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서야 문화관광부에서 도보여행길에 대한 본격적인 정비에 나서나 봅니다. 하지만 너무 뒤늦은 감이 있습니다. 지금의 도보여행길의 중복투자 및 혼선은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중앙정부가 중심이 되어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했는데 오히려 그릇된 경쟁에 불을 지폈으니까요!

 

그나저나 이렇게 정리되는 기조 때문에 건실한 도보여행길조차 도매금으로 넘겨지는 건 아닌지 모를 일입니다. 유행을 타듯, 행정력이 도보여행길 개설에 몰려다녔던 모습은 정말 촌극 중에 촌극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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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하나에 이름 두개'..전국 도보여행길 중복 명칭 '수두룩'(종합)

 

최종수정 2013.07.11 06:50기사입력 2013.07.10 10:58

 

 

 

 

 

사회문화부이규성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걷기 열풍에 편승, 정부 부처 및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도보여행길(일명 '올레길') 조성에 나서 예산 중복 및 이용자 혼란, 정보 미흡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심지어는 같은 길을 두고 조성 주체에 따라 다른 이름을 쓰는가 하면 기본적인 여행 정보마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수두룩한 상태다.

이에 정부도 도보여행길 신규 지정 중단 등 관련 정책 공유 및 협업 등을 위한 중앙부처 협의회 개최 및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개선, 보완을 서두르고 있지만 '사후 약방문'이라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전국 도보여행길(조성중인 사업 포함)은 총 595개, 단위 코스 1689개, 총 길이 1만767km에 달한다. 이 중 조성 주체별로 ▲ 중앙부처 390개, 1만246km ▲ 지자체 196개, 6559km ▲ 민간 및 기타 9개, 866km이다.

현재 도보여행길 조성사업에 ▲ 국토교통부(52개) '녹색경관길' ▲ 안전행정부(125개) '우리마을 녹색길' ▲ 문체부(48개) '문화생태탐방로' ▲ 환경부(55개) '국가생태탐방로' ▲ 산림청(58) '산림문화체험길' ▲ 해양수산부(52개) '해안누리길' 등 6개 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중앙부처가 경쟁적으로 도보여행길을 조성함에 따라 예산 중복, 관리 주체 혼선, 사후 운영 미흡 등의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도보여행길 일부 구간의 경우 조성 주체의 따라 같은 노선에 명칭이 중복 사용되는 사례도 허다하다. 같은 구간 내에서 명칭 중복 사용된 구간으로 ▲ 부산 도보여행길의 경우 해파랑길과 갈맷길이 사용중인 것을 비롯, ▲ 울산-해파랑길, 솔마루길 ▲ 강원 고성- 해파랑길, 산소길 ▲ 충남 부여 -사비길, 백마강길 ▲ 전북 군산- 구불길, 생태문화탐방로 등이 대표적이다. 심지어는 같은 길을 두고, 사업 주체별로 세개의 명칭을 쓰는 곳도 있다. 경기 양평 '두물머리길'은 물소리길, 물레길 등으로 문체부, 국토부, 지자체가 각기 다른 이름을 쓰고 있다.

중복 구간은 전체 구간 중 500km 정도로 도보여행길의 3%에 이른다. 그 중에서 동해안 도보여행길인 해파랑길은 부산지역에서 해파랑길과 갈맷길로 중복되기도 하고 강릉 일부 구간에서는 '해파랑길', 관동팔경 녹색관광길, 강릉바우길' 등으로 명칭이 붙어 있다. 이런 구간들은 관리 주체마저 불명확해 조속한 정리가 요구되는 구간들이다.

이같은 문제는 전국여행길 조성사업 초기부터 예정됐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강원 고성에서 부산에 이르는 동해안 도보여행길은 안행부 예산 1200억원을 포함, 5개 부처가 2500억원 이상 투입하기도 했다.

반대로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길 중에는 다른 노선에 해파랑길, 산소길, 삼남길, 갈맷길 등 같은 이름이 중복 사용돼 이용자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내부 부서간 소통 부재로 관할 지역 내 도보여행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도보여행자 살인사건으로 사회문제가 됐던 제주 올레길의 경우 여행자가 요청할 경우 경찰서에서 GPS가 정착된 위험 송신기를 제공하고, SOS 기능을 탑재한 두발로 앱이 운영중이나 기타 여행길에는 안전관리시스템이 전무한 상태다. 따라서 치안 및 안전대책도 절실한 형편이다. 이 외에도 안내 표지판 부족, 표기 오류 등 사후 관리 부실도 곳곳에 노출된 상태다.

현재 도보여행길 정보망이 갖춰져 있는 것은 150여 개에 불과하다. 안행부가 조성한 일부 도보여행길은 부처 홈페이지에서도 기본 정보를 파악할 수 없는 지경이다. 그나마 지자체 사이트에 정보가 있기는 하나 이용이 불편하다는 하소연이 넘친다.

각종 관리 문제가 노출된 것과 관련, 사후 예산 중복 투입 및 안전체계 수립 등을 총괄 관리할 컨트롤 타워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에 도보여행 전문가들은 "도보여행길 운영 및 관리 효율화를 위해 지역 주민 등 민간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며 "정보망 구축, 관리 주체 재정비 등 보완작업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도보여행길 조성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여행길 기본 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실태조사, 관리대상 지정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문체부는 오는 9월까지 '전국도보여행길' 종합정보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앱 서비스 '두발로 3.0' 보완하기로 했다. 또한 중복 구간 안내체계 및 안전·편의시설을 재정할 예정이다. 또한 국회에 계류중인 '걷는 길 조성 관리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입법화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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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보여행길 1만7671㎞...정부, 체계적 관리

9월까지 전국 종합안내망 구축-이정표 등 안내체계 보완

 

기사입력 [2013-07-10 15:45] , 기사수정 [2013-07-10 15:45]

양승진 기자 기사더보기

 

 

정부가 전국의 1만7671km에 달하는 도보 여행길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사진은 영주 00길.

 

 

아시아투데이 양승진 기자 =
정부가 전국의 1만7671㎞에 달하는 도보여행길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10일 도보여행이 단순한 열풍을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조해 9월까지 전국 도보여행길 종합안내망(Korea trails)을 구축하고 이정표 등 안내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걷는 길 조성 관리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문화부는 최근 관련 부처, 지자체와 함께 전국에 조성된 도보여행길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독립된 이름을 가진 길의 수가 595개에 달했고, 도보여행을 위한 단위코스는 1689개, 총 길이는 1만7671km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 도보 여행길 현황(단위= 개소수, km)

 


문화부 관계자는 “길을 조성한 중앙부처의 사업명에 따라 동일 노선에 여러 개의 명칭이 사용되는가 하면, 지자체가 조성한 길 중에는 다른 노선에 같은 이름이 중복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이용자의 불편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관리가 어렵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단체 간 소통을 확대하고 도보 여행길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ysyang@asiatoday.co.kr


 

 

 

 

 

 

 

 

 

 

 

 

 

 

 

 

 

*** 최근 5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만들어진 도보여행길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입니다. 급조되고, 행정편의적인 시각에서 만들어진 길은 도보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기 어렵지요. 그러다보면 탐방객 수는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이제 트레킹 코스의 개설도 정점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도태되고 사라질 운명의 길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지 모릅니다.

당연히 그래야 할 것입니다. 사라질 것은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트레커들의 외면을 받는 길이 무슨 도보여행길이겠습니까?

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거기에 투입된 국민의 혈세는 누가 보전하느냐 이 말입니다. 그 아까운 세금이 그렇게 허망하게 날아가 버리는데, 그 책임을 누구한테 물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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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시장·구청장 바뀌면 길 새로 내고 청정 숲 파헤쳐 말썽 빚기도…쓸데없는 데크·계단 설치도 문제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07년 걷기 열풍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둘레길은 500개가 넘는다. 20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체계적인 관리가 안 되다 보니 탐방객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특히 둘레길의 관리 주체도 틀리고 통합적인 정보관리 시스템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윤문기 길과 문화 사무처장은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산림청 등 여러 정부 부처와 각 지자체가 서로 경쟁하듯 둘레길을 만들다 보니 정보를 통합하는 홈페이지 등이 없고 관리도 엉망”이라면서 “이제는 새로운 둘레길 조성보다는 문화적 콘텐츠를 입히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둘레길 조성에만 신경 쓰고 기존 둘레길 관리에 소홀한 측면도 많다. 관리예산 부족으로 몇 년 전에 조성한 둘레길이 황폐화되고 버려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지방의 한 공무원은 “단체장이 바뀌면서 둘레길 예산이 대폭 줄거나 아예 사업을 중단한 곳도 많다”면서 “둘레길 관리 예산삭감→둘레길 황폐화→방문객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곳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금강송을 뽑아내고 굴착기로 진입로를 만드는 등 둘레길 공사로 청정 숲이 파괴되는 일도 있다. 손성일 아름다운 도보여행 대표는 “둘레길이 단체장의 치적 사업으로 변하면서 무리하게 공사를 벌이기도 한다”면서 “전남 누릿재, 갈재옛길은 쉼터 정자를 만들면서 옛길이 없어져 포장도로같이 변했다”고 말했다. 즉 둘레길에 필요 없는 시설이나 데크와 계단 등을 만들어 예산 낭비뿐 아니라 환경 훼손도 잦다는 것이다.

 

길을 연결하기에 급급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157㎞에 달하는 서울 둘레길에 쉼터나 숙소도 없다. 서울시는 길 연결에만 바쁘다 보니 둘레길을 걸을 외국인이나 다른 지역 관광객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손 대표는 “서울 둘레길은 평균 6~7일 동안 걸어야 완주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 중간마다 외국인과 내국인을 위한 숙소는 필수”라고 말했다. 인근 폐가 등을 이용해 유스호스텔 등을 둘레길 중간에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표지판과 명칭 중복부터 통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윤 사무처장은 “고성의 한 둘레길 이름이 모두 9개나 된다”면서 “명칭과 지도 등 알림판 통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시는 수리산이 있어 듬직합니다. 그런 터라 트레킹 코스도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 지도는 군포 수릿길 지도입니다. 지도에서도 보이듯, 코스들이 전철역과 잘 연결이 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참 편리합니다. 우리가 매번 남도나 백두대간을 갈 수 없잖아요.

그럴 때는 가까운 곳으로 발걸음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나무들: 이 얼굴을 지난 20년 가까이 부착하고 다녔답니다. ㅋ 고딩때는 영감 소리를 들었는데 요즘은 간간이 동안 소리를 듣는답니다!ㅋ 

백운대 정상에서 한 컷!

 

 

 

 

 

 

 

* 멋지다: 정말 멋진 두 분입니다. 여유님과 멋진여행가님! 배경도 멋지고 자세도 멋지네요!

 

 

 

 

 

 

 

 

 

7주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마스터클래스 11차 'again 서울 7대 명산' 행사가 끝이 났습니다. 예비 모임을 포함해서 8주 동안이나 이어진

일정들이 이제는 후기로 남게됐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등산의 난이도는 어려워졌고 소요시간은 늘어났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는 멤버들도 있었고, 무릎에 통증이 생긴 멤버들도 있었습니다. 나뭇가지에 긁히고, 돌부리에 찧이고, 내리막에 엉덩방아를 찧고... 저도 많이 넘어졌고 많이 상처가 생겼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서로 상처를 보다듬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상처가 난 멤버에게 반창고를 붙여 주고, 파스를 뿌려주고, 배낭을 들어주고...

 

그렇게 서로 산우가 되어갔습니다. 고어코리아라는 회사에서 주최하는 이벤트, 즉 행사로 만난 인연이지만 무언가 모를 남다른 점이

피어오르더군요. 단독산행에서는 모를 무언가를, 또한 그저그런 산악회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그런 것들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에는 다양한 연령대, 차이나는 등산 실력이 융화력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들이 서로 보완 관계로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이제 고어코리아에서 주최하는 마클활동은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끝이 서로 간의 작별은 아니겠지요.

제 2라운드가 있을 테니까요. 이제 주최가 마클11로 넘어 왔으니 판세는 예전하고는 많이 다를지 모릅니다. 하지만 멤버십은 언제나 같겠죠.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는... 그런 멋진 멤버십!

 

지난 7주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글로 제 마클 11차 후기도 종료입니다!

후기의 압박에서 벗어났당~ㅋㅋㅋ

   

  

 

 

 

 

 

 

 

 

* 삐수니님: 이달의 회원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열렬히 환영해 달라는 의미로 두 손을 번쩍 든 포즈를 취하시는 듯~

 

 

 

 

 

 

 

* 조아라님: 믹님과 파워블로킹님, 조아라님이 무언가를 응시하는 장면을 한 컷 찍었습니다. 무엇을 보시고 계신 걸까요?

 

 

 

 

 

*사페티이거님: 이렇게 찍으니 폼이 나는 듯~ 오른발 등산화까지 다 나왔으면 더 좋았을 걸!

 

 

 

 

 

 

* 별님: 코딩님이 별님에게 넥타이를 묶어 주는 것 같네요. 사실 목에 쿨맥스를 두른 걸 코딩님이 도와주셨답니다.

이 장면을 보고 계신 경천님과 영원님의 표정이 재밌습니다.

 

 

 

 

 

*영원님: 영원님 무엇을 하시나요? 사진을 확인하시는 듯~

 

 

 

 

* 룸바황제님과 김 부장님: 서로 비스무리한 커플티 인듯~ㅋ 김 부장님 감사했습니다!

 

 

 

 

*도깨비님: 황소처럼 힘차게 산을 오르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최 마스터님: 1993년에 에베레스트 정상을 오르신 여성 산악인.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산꾼들: 윤 대표님, 경천님 같은 베테랑 산꾼들과 이제 기지개를 켜는 류바님, 수진님, 코딩님. 이제 서로 어우러져 산에서 만날 일만 남았습니다.

 

 

 

 

 

* 성냥팔이소녀: 라라님이 성냥팔이 소녀 컨셉을 하셨답니다. 그걸 기념하기 위해 인증샷을 찍으셨네요.

성냥팔이 소녀와 쥔장님, 쿠기님, 윌로우님, 샤페티이거님 등이 인증샷에 동참하셨습니다.

 

 

 

 

 

* 마클11: 우리 멤버들이 무언가를 보고 있습니다. 에릭님, 나이스미님, 다솜님 등등... 뒤쪽을 보니 인드로맨님, 자유의지님, 동기님의 모습도 보입니다.

 

 

 

 

* 투어쿡님: 그러고보니 우리 멤버들이 투어쿡님의 릿지 하는 모습을 지켜본 듯합니다!

 

 

 

 

 

* 투어쿡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백운대에서 한 컷!

 

 

 

 

 

* 공중부양: 이렇게 마클11 멤버들이 백운대를 점령했답니다. 무엇이 좋은지 저렇게 다들 해맑게 웃고 있네요.

오른쪽 뒷면에 계신 선우아빠님도 복면 안에서 웃고 계실듯~

 

 

 

* 경천님: 윤대표님을 찍고 계신 경천님. 뒤로는 인수봉이 보입니다.

 

 

 

 

 

* 쿠니님: 캠핑의 대가이신 쿠니님. 캠핑 정보 좀 많이 알려주세요. 뒤로는 다솜님. 근데 다솜님 모자가 바뀐 듯~

 

 

 

 

* 선우아빠님: 나무와 꽃들을 뒤로하고, 열심히 오르고 계십니다.

 

 

 

 

 

 

* 우노님: 윤대표님의 릿지를 보시는 우노님. 우노님의 등산 실력도 만만치가 않지요! 뒤로는 손 마스터님도 보입니다.

 

 

 

 

* 파워블로킹님: 오늘도 제 후기의 대미는 파워블로킹님이 장식해 주셨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바위틈은 호랑이굴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예전에 그곳에 무장공비들이 나타나 은신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굴 입구를 막았습니다. 분단된 현실이 북한산에도 스며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후기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으이그 이 새벽에 무슨 일인감! 내일 할 일이 태산인데...ㅋ

제 후기 대미를 장식해주신 파워블로킹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ㅋ 

 

 

 

 

 

 

 

 

 

 

 

 

 

 

 

 

 

 

 

 

 

 

 

 

 

 

 

* 나무들: 북한산성 12성문 종주기념으로 한 컷

 

 

 

 

 

 

* 마스터클래스 11차 회원들: 마스터클래스 11차 회원분들은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십니다!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금요일 밤만 되면 잠이 잘 오지 않더군요.

계속 뒤척이다 늦게서야 잠이 들고... 부담감 때문이었을까요?

북한산성 12성문 산행까지, 제가 참석한 산행이 총 4번인데 4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간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 정도의 수면 부족은 큰 문제는 아니죠. 아웃도어를 하다 별의별 일도 많이

당했으니... 홀로 산 꼭대기에서 태풍을 맞은 적도 있었고,

홀로 공동묘지에서 단잠을 잔 적도 있었으니까요.

 

무엇이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더군요. 무엇때문에 금요일 밤마다

잠을 뒤척였을까요?

 

숙제였던 것 같습니다. 마스터클래스 11은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숙제였던 것이죠.

기왕하는 숙제 잘해야 하잖아요. 숙제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감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후기를 작성해야 하는 나머지 공부도 있고~ㅋㅋㅋ

 

 

 

 

 

 

 

 

 

 

* 나무들: 본격적인 산행을 앞두고 무척 긴장해 있는 모습!

 

 

 

 

 

 

 

* 도깨비님: 저렇게 미션수행을 했답니다. 별님이 그려진 숫자판을 들고요~ 뒤에 성문에는 경천님이 계시군요!

 

 

 

 

 

이번 북한산성 12성문 산행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산행의 길이면이나 산행 시간, 난이도 등등...

제가 최근에 행했던 산행 중에서 가장 험난했습니다.  오죽했으면 선봉대와 후발대가 서로 끊어진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지 뭡니까! 저도 중간에 혼자 외떨어져서 '차라리 하산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말이야 선봉과 후미를 연결하는 중간역할이라고 했지. 혼자 외떨어지니 이거 정말 쓸쓸하더군요.

 

마스터클래스까지 와서 단독산행이야!!! ㅋ

 

산행 시작전에 많은 분들이 조금은 긴장된 모습을 보이시는 듯했습니다. 워낙 12성문에 대한 엄포가 강했고, 11시간이라는 물리적 거리가 사람들을 위축들게 했으니까요.

 

하지만 마스터클래스 11 분들이 누구입니까? 숙제를 제대로 해내는 분들이 아닙니까?

무사히 산행을 다 마쳤고, 미션도 다 수행을 하신 대단한 분들이죠!

 

물론 11성문으로 마무리 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모두다 자신의 피지컬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렇죠. 하루이틀 아웃도어 하고 쫑낼 거 아니니까, 자신의 피지컬은 항상 염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도 언급됐듯이 저도 중간에 외떨어져서 그냥 혼자 하산할까, 생각했었답니다. ㅋㅋㅋ

하지만 원효봉의 수려한 풍광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풍광이었습니다. 남도에 있는 산자락 풍광들과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었을 정도였으니까요!

 

 

힘들게 산행했고, 같이 장시간을 이동하다보니 확실히 다른 분들하고 친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다른분들을 존경하는 마음도 불같이 피어오르더군요! 이것이 바로 11시간의 고된 산생이 가져다 준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ps. 이 포스팅은 고어코리아에서 주최한 마스터클래스 11차, <어게인 서울 7대 명산> 오르기 행사를 체험하고 난 후에

작성됐답니다.  이번 포스팅은 북한산 등반입니다.

 

 

 

  

 

  

*선우아빠님: 힘들게 의상봉을 오르고 계시군요. 사진이 참 멋있었는데...

그런데 왼쪽 상단에 날라가는 녀석은 까마귀??? 우리 그냥 독수리라고 생각하죠! 북한산 독수리~ㅋ

 

 

 

 

 

*쥔장님: 매번 사진을 찍어주셔서 이번에는 제가 한 번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배경 좋고, 인물 좋고!

 

 

 

 

 

* 북한산성: 산성의 특성상 주위에 있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축성을 한답니다. 그래서 시골의 돌담처럼 질서정연하게 축성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요거는 폐허가 된 성곽 일부에 사람들이 기원석을 올려 놓은 것 같네요. 성곽이 성황당이 된 것이 아닌가요?ㅋ

 

 

 

 

 

 

* 복원된 성곽: 아무리 봐도 올바른 방식으로 복원된 모습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위에 올린 돌은 북한산에 있는

돌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가져온 것처럼 보이네요. 사진 아래쪽에 있는 괸돌들이 원래 성곽을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

 

 

 

 

 

 

 

*북한산성: 북한산의 경사도를 이용한 천혜의 요새라고 생각되는군요.

 

 

 

 

 

 

 

 

 

* 다솜님: 힘든 산행 와중에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바로 포즈가~ㅋ 나이미스님과 자유의지님도 보이네요!

 

 

 

 

 

* 길바닥코딩님: 멋진 바위와 함께 한 컷~

 

 

 

 

 

 

* 경천님: 멋진 배경을 뒤로 하고 한 컷. 사진만 보면, 경천님이 산악사진 전문가처럼 보이는군요!

 

 

 

 

 

 

 

* 경희님: 경희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한 컷! 그나저나 저 바위는 참 많이 등장합니다.

 

 

 

 

 

 

 

* 별님: 별님이 별을 들으셨군요. 점프를 하시려는지 자세를 응크리셨군요! 왼쪽으로는 믹님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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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진님: 빠질 수 없지 수진양! 그런데 얼굴은 안 보이는군요. 대신 이런 사진이 역동적으로 보여서 더 좋을지 모르지 음...

뒤로는 코딩님, 멋진여행가님이 보이는군요. 코딩님과 여행가님 중간에는 사페티이거님이 있답니다.

 

 

 

 

 

 

 

 

 

* 선우아빠님: 원효봉에서 바라본 풍광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무척 시원한 조망입니다.

 

 

 

 

 

 

 

* 나무들: 우뚝 솟은 봉우리들을 뒤로 하고. 인증샷 한 컷!

 

 

 

 

 

* 파워블로킹님: 이번에도 제 후기의 대미는 파워블로킹님이 장식해주셨습니다. 아쉽게도 파워블로킹님은 원효봉에 못 오르셨답니다.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이 사진은 의상봉에서 찍은 사진인데 그래도 이 사진의 배경도 무척 좋네요! 

 파워블로킹을 비롯한 마클 11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 글은 고어코리아에서 행하는 마스터클래스 again 서울 7대명산 이벤트와 관련된 등산여행기입니다.

마스터클래스는 고어코리아에서 진행하는 품격있는 아웃도어 이벤트라고 합니다. 그런 품격 있는 곳에 제가

참여를 하게 된 셈인가요? 이번에 오르게 된 산은 관악산입니다.

 

 

 

 

 

 

 

 

* 마스터클래스 11차 회원들: 노란색 복장을 입고 오신 별님. 복장 때문인지 확실히 눈에 띄더군요.

뒤로는 다솜님과 라라님. 선우아빠님도 보입니다.


 

* 관악산과 가자쥔장님: 매일 사진을 찍어 주시느라 고생을 하셨는데 이번에는 주인공이 되셨네요!

 

 

 

 

이번 산행은 뜻깊은 산행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제 기존의 틀을 깨준 산행이었다고 할까요?

건방진 말일 줄 모르겠지만 전 서울 근교산을 오를 때는 거의 기록 카운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한강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시는 분들이 기록을 체크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것이죠.

그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요. 오르면 오르는 거고 말면 마는 거지 뭐... 이런 식이었죠.

지리산 권역이나 강원도 권역에서 해야 등산다운 등산으로 취급을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관악산 산행에서 그런 오만함이 확 깨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스터클래스 11차

서울근교 산행이 제게는 보약 같은 존재가 됐네요.

어차피 저도 아웃도어 쪽의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으려고 준비중이라 이번 마클 참여가

큰 자극제가 되어 준 셈입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옛 격언들을 떠올려 봤습니다.

'산에서는 건방 떨지 마!'

 

 

 




* 에릭님: 아웃도어 경험도 풍부하시고 입담도 좋으신 에릭님.

 

* 멋진여행가님과 선우아빠님: 여행가님은 2주 만에 오셨다고 하네요. 뒤로는 나이스미님이 보입니다.

 

 

관악산은 제 서식처와 가까운 곳에 있기에 예전에도 자주 오르던 산이었습니다.

전 주로 신림동 방면으로 in을 한 후 안양방면으로 out을 했습니다.

과천 방면은 거의 가보질 않았습니다. 그러니 관악산의 배후면이 암벽 투성인 걸

그날에서야 알았네요. 사실 관악산 정상도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관악산의 줄기인 서쪽 줄기인 삼성산 방면으로 내려왔으니까요.

역시 '악'자 들어가는 산은 오를 때 '악' 소리가 나더군요.

그 이전까지 얼마나 관악산을 몰랐던지... 전면과 후면이 판이하게 다른 관악산!

앞과 뒤가 다른 산인가요?ㅋ

 

 

 


* 관악산 암벽: 로프를 타고 암벽을 잡고. 그러다보니 손에 상처가 생기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 관악산: 조선시대 수묵화가 떠오르는 풍광입니다.

 

 

 

암벽타고, 로프타고. 그러다보니 손에 상처도 나고. 그렇게 정상에 올라가니

횡풍이 불어 등산 하기 전부터 걸려 있던 감기는 종합감기로 발전하고!

그 감기 아직도 안 떨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감기 정말 지독하네요!

이제 도봉산 산행을 마치면 마클 산행도 2번 밖에 남지 않았네요.

처음에는 완주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는데 이제 꼭 완주를 해서 배낭 하나 더

받아야겠다는 결심이 불끈 솟아 오릅니다.

토요일 산행 잘 하자구요! 그리고 종합감기에 걸리지 마시길!

건강이 최고입니다.


 

 



* 나무들: 저도 인증샷 한 컷 올립니다. 맨 왼쪽은 믹님. 중간분은 고개를 돌리셔서 모르겠네요.


 


 

* 관악산과 윌로우님: 열심히 로프를 붙잡고 오르시는 윌로우님

 

 


* 파워블로킹: 역시 이번에도 제 후기의 대미는 파워블로킹님이 장식해 주셨습니다.

옆쪽으로는 삐수님과 경천님이 함께 등장하셨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 사진 은근히 잘 나왔네요.

재밌기도 하고요. 주인공인 파워블로킹님이 다른 곳 보시느라 사진 전체가 무척 재밌게 됐습니다.

 

 

 

 

 

 

 

 

 

 

 

 

 

 

 

 

 

 

 

 

 

 

 

 

 

 

 

*나무들: 으샤으샤~ 열심히 오르자!

 

 

* 이 글은 고어코리아에서 행하는 마스터클래스 again 서울 7대명산 이벤트와 관련된 등산여행기입니다.

마스터클래스는 고어코리아에서 진행하는 품격있는 아웃도어 이벤트라고 합니다. 그런 품격 있는 곳에 제가

참여를 하게 된 셈인가요? 이번에 오르게 된 산은 관악산입니다.

 

 

 

 

* 청계산 꽃길: 모래부대로 만들어 놓은게 눈길을 끈다.

 

 

 

 

청계산 후기를 지금에서야 올리네요. 당장 내일이 수락산 등반날인데...

인생사 타이밍이라고 역시 후기도 제때 올려야 제 맛인 것 같습니다.

 

 

산행장소: 청계산(입산:서울 양재동, 하산: 경기도 과천)

산행시간: 약 6시간

산행자: 마스터클래스 11차 회원들

기상조건: 해가 떴으나 흐렸음

특이사항: 야유회 인원들이 많았음. 특히 신입사원 환영회를 청계산에서 하는 인원들이 눈에 띄었음.

그 인원들이 정상을 접수함~ 산에서 지하철 분위기를 느끼기는 처음이었음!ㅋ

 

 

전에 약식 후기를 한 편 올렸는데 아무래도 좀 찜찜하더군요. 사진 한 장 안 올라간 후기는 좀 밋밋하잖아요. 저는 후기를 올리는 것도 마스터클래스에 대한 약속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여간 저는 약속을 중시하는 입장이라 사진이 포함된 후기를  남겨봅니다. 

 

 

첫번째 불암산 산행에서 호흡이 늦게 터져서 무척 고생을 했었답니다. 아무리 늦어도 30분 이내에는 호흡이 터져야 매끄럽게 산행을 마칠 수 있는데 불암산 때는 거의 막판 무렵에 호흡이 터지더군요. 그런 앞전 산행의 경험을 빗대서 이번 청계산 산행에서는 호흡관리를 좀 했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제 컨디션에 맞게 호흡이 터지더군요.

 

 

 

 

* 나무들: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 나! 뒤에는 도깨비님.

 

 

 

 

 

청계산.

 

서울 동남부와 경기도 일원에 맞닿아 있는 산.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 때,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운전자들의 시선을 빼앗기게 하는 산. 입구에 아웃도어 메이커들이 '갤러리'를 차려 놓은 산.

 

저는 예전에 청계산을 서너번 정도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산행외에 가장 최근에 오른 적이 한 5년 전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과천에서 입산하여 성남 외곽으로 하산을 했었답니다. 하산할 때 비를 억수로 맞고 내려갔는데, 하산을 하니 허허벌판이더군요. 시내버스가 1시간에 한 대씩 오는 동네였습니다.

 

그 아픈(?) 기억 이후로 청계산은 가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번 마스터클래스가 아니었으면 두 번 다시 청계산을 오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왜? 청계산이 싫어서. 그 비 맞은 기억이 싫어서? 아닙니다. 저도 나름대로 산행이나 여행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청계산은 그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거든요. 북한산도 마찬가지입니다.

 

 

 

 

 

  * 공중부양: 이거 상당히 재밌었음. 난 왼쪽에서 세번째.

 

 

 

 

계속 여행을 다니다보니 눈만 높아져서 지리산이나 설악산이 기준점이 되어버렸지요. 도보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에 500개 이상의 도보여행길이 있는데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에 눈에 맞춰져서 그런지 다른 트래킹 코스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군요. 왠만한 트래킹 코스는 성이 차지 않는다고 할까요?

 

그런 면에서 이번 마스터클래스 서울7대 명산은 서울 인근의 산들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7대 명산 중에 제 리스트에 유일하게 오른 산은 관악산이죠. 관악산은 제 베이스캠프 같은 곳이라 평생을 꾸준히 오를 생각이거든요. 아참, 제 베이스캠프는 관악산 말고 또 있습니다. 바로 안양천입니다. 둘 다 저희 집에서 가깝습니다. 제가 주로 서식하는 곳이 신도림이라 안양천과 관악산을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이죠.

 

5년 만에 다시 오른 청계산은 좀 변한 것 같더군요. 편의시설도 많이 늘었고, 안전시설도 많이 확충됐더군요. 그보다 더 많이 눈에 띄는 건 등산객들이었습니다. 청계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엄청 많이 늘었더군요. 확실히 아웃도어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 나무들: 땀나냐? 아니면 힘드냐?ㅋ

 

 

 

역시 우리 마스터클래스 팀은 다르더군요. 그렇게 등산객들이 많이 있다고 해도 단연 눈에 띄더군요.

고어 배낭 때문인가요? 멋진 고어 배낭을 메고 매너 있게 등산을 하니 다른 사람들이 우리 마클을 경이롭게 바라보지!!!ㅋ

 

어떤 분들은 고어 배낭이 탐난다고 하더군요. 마스터클래스가 무엇하는 팀이냐고 묻는 분들도 계셨고.

그런 물음에... 라라님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런 물음에 차근차근 설명을 잘 해주시더군요.

 

두번째 산행이어서 그랬는지 피로감은 확실히 덜했습니다. 제 체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다른 회원분들도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7대 명산 종주는 시간 문제인 것 같네요.

 

벌써 다음 산행이 기다려지는데... 아무래도 3번째 수락산 산행은 참여가 힘들 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 간식 싸주신 분들 덕택에 아주 맛나는 산행이었습니다. 삐수님의 쌈 간식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음식을 가져다주신 다른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후기에 올려진 몇몇 사진은 가자주인장님과 여유님의 사진입니다. 제가 등장한 사진은 두 분의 사진입니다. 그런데 제가 두 분의 사진을 좀 수정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원작자의 오리지널을 건들면 안되는데... 좀 더 잘 해보겠다고 수정을 했으니...

용서를 구합니다. 사진을 올려주신 분들 덕택에 산행의 여운이 더욱더 살아있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 파워블로킹님: 항상 밝은 미소를 지니신 파워블로킹님!

전번에 이어 제 후기도 파워블로킹님이 마무리를 지어주시네요~!ㅋ

 

 

 

 

* 울트라맨: 100KM를 달려야 하는 울트라마라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 엄청난 거리를 완주하신 당신은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 울트라 마라톤: 여성 참가자분은 물론 고령참가자 분들도 많았다.

 

 

 

 

 

 

"예! 100KM를 달린다고요?"

 

난 순간 큰소리를 내질렀다. 42.195킬로는커녕 10KM짜리 단축마라톤도 헥헥거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려 100Km를 뛰다니! 정말 그게 가능한 일인가! 그렇게 소리를 질러대니 대회관계자분이 필자를 이상하게 쳐다보더라.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뜨릴 정도로, 바람이 매섭게 불었던 11월 10일 안양천 신정교 일대.

 

그날 신정교 일대에서는 무척 흥미로운 대회가 하나 개최되고 있었다. 이름하여 <2012 KUMF CUP 100Km 선수권대회 울트라마라톤>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은 KUMF CUP 울트라 마라톤대회는 말그대로 초강력 울트라들만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였다. 왜? 100Km를 12시간 안에 뛰어야 하니까! 말이 100Km지, 그걸 인간의 몸으로 어떻게 이동할 수 있겠나? 자전거로 100Km를 이동하는 것도 무척 고되고 힘든 일인 것을 누구보다도 필자는 잘 알고 있었다. 여러차례 언급을 했듯이 필자는 무동력으로 5400Km를 이동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 기록은 자전거여행에 의해 기록된 것이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하루 최장이동거리가 100Km를 넘지 못했었다. 짐이 주렁주렁 달린 '무적 철TB'를 끌고 가서 그랬던 것이다.

 

자전거로 100Km를 이동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100Km를 뛰다니! 그러니 필자가 소리를 크게 지르며 과잉반응을 보일 수밖에!

울트라마라톤은 12시간 안에 100Km를 뛰어야 한다는 룰이 있다. 만약 주행시간이 12시간 이상이 걸리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신 분은 7시간 39분에 100Km를 주파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7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안양천을 달렸다고 한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마라토너들의 연배가 상당히 있어 보였다. 관계자분의 말을 들어보니 이번 대회 최고령자는 72살이라고 하신다. 그러고보면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 또한 여성 마라토너들도 상당히 많이 눈에 띄었다. 남성 못지 않은 담대함을 보이며 마라톤을 하는 그분들이 정말 멋있었다. 이렇게 울트라마라톤에 참여를 하신 분들은 기존 마라톤 42.195Km에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을 달려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었다. 한편 울트라마라톤은 서구 유럽에서는 상당히 활성화 됐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또 달리는 그들이 참 멋있었다! 그 힘든 주행을 하고서도 피니시 라인에 들어설 때는 한결같이 입가에 미소를 띄고 있었다. 육체적 고통까지도 즐기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여러분들이 진정 울트라맨, 울트라걸들이다!!! 

 

 

 

 

 

http://www.kumf.org

 대한울트라 마라톤연맹 홈페이지

 

 

 

* 울트라마라톤 대회 본부석: 대회 시작은 오전 6시부터였다고 한다. 요즘은 오전 6시면 해가 뜨지 않아 어두컴컴하지 않은가? 그때부터 대회가 개최된 것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려 12시간 동안 대회가 진행됐다고 한다.

 

 

 

 

 

* 안양천: 2012년 울트라마라톤 대회는 안양천 신정교에서 개최되었다. 울트라마라톤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70여 명의 마라톤너들이 대회에

참여를 했다고 한다. 울트라마라톤을 바라보며 안양천의 운동공간적인 역할을 곱씹어 봤다. 이런 대회가 개최된다는 것 자체가 안양천의

공간적 역할을 인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 울트라맨: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하신 분들은 한결같이 여유가 있으셨다. 무려 100Km를 달렸는데도 끄떡 없으셨다.

저렇게 여유로운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에 응하시지 않던가! 정말 저 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 울트라마라톤: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당신들은 진정한 챔피온입니다! 결승선을 앞두고 손을 번쩍 든 마라톤너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둔주봉에서 바라 본 역한반도 지형: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둔주봉은 해발 300정도 되는 야트막한 산이다.

둔주봉은 등산로가 잘 닦여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대신 마지막 부근에서는 좀 급경사가 되지만 그 곳만 지나면 이렇게 멋진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한반도를 역대칭한 모습이다.  

 

 

 

* 회룡포: 경북 예천군의 회룡포는 일명 '육지의 섬'이라고도 불린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350도로 휘돌아 나가 저렇게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다들 아시는 이야기 한 번 해보겠다. 우리나라를 자세히 살펴보면 외부로는 3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고, 내부로는 산악 지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내부 외부를 막론하고 '판타스틱'한 지형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오늘 소개할 충청북도 옥천군에 위치한 둔주봉과 경상북도 에천군에 위치한 회룡포도 그런 판타스틱한 지형들을 드러내는 곳이다.

 

오늘 포스팅은 그냥 '사진으로 이야기' 정도에 그치지만 시간이 된다면 둔주봉과 회룡포에 대한 상세한 포스팅을 해 볼 생각이다. 이렇게 좋은 곳을 그냥 흘려버린다는 건 안 될 말이니까!

 

강이나 하천을 따라 트래킹을 하다보면 강 주변에 산재한 퇴적층들을 보게 된다. 어차피 물이야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이렇게 저렇게 흐르다 보면 토사물도 운반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유속이 느린 구간을 만나면 그 토사물들이 그대로 쌓이게 되는 것이고. 그런 퇴적층들이 큰 규모를 나타내거나 특이한 모양을 한다면 우리들의 눈길은 거기에 쏠릴 수밖에...

 

위 사진들에서도 보여지듯 그런 하천의 지형들은 물길이 어떻게 났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그러니 물길은 그냥 있는 그대로 놔두었으면 한다. 직강화 할 필요도 없고, 물길을 돌릴 필요도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놔두웠으면 좋겠다. 자연 그대로!

 

 

 

 

 

 

* 회룡포: 회룡포는 용이 휘돌아 나간다는 의미다. 얼핏보면 내성천이 태극 문양으로 휘돌아 나가는 것 같기도 하다.  

 

 

 

 

 

* 회룡포: 색깔이 있는 벼를 심어 저렇게 논에다 '벼그림'을 그렸다. 논을 도화지 삼아 벼로 모양을 내다니, 정말 대단하다!

 당시 내가 예천군을 방문했을 때는 <예천 곤충엑스포>를 앞두고 있었다.

 

 

 

 

 

 

* 둔주봉: 내가 둔주봉을 방문했을 때는 2010년 8월 경이었다. 당시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었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강에 유량이 풍부했다.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렸을 정도다. 

 

 

 

 

 

* 둔주봉 인근에서 찍은 사진

 

 

 

 

 

* 둔주봉 인근에서 찍은 사진

 

 

 

 

 

* 법주사 팔상전: 충북 보은의 법주사 팔상전이다. 17세기 지역에 등장한 부농들이 자금을 마련하여 지었다고 한다. 다층 형태의 모습을 띄고 있다.

충북 보은과 옥천은 서로 인접해 있는 터라 함께 묶어서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 경북 예천의 삼막주막 인근: 예천에는 삼막주막이라는 유명한 주막터가 있다. 그 곳은 하천 세 곳이 만나는 곳이라 수로 교통의 요지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룻터가 생기고 주막거리가 생겼다고 한다.

 

 

 

 

* 소래포구: 소래 포구가 수도권에 있어서 그런지 이런 풍경이 가능한 것 같다. 

갯벌 위에 정박중인 소형 어선 위로 고층 아파트 건설 현장을 뚫고 나온 붉은 노을빛. 2009년 여름경에 촬영했다.

 

 

 

 

 

 

 

 

 * 전남 완도군: 섬이 많기로 유명한 완도이기에 저런 아담한 여객선들의 운항이 빈번하다. 운이 좋았는지, 난 꽤 낭만적인 장면을 렌즈에 담을 수 있었다.   

 

 

 

 

 

 

 

 

 

 

 

석양이 머무는 시간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간간이 석양이 지는 사진을 찍곤 했다. 하지만 그런 사진들은 순식간에 삭제되기 일쑤였다. 카메라의 한계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찍은 사진들은 블로그 공개는커녕 PC 하드디스크에도 담을 수가 없는 졸작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그 찍기 어렵다는 일출 사진보다도 석양을 담은 사진이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출 사진이야 새벽잠 쫓아가며 장비를 챙기고 렌즈를 맞추어야 하는 생고생이 동반되기에 시간적으로 느긋한 석양 사진보다는 더 수고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어떻게 석양 사진을 일출 사진보다 더 값지냐고, 강력한 항의에 직면할 수 있다.

 

난 이번 자전거여행 때 울릉도 서면 태하 지역에서 정말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했었다. 사실 울릉도는 일출도 유명하지만 낙조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당시 나는 울릉군 북면에 있는 천부라는 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놓고 있었는데 잠시 도동항쪽에 일이 있어서 그 곳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다시 천부로 향하는 길이었는데 그 시간에 그 유명한 울릉도의 낙조를 본 것이었다. 하늘을 뒤덮은 그 붉은 기운이 바다를 감싸고 서서히 섬을 감싸고 올 때의 그 미묘함은 말로 형용하기 힘들 정도였다. 나는 그 광경을 천부행 버스를 타고 바라보고 있었다.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질주하는 시골버스에서 바라보는 그 황홀한 울릉도의 석양이란!!!

 

 

* 청산도: 청산도에서 찍은 노을 사진이다. 사진의 완성도는 많이 떨어지지만 색감이 살아있어서 올려본다.

 

 

 

 

느긋하게 시골버스를 타고 가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 석양의 감흥은 엄청나게 큰 울림을 주었다. 지금 다시 울릉도를 간다고 하면 태하에 가서 노을부터 만나고 싶을 정도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당시 내가 버스를 타고 있었기에 그 아름다운 광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 버스가 막차였기 때문이었다.

 

일출 사진이든 석양 사진이든 우리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기다림의 의미는 좀 다를 것 같다. 일출을 기다릴 때는 무언가 용솟음치는 자신감을 시간에 담으려고 한다면, 석양을 기다릴 때는 과거의 반성과 미련을 시간에 담으려고 할 것이다.  물론 그런 감흥들이 대자연 앞에서 느끼는 단순한 센티멘털한 감정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도시의 원초적인 자극에 만성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그런 감흥들을 느끼기 위해 일부러 대자연 앞에 자기 자신을 맡기는 것이 아닌가?

 

대자연에서 석양이 머무는 시간은 매일 같이 있지만, 우리 삶에서 석양이 머무는 시간은 딱 한 번 일지 모른다. 한편 그 석양은 차후 30년 후에 올 수도 있고, 내일 당장 올 수도 있다. 우리가 일출 시간은 체크를 하지만 일몰 시간에는 비교적 둔감한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그 석양을 천천히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은 내일 당장 석양을 맞이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반성과 미련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석양이 머무는 시간은 아쉬움이 영그는 시간인 것이다. 석양을 바라보면서 그 동안의 아쉬움들을 어둠 속으로 털어버리는 소중한 시간인 것이다.

 

 

 

 

 

 

 

 

* 한강의 야경: 사실 야경 사진도 렌즈에 담기 무척 힘든 것 같다. 한강의 성산대교의 야경이다.

 

 

 

 

 

 

 


 

 *오두막: 사진들이 다 어두운 배경을 가졌기에 포스팅이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을 주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로 이 오두막을 내걸어 반전을 꾀해보고자 한다.

저 시원한 오두막에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맛있게 수박을 쪼개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서 멋있는 석양을 감상하면 더더욱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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