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의미와 유래는?    

 

           
숲에서 만난 세상 / 감성드林 

2014/01/06 15:00

 

                                                                            

 

 

지난해 6월에는 의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1925년 일제에 의해 끊어진 '백두대간 육실령 생태축'이 오랜 노력 끝에 드디어 복원되었거든요.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고 산림 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이 복원사업으로 끊어진 생태축이 이어지면서 야생동물들의 생명의 길도 함께 열렸답니다. ^^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국토의 등줄기로서 남과 북을 잇는 주축입니다. 자연 생태계의 핵심 축을 이루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기도 하죠.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백두대간보호지역을 지정하여 백두대간 주변 자연환경 및 생태계를 보호하고 이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을 막고 있어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인 지리인식체계인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금강산,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뻗어 있는데요, 생태적인 측면을 넘어 인문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요.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인 백두대간은 총길이만 약 1,400km에 이릅니다. 지질구조에 따른 산맥체계와는 달리 지표 분수계(分水界)를 중심으로 구분되어 있죠. 분수계는 비가 내렸을 때 흘러가는 방향이 서로 반대일 경우 그 경계를 표시하는 선을 말하는데요, 인접한 지역의 하천 경계라 할 수 있어요. ^^ 

 



 

백두대간은 산의 흐름을 파악하고 사람들의 생활권 형성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 개념으로,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고려한 인식이 나타난 지리관이에요. 백두대간의 개념은 오래 전부터 전해져 왔지만, 조선후기 실학자 신경준의 ‘산경표’를 통해 그 개념이 체계화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백두대간 지형도] (이미지 : 산림청)

신경준의 ‘산경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맥은 1개 대간과 1개 정간, 그리고 13개 정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동·서로 흘러가는 강을 구분 짓는 큰 산줄기를 대간과 정간, 거기서 갈라져 나와 다른 강들을 구분 짓는 산맥을 정맥이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이러한 특징들이 잘 드러나 있어요. ^^

■ 1대간 

백두대간(백두산 - 두류산 - 금강산 - 설악산 - 오대산 - 태백산 - 속리산 - 덕유산 - 지리산)

■ 1정간 
장백정간(원산 - 서수라곶산)

■ 13정맥
청북정맥(낭림산 - 미곶산)
청남정맥(낭림산 - 광량진)
해서정맥(개연산 - 장산곶)
임진북예성남정맥(개연산 - 풍덕차)
한북정맥(분수령 - 장명산)
한남정맥(칠현산 - 문수산)
한남금북정맥(속리산 - 칠현산)
금북정맥(칠현산 - 안흥진)
금남정맥(마이산 - 조룡산)
금남호남정맥(장안치 - 마이산)
호남정맥(마이산 - 백운산)
낙동정맥(태백산 - 몰운대)
낙남정맥(지리산 - 분산)
산이름으로 된 것(2개) 백두대간,장백정간
지방이름으로 된 것(2개) 호남정맥, 해서정맥
강이름으로 된 것(11개)

■ 10대강 
두만강, 압록강,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임진강,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중심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유래는 어떻게 될까요? 개념을 체계화 한 건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 신경준이지만, 그 시작은 우리민족 고유의 성산인 백두산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요. 백두산은 고대단군신화에서부터 언제나 성스러운 산으로 여겨졌고, 민족의 정기가 서린 산으로 사람들의 숭배대상이 되어 왔죠. 

 



백두대간의 개념이 최초로 등장한 문헌은 10세기 초 고려의 승려였던 도선이 지은 ‘옥룡기’인데요,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는 백두(산)에서 일어나 지리(산)에서 끝났으며 물의 근원, 나무줄기의 땅이다"라는 표현을 찾을 수 있어요. 

또한 1751년 만들어진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대간은 끊어지지 않고 옆으로 뻗었으며 남쪽으로 수천 리를 내려가 경상도 태백에 까지 통하여 하나의 맥령을 이루었다"는 문장에서 ‘대간’이라는 단어가 쓰였음을 확인할 수 있죠. 

 



이밖에도 백두대간과 백두정간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으로, 백두산을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이자 대간의 시작 산으로 보았어요. 백두대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산맥의 전체적인 모습도 제시했죠. 그 다음에 실학자 신경준이 ‘산경표’를 통해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산맥을 연결하여 알기 쉽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했답니다.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의 핵심 산줄기로 민족정기의 상징이자 다양한 동식물군이 서식하는 자연유산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생태 문화적으로 잘 보존되고 보호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백두대간에 대해 조금씩만 더 관심을 기울여 보도록 해요. ^^ 

 

 

 

 

기사 관련 사진
<산케이신문>이 지난 21일자에 실은 칼럼.
ⓒ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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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케이신문>이 "한국의 교학사 교과서가 <식민지 근대화론>을 도입했다"면서 <후쇼샤 교과서>를 비판해 온 "한국의 반성"을 촉구하는 칼럼을 실은 사실이 24일 확인됐다. 교학사 교과서를 무기로 한국의 반성을 촉구한 셈이다. 일본의 주요 신문이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칭찬하는 기사를 실은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문은 지난 21일자에 구로다 가츠히로 서울지국장이 쓴 "'한국판 새 역사 교과서'에 압력"이란 칼럼을 실어 교학사 교과서 논란을 소개하면서 일본 보수파의 생각을 대변했다.



구로다 "'한국판 후쇼샤 교과서'가 세상을 시끄럽게..."


구로다는 칼럼에서 "일본에서 일어난 것은 한국에서도 반드시 일어난다"면서 "한국에서도 좌익 편향 역사 교과서에 대항하는 운동이 일어나고 거기에서 태어난 '한국판 후쇼샤 교과서'가 지금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고 한국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구로다는 "교학사판 새 교과서는 일본 지배 하에서도 한국인은 자기 계발에 힘 써왔으며 한국 사회는 발전했다는 다양한 측면을 설명하는 등 좌파를 비롯한 (한국의) 공식 사관이 가장 싫어하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을 도입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교학사 교과서 필자들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그러면서 구로다는 "(한국의) 보수는 좌파 주도의 기존 교과서를 '자학사관'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이것도 일본에서의 논쟁과 비슷하다"면서 한국의 뉴라이트 사관에 힘을 실어줬다.

구로다는 결론 부분에서 "사실은 한국 좌파가 교학사 교과서에 가한 압력과 협박처럼 한국이 일본의 새로운 교과서에도 가해왔다"고 주장하면서 다음처럼 글을 맺었다.

"한국에서 이번 '새로운 교과서 소동'은 일본의 교과서 문제에 대한 한국에서의 지나친 개입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신철 교수 "교학사 지지자들 어떻게 답할지 궁금"

이 칼럼에 대해 이신철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연구교수는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산케이신문>은 전교조와 기존 교과서들을 비판하고, 교학사 교과서를 은근히 응원한다"면서 "그런데 기가 막힌 것은 일본 보수파들의 태도를 바탕으로 한국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한국의 교과서 소동을 후소샤 교과서에 대한 한국 태도를 반성하는 기회로 삼으라는 제안에 대해 교학사 지지자들이 어떻게 답할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지난 9일자 기사에서 "일본의 영자신문 재팬타임스가 지난 4일 '한국 교과서는 일본의 식민 지배를 찬양한다(South Korean text lauds Japan colonial rule)'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교학사 교과서가) 일제강점기가 한반도 근대화를 도왔는지에 대한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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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근대화론인지 식인종 군대화론인지, 별 같지도 않은 이론들이 역사교과서에 등재된다는 것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교육이란 것이, 역사라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것인가? 도대체 일본 제국주의 시절에 식민지 조선이 무엇이 발전했다는 것인가?

그렇게 일본 제국주의 시절이 좋으신가? 그 시절이 그리우신가? 정말 웃기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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