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아파트들만 있나요? 서울에는 단풍놀이 할 곳이 없는 건가요?

9월 6일 목요일부터 10주에 걸쳐 서울단풍트레킹을 진행합니다. 어디서?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합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에도 단풍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아주 많다는 걸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단풍을 보려면 추석 이후가 되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이름에 걸맞는 단풍 감상은 6강 이후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ㅋㅋㅋ 

아직은 모객 준비중입니다. 8월 16일부터 접수를 한다니까 그때 빨리빨리 접수해주세요~!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서울노을트레킹 강의를 진행합니다. 7월 24일부터 

약 6주간에 걸쳐 서울의 야경 명소들을 찾아나섭니다. 뭐 아무리 덥다고 하더라도 트레킹을 해야 하잖아요. ^^; 그런데 한낮에는 너무 뜨거우니까 노을이 질 때합니다. 그래서 제목을 <서울 노을트레킹>이라고 명명했지요. 


제목이 낭만있지 않나요? 서울 노을트레킹! ^^; 


모집 시작한 지 하루도 안됐는데 벌써 12분이나 신청을 해주셨네요. 아직 8자리가 남았습니다. 마감이 되기 전에 클릭클릭~!!!


서울 노을트레킹 신청하러 가기  <--- 클릭클릭















 


지난 7월 1일 일요일.

비가 너무 많이 내렸습니다. 야외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많이 내렸습니다. 

"한 명도 안 나오겠네. 이러면 문화센터에다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하나?"

양재역에서 저는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이렇게 혼자 궁시렁거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날은 태종이방원 역사트레킹이라는 독특한 트레킹 강의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한겨레문화센터에서 강의를 하는데... 아주 딱 강의하는 날에 비가 억수로 쏟아졌던 것이죠. 사진에서도 보듯 빗줄기가 아주 굵었습니다. 강수량도 상당했고요. 그래서 트레킹을 취소하는 게 옳았습니다. 

하지만 '물 들어올 때 노 젓으라'는 말이 있듯이 할 때 확 해버려야 합니다.그래서 저는 참가자들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습니다.

"안전 문제도 있으니까, 헌인릉 위주로 탐방을 할게요. 우중트레킹 하면서 능 구경해요."

문자를 저렇게 보냈어도 노심초사했지요. 사람들이 한 명도 안 오면 어쩌나 하고...

하지만 올 사람들은 오게 되어 있더군요. 인증샷에서 보듯 악천후를 뚫고 무려 네 분이나 태종이방원 역사트레킹에 참여를 해주셨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태종이방원 트레킹은 태종이 묻힌 헌릉을 탐방한 후 대모산 숲길을 넘는 코스로 짜였습니다. 종착지는 세종대왕의 다섯번째 아들인 광평대군 묘역이지요. 대모산 숲길이 상당히 괜찮아서 저도 나름대로 기대를 한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빗줄기에 아주 산통이 다 깨졌지요. 안전문제 때문에 대모산 숲길은 입구만 탐방을 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헌인릉을 탐방하다보니 아주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하게 됐습니다. 봉분에 방수포가 씌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강력한 빗줄기에 의해 능침이 손상되지 말라고 방수포를 씌었던 것입니다. 능침은 봉분을 말합니다. 능침은 능상이라고도 불리고요. 

사진에 은빛 방수포가 이색적이죠? 헌릉은 은빛 방수포로 덮어져 있더군요. 헌릉은 태종 이방원과 원경왕후 민씨의 무덤으로 쌍릉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왕권을 상징한 태종이었기에 능 주변에 있는 석물들도 큼직큼직합니다. 

이에 비해 인릉은 아주 아담하지요. 녹색 방수포로 씌어진 인릉은 순조와 순원왕후 김씨의 무덤으로 합장릉입니다. 그래서 능침이 하나입니다. 형식이 단릉 형식이라는 거지요.

하여간 비 맞으면서 트레킹을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능에 방수포를 씌우는 이색적인 모습도 관찰할 수 있어서 나름대로 흥미는 있었지요? 특히 은빛 방수포가 덮어진 헌릉의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쌍릉이었으니... 더 크게 느껴졌지요! 



















외국 여행 가서 찍은 야경인가요? 아닙니다.
서울에서 찍은 야경입니다. 중랑구에 있는 망우산에서 봉화산 방면을 바라보면서 찍은 사진이지요.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나름 볼만한 야경입니다. 서울에서도 곳곳에 야경 명소들이 있답니다. 

다가오는 7월 달에는 서울 노을트레킹 강의를 해보려고 합니다. 약 7강 정도로 기획서를 작성했습니다.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감상해보자는 의미로 마련한 특강이랍니다. 

그런데 왜 야경트레킹이 아니라 노을트레킹이냐고요? 안전 문제 때문에 실제로 일몰 이후에 이동하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일정의 총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구요. 그래서 야경트레킹보다는 노을트레킹이 더 적절한 명칭인 거 같더라고요.

마지막 사진에서처럼 노을이 질 때 시작하여 야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특강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중랑구 묵동천에서 북한산쪽을 바라보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뽀족뽀족한 북한산 봉우리 옆으로 노을이 지고 있으니...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강의 모집 공고가 정식으로 오픈 됐을 때 또 소식 올리겠습니다. 이번 서울 노을트레킹은 기대를 하고 있는 강의라... 저도 나름대로 설레입니다!^^;   























5월 24일 목요일.

서울 용산구청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사진처럼 <2018 찾아가는 보행아카데미>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답니다. 실내강의는 종종했지만 보행문화와 관련된 특강은 처음이라 좀 긴장을 했습니다. 피피티도 공을 들여서 만들었습니다. 
 
뭐 보행문화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그냥 제가 잘하는 분야인 역사트레킹에 대해서 말하기로 했습니다. 괜히 이상한 거 하는 거보다 잘하는 거 하는게 낫잖아요!

트레킹의 어원과 역사, 트레킹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주의점, 우리나라 트레킹의 주 향유층과 그에 따른 대처 등등... 뭐 이런식으로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프로젝터가 좀 이상이 있더군요. 잘 작동이 안 되는 거에요. 노트북하고 궁합이 안 맞았던 것 같습니다. 카~ 정말 장비만 받혀줬다면 명강의를 할 수 있었는데...!

이상은 특강에서 공무원 참여자분들을 잠의 림프로 만들었던 어떤 강사의 변명이었습니다... ^^;

오후 2시에 강연을 했으니 한참 졸릴 때죠. 점심 먹고 딱 졸릴 그 때... 그래도 열심히 리액션을 보여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또 끝나고 역사트레킹에 참여 방법을 알려달라는 분들도 계셨고요.

다음에는 좀 다이나믹하게 해야겠습니다. 잠의 림프가 확 달아날 수 있게요!!!
















지난 5월 19일 토요일. 

전날까지 계속 날씨가 별로였습니다. 목요일에는 천둥 번개에 장대비까지... 하지만 이날은 아주 날씨가 쨍쨍하더군요. 자외선이 너무 강해 손으로 해를 가릴 정도였습니다. 

사진에 나와있듯이 이날은 오랜만에 젊은 청춘들과 함께 트레킹을 행했답니다. 가톨릭대학교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특강에 제가 초빙된 것입니다. 반복되는 실내 강의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는 야외수업을 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특강이었습니다. 

날씨가 확실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좋아도 탈이더군요. 안산에 사람들이 가득했기 때문이죠. 가뜩이나 주말만 되면 안산자락길은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고심 끝에 애초에 기획했던 노선에서 변경하여 수정 노선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애초 노선으로 가면 그늘이 거의 없고, 사람들로 치일 수 있으니 그렇게 한 것입니다. 변경 노선은 이렇습니다.

무악재생태다리 -> 봉원사 -> 메타세쿼이어숲 -> 전망대 

결론적으로 말하면 코스를 변경한 것은 아주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일단 그늘이 계속 이어졌고, 지형도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안산의 자랑인 봉수대 전망대를 가보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천년고찰인 봉원사를 가본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아웃도어 활동에 눈을 뜨지 않은 20대 청년들이라 그런지 준비가 좀 덜 되어있더군요. 복장이나 장비 같은 것에 대한 준비소홀이 눈에 띄더군요. 하지만 굳이 완벽하게 준비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젊다는게 좋은게 아닙니까! 그런 부족함을 젊음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잖아요!

맛나는 맛집탐방을 끝으로 청춘들과 함께한 안산 역사트레킹은 무사히 잘 종료가 됐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청춘들과 함께 꾸준히 트레킹을 해보고 싶습니다. 제일 힐링이 필요한 나이대가 20~30대가 아닙니까?








*** 본 트레킹은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진행을 합니다. 그러니 참가를 원하시면 아래 링크로 가셔서 강좌 등록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본 블로그에서 진행을 하는 것이 아니오니 착오없으시길!



 





태릉 선수촌으로 더 유명한 태릉은 문정왕후의 능입니다. 그런데 태릉 건너편에는 강릉이라는 능이 하나 더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 말고... 강릉! ^^; 강릉은 문정왕후의 아들 명종과 그의 비 인순왕후의 능입니다. 강릉은 태릉과 언덕을 사이에 두고 배치되어 있는데 그 두 곳을 연결하는 숲길이 참 좋습니다. 

왕릉을 연결하는 숲길이라서 그런 걸까요? 산책로도 잘 정돈되어 있고, 나무들도 잘 가꾸어져 있더군요.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숲길입니다. 산책로가 시원시원하고 넓직해서 그런지 언뜻 문경새재 옛길 분위기도 나더군요.

그렇게 태릉과 강릉을 탐방한 트레킹팀은 산 중 호수인 제명호를 만나게 됩니다. 제명호는 미국인 선교사가 만든 인공호수인데 불암산 중턱부에 위치해 있어 산과 물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모습을 선사하더군요.  

제명호에 비친 불암산 봉우리의 모습도 참 멋집니다. 태강릉 연결 숲길에서 힐링을 하고, 제명호에서 한 더 힐링을!

이제 트레킹팀은 학도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향해갑니다. 이곳은 사세가 큰 사찰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아주 큰 마애불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마애불인데 그 크기가 무려 13미터에 달합니다. 이 마애불은 서울의 동쪽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주 시원한 풍광입니다. 

왕릉 탐방도 하고, 숲길도 걷고, 호수도 거닐고, 마애불 탐방까지... 이렇듯 태릉 역사트레킹은 아주 아기자기합니다. 아참! 태강릉 연결 숲길은 4~5월, 10~11월만 오픈합니다. 그러니 지금 안 가면 10월 달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니 이번에 꼭 가야겠지요? 안 가면 후회하겠지요?^^;
 


































영등포50플러스에서 열린교육에 참가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수 강의로 뽑혀 심화과정까지 개설하게 되었답니다. 거기서는 심화과정을 씨드팩토리라고 부르더군요. 

지금 기준표를 보니 요렇게 공지되어 있더군요. 위 표에 의하면 제가 5등을 한 거 같은데... 기왕하는 거 1등을 했으면 좋았을텐데요. 이제껏 1등을 해본 적이 없어서리... ^^;









지난 2월 초순부터 8회에 걸쳐 영등포50플러스에서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열린교육 과정이라는 방식을 통해 프로그램을 개설을 했지요. 열린교육은 말 그대로 누구나가 다 강사가 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을 했었지요.

그런데 반응이 좋았는지 제 강의가 씨드팩토리(seed factory)에 선발이 됐네요. 씨드팩토리는 열린교육 프로그램 중에서 반응이 좋은 강의를 뽑아 한 번 더 강의를 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일단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제 강의가 씨드팩토리에 선정됐으니 박수를!!! 엄청 크게 박수를!!! ^^;

그래서 영등포50플러스에서 4월 20일부터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 심화과정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강의들은 딱 기본적인 트레킹 코스 위주로 진행이 됐다면 이번 심화과정은 좀 더 보폭을 넓혔습니다. 좀 더 다양한 코스들을 탐방한다는 뜻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벌써부터 마감이 임박해오네요. 아 이 넘의 인기는... ^^;









*** 영등포50플러스 센터에서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 강의를 진행했었습니다. 총 8강으로 이루어진 강의에서 7강째 행한 관악산 역사트레킹이 기억에 많이 남아 약식으로 그 후기를 올려봅니다. 




미세먼지로 좀 고생을 했던, 지난 3월 23일 금요일.

이날은 영등포50플러스에서 진행하는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 7강 수업이 진행되는 날이었습니다.

시작할 때는 언제 끝나나 했었는데... 벌써 7강이나 진행됐네요. 그러고보니 이번주 금요일에는 드디어 종강(8강)을 하게 됐습니다. 정말 시간이 빠릅니다. 춥다춥다 할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제 봄꽃들이 만개하고 있으니까요. 

이날 수업은 관악산 둘레길을 베이스 삼아 이동을 했습니다. 3개의 탐방포인트를 찾아가는 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무당골, 낙성대, 봉천동 마애불이 그 세 탐방포인트입니다. 무당골과 낙성대는 둘레길 경로 위에 있어서 많은 이들이 발걸음을 합니다. 

하지만 봉천동 마애불은 많은 이들이 찾지 않습니다. 경사가 있는 등산로를 따라 걸어야 만날 수 있고, 더군다나 좀 외진 곳에 있어서 많은 이들이 찾지 않습니다. 사실 관악산에 마애불이 있다는 거 자체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관악산을 자주 탐방하는 분들도 마애불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얉은 양각으로 세겨진 봉천동 마애불은 1630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신기하지 않습니까? 마애불의 제작연도가 명확하니까요. 통상적으로 마애불은 제작년도를 추정합니다. 고려나 후기신라시대 작품들이 많지요. 그런데 봉천동 마애불은 조선 인조 시대에 만들어진 게 떡하니 밝혀졌답니다. 또한 본 마애불을 위해 시주한 이도 명시되어 있는데 박씨 성을 가진 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고려시대도 아닌 조선시대에, 그것도 시주자가 명시된 마애불이 관악산에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저만 신기한가요?^^; 

수강생분들도 마애불 탐방을 만족해 하시더군요. 임팩트가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좀 길이 험해서 고생을 하셨다는...ㅋ

아래 단체사진은 낙성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을 기리는 사당인 안국사가 있는 곳이죠. 서울 남부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한 번쯤 가보셨을 겁니다. 서울 서남부에 살고 있는 저는 아주 자주갔답니다. 

돌아오는 금요일에는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 마지막 8강 수업이 진행됩니다. 수강생분들의 아쉬움이 하늘을 찌르는 것 같은데요... 아닌가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마지막 수업까지 잘 마무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트레킹 강의로 만나뵜으면 더욱더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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