수도 있을 정도였음.

3. 전날 그 지역 일대에 비가 많이 내려서 급류가 생겼는데... 오죽했으면 '순례길을 포기해야'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다리를 건너는 것이 어려웠음. 턱이 낮은 돌다리 위로 급류가 덮쳐오는 형상이었음. 급류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발걸음을 떼는 게 아니라 질질 끌고가야 했음. 

4. 무릎까지 오는 세찬 물살을 뚫고 발을 뗐는데... 몸이 휘청거릴 정도였음. 그렇다고 물살이 잠잠해 질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었음. 왜? 전날보다 비가 더 많이 내렸으니까.  

5. 첫날은 피레네에서 빰 맞고, 둘째날은 급류에 휘청거리고... 순례길이 왜이래? 한겨울에 급류를 걱정을 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ㅋ

6. 어찌어찌하여 급류를 잘 건넜고 주비리(zubiri)에 있는 사설 알배르게에 도착했다. 순례자들의 숙소인 알베르게는 국공립에서 운영하는 곳이 있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사설이 있다. 대체로 국공립보다는 사설이 요금이 비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시설이 우수하다. 

7. 이날 묵은 알베르게는 숙박비가 15유로로 좀 비싼 편이었지만 시설은 무척 괜찮았다. 특히나 바로 옆에 (rio arga)라는 강물이 흐르고 있고, 강둑 사이를 고풍스런 돌다리가 연결하고 있었다. 풍광이 뛰어난 알베르게였던 것이다. 조식도 주었는데 나름대로 먹을만 했다. 




* 급류: 여기를 넘어가야 했다. 물살은 거셌고 차가웠다.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하다. 





* zubiri: 아르가(rio arga) 강 위에 올려진 돌다리. 여름에 인기가 많다고 한다.  














☞ 지난 2018년 12월 1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및 이베리아반도 여행을 행하고

왔습니다. 여행을 하는 내내 열심히 여행일지를 작성했답니다. 앞으로 그 여행일지를 포스팅화 시킬 예정입니다. 여행일지를 약간의 수정 과정을 거쳐 올릴 거라 그렇게 재밌는 포스팅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큰 정보를 가져다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저 손글씨로 작성한 여행일지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할테니까요.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 피레네




* 여행 3일차: 2018년 12월 13일 목요일 하루종일 비 옴

1. 생장피에르포드(saint-jean-piedport)에 있는 refuge라는 알게르게에서 오전 9시경 나옴. 알베르게(albergue)는 순례자 숙소를 말한다. 겨울철이라 생장피에르포드에 오픈한 알베르게는 refuge 알베르게 한 곳 뿐이었다. 하긴 사람도 안 오는 비시즌에 뭐하러 이곳저곳 문을 열어 놓겠나. 

2. 확실히 12월~1월은 비시즌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펜션들을 생각해보라. 겨울철에 문을 닫는 펜션들이 많지 않은가? 

3. 그래서 그런지 겨울철에 순례길을 걷는 이들은 무언가 한가닥(?) 하는, 무언가 좀 있어보이는 이들만 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정말? 말그대로 소문!!! 난 11월까지 비즈니스가 있었고, 12월에 겨우 시간이 나서 순례길에 온 것이다. 

4. 순례길 첫날부터 아주 제대로 당했다. 역시 피레네는 피레네였다. 나폴레옹 루트가 아닌 평탄한 곳으로 올라갔지만 계속 헥헥거리면서 올라갔다. 또 처음부터 어의없게도 길을 잃어버려 스텝도 꼬였다. 길을 잃어버려 거의 2시간 정도를 날렸던 것이다. 

5. 비는 주적주적 계속 내리고 있지, 무려 2시간이나 길을 헤매였지, 어깨는 배낭 때문에 내려 앉을 거 같지... 완전히 첫날부터 엉망진창이었던 것이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은 짐 때문이었다. 짐 무게가 무려 16~17kg 정도가 됐기 때문이다. 뭐하느라 쓸데없이 그렇게 무겁게 가지고 왔는지! 스스로 고행을 자초했다니...ㅋ  

6. 짐을 줄여야 한다! 짐 때문에 순례길이 고행길이 되는 것이다. 고행도 적당히 해야지 어깨가 고장나는 고행은 사절이다!

7. 프랑스에서 스페인 국경을 넘는데 국경 경계 표식이 없었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난생 처음 걸어서 국경을 넘어보려고 했는데 그래서 국경 표지석 앞에서 폼 좀 잡아보려고 했는데... 아이고 어깨야!^^;

8. 산 정상부에 올라서니 빗줄기가 더 강해졌다. 또 바람도 거세게 불었다. 8년 전 지리산에서 맞은 태풍 이후로 처음  겪어보는 산중 비바람이었다. 피레네가 환영식을 아주 거창하게 해주었다. 

9. 초반에 너무 늦게 출발한 것도 있고, 2시간 정도 길을 헤매여서 결국 야간트레킹을 하게 됐다. 구닥다리 헤드랜턴을 켜고 산길을 걸어갔다.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 좀 무서웠다. 바람이 거세게부니 귀신도 무섭다고 안 나오려나...ㅋ

10. 밤 9시경에 목적지인 스페인 론세바레스(roncevalles) 수도원 알베르게에 도착했음. 프랑스 생장피에르포드에서 오전 9시경에 출발했으니 12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그래그래~ 12시간 만에 국경도 넘고, 피레네도 넘었다. 배낭이 가벼웠으면 한 8시간 만에 주파했을 수도 있었는데.

11. 하도 이때 된통 당해서 그런지 피레네를 꼭 한 번 다시 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자존심이 상했다고 해야 하나? 피레네에서 당한걸 피레네에서 다시 갚아준다? 하여간 피레네는 내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 생장피에르포드




* 피레네: 비바람이 몰아치는 피레네












*** 지난 2018년 12월 1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및 이베리아반도 여행을 행하고 왔습니다. 여행을 하는 내내 열심히 여행일지를 작성했답니다. 앞으로 그 여행일지를 포스팅화 시킬 예정입니다. 여행일지를 약간의 수정 과정을 거쳐 올릴 거라 그렇게 재밌는 포스팅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큰 정보를 가져다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저 손글씨로 작성한 여행일지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할테니까요.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 바욘




*여행 1일차: 2018년 12월 11일 화요일 맑음 

1. 인천공항 제2청사에서 파리행 에어프랑스 탑승. 오전 9시55분 -> 오후 2시 20분 파리 드골공항 터미널2에 도착함. 시차 때문에 몇 시간을 번 셈이다. 

2. 드골 공항 3청사로 트램을 타고 이동하여 바욘(bayonne) 가는 심야버스를 기다리고 있음. 오후 8시에 출발하여 다음날 오전 8시경에 바욘에 도착하는 심야버스임. 장거리 비행기를 타느라 띵~한 상태에서 이번에는 장거리 심야버스를 타야 할 판임. 파리에서 바욘까지는 약 800km 정도를 달려야 함.

3. 역시 장거리 비행은 정말 죽을 맛이었음. 엉덩이에서는 뿔이 났고, 머리는 지끈거렸음. 오죽했으면 승무원에게 두통약을 달라고 했을까!

4. 드골 공항 3청사에서 거리의 가객이 에릭클립톤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음. 난 그 옆에서 맛없는 샐러드와 과자로 끼니를 때움. 그 거리의 악사가 워낙 열광적으로 노래를 해서 그런가? 그 악사에게 어떤 청년이 음료수를 가져다 주었고, 나도 2유로를 기부했다. 역시 무언가를 열광적으로 하다보면 그에 대한 답례를 받는 것이다. 

5. 바욘가는 버스가 직행인 줄 알았는데 군데군데 다 섰다. 파리 시내에 있는 버시(bercy)라는 곳을 정차했는데 그곳에는 영국 런던가는 버스도 있다더군! 유럽은 버스로 못 가는 곳이 없더군! 바욘 가는 버스는 유명한 보르도도 정차했음.




* 바욘역




* 생장피에르포드의 골목길




* 여행 2일차: 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하루종일 약한 비  

1. 바욘가는 심야버스에서 나름대로 잘 잤음. 그래도 시차 적응이 잘 안되서 그런지 머리가 지끈거렸음. 또 두통약 하나를 먹음.

2. 오전 8시경 드디어 바욘에 도착함. 예상도착 시간은 오전 9시였지만 1시간 빨리 왔음. 어쨌든 엉덩이가 들썩들썩, 온 몸이 찌뿌둥찌뿌둥...ㅋ

3. 바욘은 바스크 지방에 속해 있는 도시다. 프랑스의 남서쪽에 위치해있다. 비교적 큰 강(아두흐강)을 끼고 있는 도시인데 여기서 '비교적'이라는 말은 파리의 센강과의 비교다. 물론 센강이나 아두흐강이나 서울의 한강에 비하면 크기가 작다. 

4. 몸이 피곤해서 바욘은 그냥 건너 뛰고 그냥 생장피에르포드(saint-jean-pied port)로 가기로 했다. 
바욘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첫 출발점인 생장피에르포드로 가기 위해 잠시 거쳐가는 곳이었다. 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위해 위해 온 것이지 바욘을 탐방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게 거쳐 가는 것이 좀 아쉽기는 했다.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바욘도 한 번 제대로 탐방해봐야겠네. 물론 그때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5. 오전 11시 50분 경 생장피에르포드행 기차를 탔다. 12시 50분 경 도착. 기차는 통근열차처럼 생겼고 통근열차처럼 이역 저역 다 정차했다. 그래도 차창 밖에 펼쳐진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서 아주 즐거운 기차 여행을 할 수 있었다. 기차표는 약 10유로. 바욘역 매표소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6. 기차에서 수잔님이라는 한국인 여성을 만남. 수잔님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정도로 대단한 운동 능력의 소유자였음.

7. 생장피에르포드(saint-jean-pied port)는 참 아름답고 조용한 동네였음.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자아자 파이팅!





* 생장피에르포드 알베르게 앞: 배낭이 저렇게 무거우니 헥헥~ 거리지! 







* 생장피에르포드역에서 한 컷














속옷*3
양말*5
수건*2
자켓*2
침낭
아이젠
잠옷세트
구급약통
태블릿pc
세면도구
헤드랜턴
필기도구
충전기
여권
버스 출력증
건전지
슬리퍼
판초우의
보조배낭
.
.
.

등등...


한짐이네요. 한짐! 뭐 어디 여행가나요? 네 맞습니다. 좀 멀리갑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로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이베리아 반도를 여행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이것저것 때려 넣었더니 50리터 배낭이 뚱뚱해졌습니다. 대충 15kg 정도 될 거 같은데... 좀 있다 공항에서 정확히 측정해봐야겠습니다.

기왕가는 여행, 이번에 여행상품을 하나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뭐 스페인, 포르투갈은 이미 기존 여행 상품들이 넘쳐나고 있지요. 하지만 뭐 제 방식대로 하나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사람들이 많이 호응을 해주셔야지 그것도 가능하겠죠...ㅋ

내년 2월 1일에 입국하니 꽤 오랫동안 자리를 비울 거 같습니다. 여행 잘 다녀와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건강해질 수밖에 없어요. 이번 여행에서 약 1,000km를 걸어야 되니까요! ㅋ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을 진행하면서 수천킬로를 걸어다녔기에 사전 준비는 웬만큼 한 셈이죠. 하지만 외국에서 걸으려고 하니 좀 긴장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한 겨울에 떠나는 길이고, 배낭 무게도 만만치 않은 터라...

하지만 유쾌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4년 전 순례길을 갔을 때도, 작년 도보여행길 조사 작업을 할 때도, 예전 백두대간 자전거여행을 행했을 때도 다 만만치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그런 만만치 않은 여정도 즐기면서 가는게 진정한 도보여행자의 모습이 아닐까요?^^;

2018년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밝아오는 2019년 한 해는 더더욱 건강하고 활치하게 보내자고요~ 역사트레킹을 같이 행하면서요!^^;


ps. 비행기 탑승 시각을 5시간 정도 앞두고서...   











2월: 5회
3월: 9회
4월: 10회
5월: 11회

6월: 5회
7월 3회
8월: 4회
9월 10회

10월: 18회
11월: 16회

총: 91회


무슨 숫자일까요? 올해 제가 리딩을 행한 트레킹 횟수입니다. 그러니까 2018년에는 제가 총 91번을 리딩을 했다는 뜻입니다. 실내 강의는 제외를 했습니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100번도 못 채웠네요. 그러고보니 트레킹 황금기라고 불리는 3~5월을 효율적으로 보내지 못한 거 같습니다.  

여름에는 더워서 못 해, 겨울에는 추워서 못해... 차 떼고, 포 떼고 하면... 트레킹을 리딩할 수 있는 최대치는 약 200회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달력상으로 그려볼 수 있는, 서류상의 최대치일 뿐입니다. 리딩자의 체력도 문제입니다. 리딩자마다 다르겠지만 대중 트레킹을 리딩하는 사람이라면 강철 체력의 소유자는 아닐 것입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 말하면서 걷는게 얼마나 힘들던지...ㅋ 

제가 생각하는 연중 트레킹 최대 횟수는 120~150회 사이입니다. 내년에는 최소 120회 이상 행할 생각입니다. 120회 이상은 충분히 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강의 의뢰가 아주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 저 트레킹 리딩 아주 잘해요! 그러니 많이 맡겨주세요~!!! ㅋ




















11월 15~16일.

드디어 끝났습니다! 이번 가을학기에 열심히 진행했던, <서울단풍트레킹>이 드디어 종강을 하게 된 것입니다. 서울단풍트레킹은 너무나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강의였습니다. 오죽했으면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쌍둥이 반까지 만들어주었을까요!^^; 

그런 기대감을 채워드리기 위해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에너지를 쏟아냈답니다. 답사를 한 번이라도 더 갔고, 자료집을 한 번이라도 더 들춰봤습니다. 또한 일부러 단풍놀이 하기에 딱~인 코스를 배치하기도 했지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트레킹 바닥이라는게 한 철 장사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 가을에는 좀 무리를 하며 많은 발걸음을 옮겼지요. 다른 센터에서도 강의를 개설하며 거의 일주일을 다 돌릴 정도였습니다. 열 손가락 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들 했지만... 그래도 저한테 올 가을의 메인 강의는 이 <서울단풍트레킹>이었습니다. 

그랬던 서울단풍트레킹이 종강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10강은 북한산계곡 역사트레킹이었습니다. 대서문을 통해 북한산성으로 진입한 후 원효봉과 의상봉을 벗삼아 즐겁게 걸었지요. 그리고는 북한산의 자랑인 북한산계곡을 따라 내려왔답니다. 

늦가을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산계곡은 풍부한 유량을 자랑하고 있더군요. 물소리가 시원했습니다~

그렇게 북한산계곡 역사트레킹은 잘 종료됐고, 서울단풍트레킹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답니다. 큰 사고 없이 강의가 잘 마무리가 되어 정말 기쁘더군요. 이게 다 수강생분들이 적극적으로 임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게 겨울 잘 보내시고, 모두 다 밝은 모습으로 내년 봄꽃 트레킹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지난 11월 12일.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하는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의 마지막 강의(6강)가 행해졌습니다. 
이날은 북악산 북서쪽에 위치한 백사실계곡을 집중적으로 탐방했답니다. 그래서 이름도 '백사실계곡 역사트레킹'이랍니다. ^^;

종강이되니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시더군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인생사가 다 '회자정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다가 다시 '거자필반'이 되겠지요^^;

다음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강의하고 있는 <서울단풍트레킹> 7강에 대한 후기입니다. 



지난 10월 25~26일.

영등포50플러스센터 <서울단풍트레킹>을 진행하는 날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목요반과 금요반리딩을 됐는데... 참 독특한 경험을 했답니다. 목요반은 가을 햇살이 참 좋은 날에 트레킹을 행했고, 금요반은 가을비를 맞으며 우중 트레킹을 행했답니다. 

이번 코스는 관악산 역사트레킹었습니다. 뭐 관악산이야 서울 남부를 대표하는 산이죠. 그래서 별다를 거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별다르게 가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좀 별다르게 갔답니다...ㅋ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코스로 갔었던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코스가 아닙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관악산의 단풍입니다. 관악산도 나름대로 단풍이 잘 물드는 곳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탐방을 해서 그랬던 걸까요? 더 아름다워 보이더군요.
햇살이 좋았던 목요반은 목요반대로 비를 맞았던 금요반은 금요반대로 관악산 단풍을 만끽했답니다. 
생각보다 참 알록달록하더군요. 참가자분들 중에는 이런 말을 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올해 단풍을 처음으로 제대로 보네요. 마치 설악산 온 거 같아요!"

뭐 설악산 단풍에 비길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단풍트레킹팀은 관악산에서 단풍을 제대로 즐겼답니다.
서울에도 이렇게 단풍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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