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다이닝 <집밥>에 올린 삼성산 역사트레킹에 대한 공지글입니다.

공지에 나온대로 6월 14일에 계곡트레킹을 하러 갑니다! 잼나게~ㅋ

 

 

 

 

관악산( 삼성산) 숲길 트레킹? 혹은 계곡트레킹___ 삼성산 역사트레킹!



 

* 더운데 웬 트레킹이냐고요? 때양볕에서 걷다 일사병 날 수도 있다고요?

ㅋㅋㅋ

하지만 숲길이나 계곡길을 걸으면 여름에도 트레킹을 할 수 있답니다.

숲길에서는 일사병이 일어나지 않거든요. 


그렇습니다. 이번 삼성산 역사트레킹은 삼막계곡이라는 숲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그래서 한 여름에도 트레킹을 할 수 있답니다. 


삼성산 역사트레킹은 지난 5월 10일에 이미 한 번 실시를 했었답니다. 

그때 반응이 좋아서 한 번 더 해보려합니다. 사실 이 삼성산역사트레킹을 끝으로

상반기 역사트레킹은 종료가 됩니다. 날씨가 너무 덥거든요. 올 가을에나 다시 재가동

될 거 같습니다. 



중간 중간에 사진 촬영이 있습니다. 이 점 양지해 주세요. 사진 촬영이 별로인 분들은
스키마스크 착용을 추천 드립니다!~ㅋ 



아래는 지난 5월 10일 모임에 사용했던 초대장인데 재활용(?) 해 봅니다!


***


혹시 그거 아세요? 서울 인근에 불국사보다도 더 오래된 사찰이 있는 거?

그 절이 어디냐고요? 바로 삼막사라는 사찰입니다. 

원효, 의상, 윤필의 세 성인께서 창건을 했다해서 삼막사라는 명칭이 붙여졌답니다.


한편 삼막사가 있는 산의 이름은 삼성산인데 그 세 분이 이 곳에서 수도를 했다해서

삼성산이라 불립니다. 사실 삼성산은 관악산의 지산입니다. 바로 옆동네 산이라는 뜻입니다.

통칭으로는 그냥 다 관악산으로 불리지요. 


이렇게 유서가 깊은 곳이라 그런지, 이 삼막사는 진관사, 불암사, 승가사 등과 

함께 서울의 4대 명찰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 곳에 올라서면 약간 강원도 산골짜기 분위기가 풍겨집니다. 또 산 정상 부근에 자리잡은 

사찰의 모습도 정감 있어 보입니다.    


아참 이번 트레킹에서는 만안교 탐방도 합니다. 만안교는 정조대왕 시절에 건립된 돌다리인데, 지금도

그 동네사람들은 만안교를 지나다닙니다. 박물관에 있는 다리가 아니라 지금도 실제로 동네 사람들이

애용하는 다리가 바로 만안교랍니다. 


한가지 더: 조선 후기시대에 제작된 다리도 직접 걸어보고, 삼막사를 

탐방을 하니, 이번 역사트레킹의 명칭이 <삼성산 역사트레킹>이 되었답니다.



일시: 2014년 6월  14일 토요일 오후 1시


집결장소
:  지하철 1호선 관악역 1번 출구

이동경로:  관악역 ▶만안교  경인교대 입구 삼막사 계곡  삼막사  ▶ 염불암 ▶ 안양예술공원 

이동거리: 약 8km /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 예상(쉬는 시간 포함)

 

난이도: 중 ---> 계곡트레킹입니다. 체력이 필요합니다만 그래도 지난번 참가자 분들도 무리 없이 다 완주를 했답니다. 


준비물: 여분의 옷, 배낭(백팩), 트레킹화(등산화) ---> 운동화를 신어도 상관없으나 가급적 트레킹화나

등산화를 준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주의점: 장시간 트레킹을 하는 것이니 가급적 편한 복장을 해주세요. 
출발 즈음에 가볍게 스트래칭을 할 예정입니다. 아웃도어를 하기 전에는 꼭 스트래칭을!!!


참고사항:  당일날 햇살이 강할지 모르니 모자나 썬크림 등을 준비해주세요. 해가 떨어지면 추워집니다.

여분의 옷도 준비해주세요!

 


비용: 비용은 8천원입니다. ---> 식수, 간식, 리딩비 , 집밥 수수료 포함입니다.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해왔던 역사트레킹도 당분간 휴업상태에 

들어갑니다. 올 가을 경에나 다시 재개장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아쉽네요. 저만 아쉬운가요? ㅋㅋㅋ


그래서 관악산 야간산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야간산행은 주간산행과는 아주 다른

짜릿함을 전해 줍니다. 그런 맛에 취해 저는 한동안 야간산행을 즐겨했었지요.


그런 짜릿함을 집밥 식구분들과 함께 느껴보고자 야간산행 모임을 개설했습니다.

이런 분들이 오셨으면 합니다.



사진 나오는 것처럼 헤드랜턴을 꼭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1. 주간산행은 해보았으나 야간산행은 처음인 분

2. 무조건 야간산행을 한 번 해보고 싶으신 분

3. 관악산 부근의 야경이 보고 싶으신 분

4. 신림동 부근 혹은 신림동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시는 분  

5. 지갑이 두꺼워 택시비가 두렵지 않은 분

 


대신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다음 기회를 노려주세요. 어떻게 보면 야간산행은

자신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제약이 많이 따르는

아웃도어 활동이라는 뜻이죠. 


그런 제약들을 뚫고 한 여름 밤에 관악산 야간산행을 해보는 겁니다. 그리고는

신림역 부근에서 재밌게 뒤풀이를 해보는 것이죠.




 

일시: 2014년 6월  14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집결장소
:  지하철 1호선 관악역 2번 출구

이동경로:  관악역 ▶(버스이동) ▶ 경인교대 입구   삼막사  ▶ 호압사 ▶ 삼성산 성당

이동거리: 약 7km /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 예상(쉬는 시간 포함)

 

난이도: 중상 ---> 야간 산행입니다. 이 점 염두해 두세요!


준비물: 헤드랜턴, 여분의 옷, 배낭 ---> 헤드랜턴은 꼭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주의점: 꼭 헤드랜턴을 준비해 오세요. 야간 산행용 헤드랜턴은 좋은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굳이 비싼 것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제 경험상 다이소나 땡마트에서 판매하는 헤드랜턴을 착용해도 어렵지 않게 야간산행을 할 수가 있었답니다.  

대신 건전지는 새 것으로 준비해 주세요!

 

 

 


 

 

 

 

 

 

 

 

 

 

 

 

 

 

 

 

 

 

 

 

 

 

 

 

 

 

 

 

 

 

 

 

 

 

 

*주의: 아래 미션에도 공지되어 있듯이 이 모임은 서울에서 만나, 해당지역인 속초시로 이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원도 속초 현지에서 직접 만나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행한, 기존의 집밥 모임과는 많이 다를 겁니다. 그래서 당황하실 분들도 있을 듯요...

 

속초로 당일치기 바닷가 구경을 간다고 생각하시고 우리 재미있게 놀아보자고요! 오랜만에 동해바다도 보고 바람도 쐬고 오자구요~!


 

 

미시령 터널의 개통,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의 개통 등으로 속초는 서울과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서해바다만큼이나 동해바다로 접근성이 많이 좋아진 셈이죠. 그래서 파도 소리가 그리울 때는

그냥 드립다 동해바다로 가고 싶어지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현실은 만만하지 않습니다. 시간과 돈도 문제지만 혼자 가는 게 쓸쓸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십 분 정도는 푸른 물결에 취해, 파도 소리에 취해 열심히 사진기를 눌러대지만...

그 다음부터는 외로움이 파도처럼 밀려오지요. 아주 강하게...! 그럴 때 꼭 닭살스러운 커플들이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ㅋ

 

집밥 식구들과 함께 같이 간다면 그런 외로움과 쓸쓸함은 파도에 밀려 저멀리로 사라질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단순히 바다 구경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변가 트레킹을 하는 것입니다. 파도소리를 벗삼아 즐겁게 역사트레킹을

하는 것이지요. 

 

 

 

 

 


 

 

생각해보니 돈도 많이 듭니다. 서울에서 행한 모임은 그저 전철비에 자기 저녁값 정도만 있으면 됐잖아요.

하지만 이번은 왕복 고속버스비에, 회비까지...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오시는 분들은, 적어도 5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갑이 얇은 집밥 식구들에게는 큰 돈 일겁니다. .

돈만 문제인가요?  속초에서 늦게 귀경을 하면 밤 12시 경에 집에 도달할지도 모른답니다.

막차가 끊겨서 택시를 탈지도 모른다는 뜻이죠.  통금 시간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곤란하겠죠..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드는 모임이지만... 그래도 강추합니다.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동시에 품고 있는 속초를 거닐다보면

돈과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1. 동해바다의 파도가 너무나 그리운 분~

2. 해변가를 트레킹하며 에어샤워를 하고 싶은 분~

3. 예전에 속초를 방문을 했지만 집밥 식구들과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분~

 

이렇게 나열을 했지만 그냥 집밥 식구들과 함께 동해바다를 보고 싶은 분들이면 누구나 다 환영합니다.

 

이번에 가는 <속초해변길>은 제가 직접 개척한 곳입니다. 개척은 했다고 하지만 그냥 브릿지 개념입니다. 

삽들고 땅파고 하는 그런게 아니죠...ㅋ

 

어쨌든 집밥 식구들과 함께 <속초해변길>을 걸으며 재미나게 역사트레킹을 해보고 싶습니다!

 

 

 

 

 



*** 미션: 속초해변길 트레킹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미션을 한 가지 수행하셔야 합니다.^^;

별 거는 아닙니다.  긴장하지 마세요. 모임 집결지가 서울이 아닌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속초에는 조양동에 고속버스터미널도 있습니다. 좀 혼동스러울 수도 있지요.

그런데 절대 조양동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시면 안됩니다. 무조건 동명동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로

오셔야합니다. 그래야 트레킹이 원할하게 진행됩니다. 트레킹의 시작점이 동명동이기 때문입니다.

꼭! 동명동 시외버스터미널로! 이것이 바로 미션입니다. 


동서울터미널 ---> https://www.ti21.co.kr/

 

 

 

 




* 일시:  2014년 6월  6일 토요일  오후 12시 50분


* 집결장소
: 강원도 속초시 시외버스터미널 ---> 속초시 동명동에 있습니다. 
서울에서 모이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 속초에서 모이는 것이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서울에서 속초까지는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 회비: 1만 7천원 ---> 간식비, 식수, 아이스크림, 오징어순대, 교통비, 리딩비, 수수료로 사용됩니다. 

* 이동경로: 시외버스터미널 ▶ 동명항 ▶ 아바이마을 ▶ 속초해수욕장▶ 외옹치 ▶ 대포항

 

* 난이도 : 하   ---> 평이한 코스입니다.

* 이동거리: 약 8km / 약 5시간 정도 소요 예상(쉬는 시간 포함)

* 준비물
: 여분의 옷

* 주의점
: 트레킹을 하는 것이니 가급적 편한 복장을 해주세요. 여분의 옷도 준비해주세요. 바닷가에서 부는 바람이 무척 시릴 듯합니다!


 

 

* 선돌: 녹음이 짙어진 선돌을 뒤로 하고 한 컷! 

 

 

 

 

 

* 선돌: 낭떨어지 건너편에 선돌이 있답니다. 이 구간은 무척 위험한 구간이었으나 모두 안전하게 통과를 했답니다! 

 

 

 

 

*** 지난 5월 17일에 행한 <영월 강변둘레길 역사트레킹> 진행 사진을 몇 장 더 올려봅니다. 녹음이 짙어진 서강과 선돌을 바라보니, 좀 느낌이 다르네요. 역시 우리나라는 4계절이 다 다른 것 같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비주얼이 다 다르니 그저 눈이 즐거울 따름입니다. 참가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 서강전망대로 향하는 길: 선돌에서 서강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무척 험합니다. 이 곳은 등산로로 쓸 수 없을 정도로 무척 험한 곳입니다. 어쩌면 이런 곳에는 등산로를 개설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죠. 기회가 닿으면 선돌에서 서강전망대까지 우회로를 한 번 개척해 볼 생각입니다. 조금 더 편한 길을 만들어 봐야겠네요!

 

 

 

 

 * 서강뚝방길: 서강 뚝방길을 지나 청령포를 향해가는 참가자들!

 

 

 

 

* 청령포 가는 길: 트레일이 정말 정돈이 안 됐죠. 그래서 혼자서는 못 갈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렇게 정돈이 안됐으니 사람들이 이용을 안 하고, 그러니 우리 같은 사람들은 호젖하게 트레킹 해서 좋다는....ㅋ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선돌: 선돌과 서강을 뒤로 하고 한 컷! 녹음이 짙어진 선돌과 그 아래를 흐르고 있는 서강!

 

 

 

 

 

 

 

 

 

 

 

 

 

 

       <양수리> 마지막 봄을 만끽하자! 양수리 역사트레킹!



 

벌써 더워졌네요. 이제 곧, 아니 이미 벌써 여름이 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마에 땀이 몽글몽글 맺히고, 시원한 맥주가 땡기는...! ㅋ


그래서 강바람을 좀 쐬러 가자고 양수리 트레킹을 개설했습니다. 

아무리 덥다고 하더라도 강바람은 시원하게 불겁니다! 

정 바람이 안불면 제가 부채질이라도...ㅋㅋㅋ


그러고보니 역사트레킹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여름은 더워서 못하고, 겨울에는 추워서 못하니까요...

그래서 이번 양수리 트레킹은 더 재밌게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트레킹 중간에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있을 예정입니다. 사진 촬영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선글라스나 모자 등을 착용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스크 추천이요! ㅋㅋㅋ




일시: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오후 1시 


집결장소
:  중앙선 팔당역 --->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해 있음.

이동경로:  팔당역 ▶(버스이동) ▶ 조안면 면사무소 ▶진둥산 ▶ 솔개고개 

 

 운길산역 팔각정▶ 습지공원 ▶ 북한강 철교 ▶ 양수리 생태공원▶ 두물머리(양수리) 


이동거리: 약 8km / 약 5시간소요 예상(쉬는 시간 포함)

 

난이도: 하 ---> 평이한 코스입니다. 기초 체력이 되시면 누구나 다 참여가능합니다. 


준비물
: 여분의 옷, 배낭(혹은 백팩), 트레킹화(혹은 운동화) 

주의점: 장시간 트레킹을 하는 것이니 가급적 편한 복장을 해주세요. 하이힐 NO! 트래킹화 YES!
출발 즈음에 가볍게 스트래칭을 할 예정입니다. 아웃도어를 하기 전에는 꼭 스트래칭을!!!


 

참고사항:  당일날 햇살이 강할지 모르니 모자나 썬크림 등을 준비해주세요. 해가 떨어지면 추워집니다.

여분의 옷도 준비해주세요!

 


비용: 비용은 1만 원입니다. ---> 식수, 간식, 아이스크림, 리딩비, 수수료 포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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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아래 미션에도 공지되어 있듯이 이 모임은 서울에서 만나, 해당지역인 영월로 이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원도 영월 현지에서 직접 만나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행한, 기존의 집밥 모임과는 많이 다를 겁니다.

그래서 당황하실 분들도 있을 듯요... 듣도 보도 못한 역사트레킹 마스터라는 사람만 믿고 영월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어야 하나?

하는 의문을 가지실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는 믿어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나름대로 저도 

아웃도어 바닥에서 열심히 굴러봤답니다. 


* 이동 중에 간간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있을 예정입니다. 사진 촬영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모자나 선그라스  등을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마스크 추천이요!!!ㅋ 



*** 


얼마전 집밥 식구들과 함께 영월강변둘레길을 트레킹을 행했습니다. 영월강변둘레길은 영월 서강을 따라 걷는 길이었습니다. 서강을 다녀왔으니, 이제 동강을 다녀와야겠지요.


그렇습니다. 그 유명한 영월 동강을 가보려고 합니다. 일명, 영월 동강트레킹을 해보려고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동강은 래프팅의 천국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동강은 트레킹 천국입니다. 강변트레킹의 천국이죠. 동강을 제대로 알려면 트레킹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래프팅을 하며 쓰~윽 보고 넘기기에는 동강은 너무 많은 것들을 품고 있답니다. 


형용할 수 없이 멋진 기암괴석들이 뿌려 놓은 듯 자리잡고 있는 동강. 더 정확히는 동강 어라연!

그 곳을 가보려고 합니다. 


이 곳은 한 번 진입을 하면 서너시간 정도, 편의시설 등을 만날 수 없는 곳입니다. 마트는 당연히 없고, 화장실 시설도 그렇게 넉넉하지 않습니다. 트레킹을 하는데 많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돈도 많이 듭니다. 서울에서 행한 모임은 그저 전철비에

자기 저녁값 정도만 있으면 됐잖아요. 하지만 이번은 왕복 고속버스비에, 회비까지...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오시는 분들은, 적어도 5~6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갑이 얇은 집밥 식구들에게는 큰 돈 일겁니다. .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지 않아 호젖하게 트레킹을 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아름다운 동강 어라연을 우리끼리 전세내고 트레킹을 할 수 있다는 뜻이죠~ㅋㅋㅋ



 

 




*** 미션: 영월 동강트레킹을 참여하시는 분들은 미션을 한 가지 수행하셔야 합니다.^^;

별 거는 아닙니다.  긴장하지 마세요. 모임 집결지가 서울이 아닌 강원도 영월읍

시외(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영월이라는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마스터)을 만나  

낯선 지역을 트레킹 하는 것입니다. 그럼 미션명은 '낯선'인가요?ㅋ

아참! 집결지가 서울이 아닌 영월읍인 만큼 강원도 원주지역이나 충북 제천 지역의 집밥 식구들도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서울터미널 ---> https://www.ti21.co.kr/






* 일시: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


* 집결장소
: 강원도 영월군 고속(시외)버스터미널 ---> 영월 읍내에 있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모이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 영월 읍내에서 모이는 것이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서울에서 영월은 약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약 2시간 20분 정도 걸리더군요.

* 회비: 2만 5천원 ---> 간식비, 식수, 교통비로 사용됩니다.  영월 읍내에서 동강트레킹의 시작점인 문산리까지 택시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읍내에서 문산리까지는 약 15km 정도됩니다. 

 

 


* 이동경로:  문산리 ▶ 잣봉 입구 ▶ 잣봉 정상 ▶ 어라연(동강) ▶ 문산리

* 난이도 : 중상   ---> 이동경로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이번에는 트레킹과 함께 산행을 합니다. 잣봉은 약 
500고지입니다.  관악산이나 북한산보다는 고도가 좀 낮죠.  하지만 준비를 철저히 하시고 오셨으면 합니다!

* 이동거리: 약 9km / 약 5시간 정도 소요 예상(잣봉 산행, 쉬는 시간 포함)

* 준비물
: 여분의 옷, 배낭, 트레킹화(혹은 운동화)

* 주의점
:  장시간 이동할 예정이오니 가급적 편한 복장으로 오세요. 배낭을 메고 오세요. 배낭이 없으시면 백팩을 메고 오세요. 


영월읍내에서 동강 입구로 이동할 예정이오니 지각 no!

 

 

 

* 선돌: 선돌을 뒤로하고 서강 뚝방길을 걷고 있는 영월강변둘레길 참가자들!

 

 

 

 

 

* 선돌: 낭떨어지를 걷다보면, 불쑥 고개를 내민 선돌이 보인다.

 

 

 

*** 영월강변둘레길

일시: 2014년 5월 17일 토요일

참가인원: 곽작가 외 9명(집밥에서 모객)

이동거리: 약 12km

이동시간: 약 5시간(청령포 관람 포함)

 

 

때이른 더위와 잡풀로 우거진 등산로 때문에 무척 고된 트레킹이었습니다.

하지만 참가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영월강변둘레길 역사트레킹은 무사히 종료가 됐답니다. 

역시 트레킹은 각 계절마다의 맛이 다르더군요. 5월이었지만 초여름의 운치가 감돌아서 그랬는지 이번 트레킹은

여름트레킹과 같은 비주얼이 포착되었답니다. 불과 50여일 전에 행한 1차 트레킹 때는 녹음이 별로 없었고 황량함감

마저 들 정도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선돌에서부터 서강뚝방길까지 내려오는 등산로가 잡풀로 사라졌다는...

그래서 무척 난감했다는...ㅋㅋㅋ

영월강변둘레길 2차 트레킹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서강 뚝방길: 서강 뚝방길을 걷고 있는 참가자들. 날짜상으로는 5월 17일이었지만, 날씨는 한 여름 날씨였다.  

 

 

 

 

* 영월강변둘레길: 지난 3월 때와는 비주얼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녹음이 짙어졌다.

 

 

 

 

*  방절산: 방절산에 올라가 동강과 서강이 합수되어, 남한강을 이루고 있는 지역을 바라보고 있는 참가자들.

 

 

 

 

* 청령포역: 청령포터널을 지나 청령포역 방면으로 향해가고 있는 참가자들.

 

 

 

* 영월강변둘레길의 5월!

 

 

 

 

 

 

 

 

 

---> <삼성산 역사트레킹> 정조대왕을 생각하며 행했던 역사트레킹___ 2편입니다.

 

 

 

울창한 숲길, 삼막계곡


삼성산 역사트레킹은 삼막천을 따라 이동을 한다. 삼막천은 삼성산에서 발원된 작은 하천으로 그 상류 위쪽에는 삼막사가 터를 잡고 있고, 그 하류에는 현재 만안교가 놓여있다. 만안교를 지난 삼막천은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 안양천과 합수된다.

복날이 한참 남은 5월이었지만 날씨는 한여름이었다. 땀방울이 눈앞을 가릴 정도로 흘러내렸다. 봄소풍 같은 역사트레킹을 기대했지만, 때 이른 더위로 자꾸 나무그늘만 찾게 됐다. 필자도 지쳐갔고, 팀원들도 지쳐갔다.

기사 관련 사진
▲ 삼막계곡 밖에는 햇살이 강했지만 계곡 안쪽 숲길은 나무그늘이 져서 트레킹 하기에 적당했다.
ⓒ 곽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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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막계곡에 들어서니 언제 그랬냐는 듯 기운이 솟구쳤다. 계곡을 끼고 있는 숲길로 들어선 것이다. 아무리 강한 직사광선이 내린다고 해도 숲속에 있으면 탈진할 일이 없다. 숲속이 강력한 '선크림'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한 여름이라도 숲 속에 있으면 탈진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원한 나무그늘에 있으면 원기가 회복된다. 이런 숲길을 걷는다면 한 여름 태양 아래에서도 트레킹을 마음껏 할 수 있을 듯 싶었다.

1시간 정도 계곡 숲길을 따라 올라가니 드디어 삼막사에 도착했다.

 

 


불국사보다 더 오래된 삼막사

삼막사는 677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원효, 의상, 윤필 3대사가 막(幕)을 치고 수행을 하다가 그 후에 절을 지으니, 그 절이 삼막사가 된 것이다. 삼성산의 명칭 유래도 마찬가지다. 원효, 의상, 윤필의 성인이 수도를 한 곳이라 하여 삼성산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삼성산은 관악산의 지산이다.

서두에서 필자는 삼막사가 불국사보다 더 오래된 연혁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개창 시기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통상적으로 불국사의 창건은 751년으로 잡는다. 그러면 삼막사가 불국사보다 무려 70년 정도 앞선 연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유서가 깊어서인지 삼막사에는 수많은 선승들이 머무르며 수도에 정진했다. 신라 말에 도선국사, 고려시대에는 나옹선사, 조선시대에는 무학대사와 사명대사, 서산대사가 이곳에서 수도를 했다. 특히 조선왕조 개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무학대사는 삼막사에서 새로운 왕조에 대한 융성을 기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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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막사 산 정상 능선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삼막사는 사방이 트여있는 형세다. 그래서 좋은 기운을 품고 있는 것 같다. 사진은 올해 3월 달에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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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막사 돌부적 지운영이 그린 돌부적. 지운영은 종두법으로 유명한 지석영의 형으로, 추사 김정희의 제자였는데 그림과 글씨에 능했다고 한다. 지운영은 한 때 삼막사의 한 암자에서 은거하며 수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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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선승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는 건, 달리 말하면 삼막사가 좋은 기운을 품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멀리서 삼막사를 봤을 때, 기운이 사방으로 트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삼막사는 정상부 능선 부근에 자리 잡고 있어 그곳에 올라서면 멀리 인천과 서해바다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데 그런 입지적 조건이 삼막사의 기운을 '쾌'하게 생성시키는 것 같았다. 이런 좋은 기운 때문인지 삼막사는 조선시대부터 남왈삼막(南曰三幕)으로 지칭됐다. 또한 진관사 등과 함께 서울 인근의 4대 명찰로 불리게 됐다.

삼막사에는 무학대사가 중수한 대웅전을 비롯하여 1880년(고종 17년)에 지어진 명부전과 그 다음해 지어진 칠성각 등의 당우(堂宇)들이 배치되어 있다. 또 고려중기 시대에 건립된 3층 석탑과 조선 후기시대에 제작된 아미타삼존불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다.

낮에는 세상을 집어 삼킬 듯 강력하게 내리쬐었던 해가 어느덧 서쪽 하늘에 걸려 '붉은 노을'이 되어 있었다. 삼막사 부근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일품이라, 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삼막사 아래에 있는 염불암 탐방을 끝으로 삼성산 역사트레킹은 무사히 종료가 됐다.


정조대왕은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바라보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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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구릉 삼막사 위쪽에 가면 바위구릉이 있는데 그 곳에서 바라본 관악산 연주대 방면. 관악산이 돌산이라는 사실을 이 바위구릉에 올라서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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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마치기 전에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해보겠다.

앞서 필자는 만안교에 얽힌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을 언급하였다. 인근백성들이 '만년동안 편한하게' 건널 수 있도록 튼튼한 돌다리를 축조하고, 그 이름을 직접 지었다는 것만으로도 백성을 중시했던 정조대왕의 마음 씀씀이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능행차 중, 격쟁(擊錚)을 통해 백성들의 호소를 직접 듣고 '민원처리'까지 해주던 개혁군주의 모습을 떠올리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것이다.

만약 정조대왕이 세월호 참사를 수습하는 수장이었다면 어떤 조취를 취했을까? 뚱딴지 같지만 필자는 그런 상상을 해보았다. 정조대왕이 수장이었다면 최소한 '청와대는 재난 수습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말을 두 번이나 하며,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자신들의 책임을 등한시 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경호의 원칙을 스스로 깨면서까지, 단순 조문객을 유족으로 둔갑시켜 '조문 빅 쇼'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불어 느긋하게 용상에 앉아 행하는 '착석 사과'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조대왕이 수장이었으면 절대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마치 자신의 일처럼 책임을 통감하며, 크게 사죄하고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했을 것이다. 자신의 책무를 발뺌하지 않고, 백성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손을 잡아 주었을 것 같다.

200여 년 전 백성들의 안전과 편안함을 위해 튼튼한 돌다리를 축조해 준 정조대왕이 그리운 봄날이다.


● 도움말

1. 삼성산 역사트레킹 코스: 만안교 ▶ 경인교대 정문 ▶ 삼막사 초소 ▶ 삼막계곡 ▶ 삼막사 ▶ 염불암 ▶ 안양예술공원

2. 이동거리: 약 8km / 소요시간: 약 4시간(쉬는 시간, 삼막사 일대 탐방 시간 포함)

3. 삼성산 역사트레킹은 삼막천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중간에 길을 잃을 염려가 없음. 또한 삼막계곡을 통과하기에 한 여름에도 트레킹을 진행할 수 있음.

4. 교통편: 수도권 전철 관악역 1번 출구에서 하차하여 남쪽으로 500미터 정도 이동하면, 만안교에 닿을 수 있다. 종료 한 후에는 안양예술공원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관악역으로 이동함. 안양예술공원과 관악역은 버스로 5분 거리임.

 

 

 

 

 

 

 

 

정조대왕을 생각하며 행했던 역사트레킹

 

집밥 식구들과 함께 한 삼성산 역사트레킹

14.05.15 19:15     최종 업데이트 14.05.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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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안교 1795년, 정조 19년에 축조된 만안교. 건립된지 200년도 더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튼튼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돌다리를 씩씩하게 걷고 있는 삼성산 역사트레킹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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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질문 두 가지! 서울 인근에 경주 불국사보다 더 오래된 연혁을 가진 사찰이 있다면? 또 그 사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조대왕 시대에 축조한 돌다리가 있다면?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분명 이런 물음에 흥미를 느끼실 것이다.


불국사보다 더 오래됐다는 사찰은 삼성산에 있는 삼막사라는 사찰이고, 정조대왕 시대에 축조된 다리는 만안교라는 석교(石橋)다. 이 두 장소는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여 이동할 수 있고, 또한 편리하게 수도권 전철을 타고 탐방할 수 있다. 필자는 그런 만안교와 삼막사를 묶어, 일명 '삼성산 역사트레킹'을 진행하였다.

지난 10일, 날씨는 조금만 움직여도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정도로 햇볕이 강렬하게 내리쬐고 있었다. 5월 날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때 이른 더위였다. 필자 단독으로 행하는 트레킹이면 땡볕이든 폭풍우든 상관이 없지만, 단체트레킹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번 삼성산 역사트레킹은 소셜다이닝 '집밥'에서 사람들을 모아, 함께 트레킹에 나섰기 때문이다.

'트레킹이나 등산하고는 담 쌓은 사람들도 올지 모르는데... 그러다 낙오자라도 생기면... 이거 잘못하면 욕만 바가지로 먹는 거 아냐?'

 

 

화산 능행차와 만안교(萬安橋)


삼성산 역사트레킹은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관악역 1번 출구에서부터 시작된다. 1번 출구에서 나와 안양역 방면으로 약 500미터 정도를 걸어가면 만안교를 만날 수 있다.

1795년 축조된 만안교는 정조대왕의 화산 능행차를 위해 만들어졌다. 효심이 깊었던 정조는 1789년에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경기도 양주 영우원에서 수원 화산의 현륭원으로 이장을 한다. 그리고는 자주 참배에 나섰는데 이를 두고 '화산 능행차'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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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안교 사진에서 보듯 만안교는 인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생활속의 다리다. 박물관에 있는 잘 모셔진(?) 다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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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능행차는 도성에서 동작나루를 거쳐 남태령을 넘는 길이었지만 이후 시흥과 안양을 거치는 길로 변경된다. 남태령 길이 협소하다는 지형적인 한계가 가장 큰 이유였지만 다른 사정도 있었다. 과천 행차로에는 김상로와 그의 형 김약로의 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영의정이었던 김상로는 사도세자 처벌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을 해원하기 위해 떠나는 능행차 길에 사도세자의 처벌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김상로 형제의 묘소를 지나는 것이 탐탁지 않았음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1794년 이후부터는 능행차 노선이 시흥과 안양 방면으로 변경된 것이다.

당시 왕의 행차 길에는 임시로 나무다리 등을 가설한 후, 행차가 끝난 뒤에는 철거 하는 방식이 반복됐다. 이에 정조는 그런 번거로움을 피하고, 인근 주민들이 평상시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하천을 넘을 수 있게 튼튼한 돌다리(石橋)를 건설하라고 왕명을 내린다.

석교의 축조에는 경기관찰사, 병마수군절도사, 수원·개성·강화 유수까지 동원될 정도로 큰 공사였지만 공사 기간은 3개월 정도였다. 그렇게 왕명으로 지어진 돌다리는 길이가 31.2m, 넓이가 8m에 달하는 큰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왕의 뜻대로 인근 백성들도 안심하고 하천을 건널 수 있는 튼튼한 돌다리가 놓이게 된 것이다. 이 다리를 두고 정조대왕은 만년동안 사람들이 편안하게 다리를 건널 수 있게 한다는 의미로 만안교(萬安橋)라는 이름을 직접 작명하였다.

 

 


백성들을 위해 튼튼한 돌다리를 축조한 정조대왕

한편, 원래 만안교는 지금의 자리보다 남쪽으로 200m 지점인 삼성천 위에 축조됐지만 1980년 국도 확장 공사시에 지금의 삼막천 위로 옮겨지게 됐다. 이 다리가 놓여 있는 안양시 만안구의 명칭은 만안교에서 유래된 것이다.

만안교는 무지개교라 불리는 홍예교다. 조선 후기에 축조된 홍예교 중에서 가장 큰 다리로 모두 7개의 아치가 놓여 있다. 판석과 장대석을 서로 맞물려 축조했는데 그 기법이 매우 정교하여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홍예석교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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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안교 밑줄친 부분은 현재의 만안교의 위치고, 동그라미 부분이 옛 만안교의 위치다. 애초 만안교는 세로로 놓였지만 현재의 위치로 이전할 때는 90도로 각도를 틀어 가로로 놓이게 됐다. 네이버 지도 사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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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처음 만안교를 탐방했을 때 좀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4대문 밖, 그것도 한강 이남에 이렇게 정교하고 거대한 아치형 석교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돌다리는 박물관에 갇혀 있는 죽은(?) 다리가 아니라 지금도 인근 주민들이 건너다니는 살아있는 '생활' 다리였다는 점이다.


이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진두지휘하는 화산 능행차를 볼 수 없고, 다리 주위로는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섰지만 정조대왕의 바람은 계속 이어지는 듯싶다. 인근 백성들이 '만년동안 편안하게' 다리를 건널 수 있게 하는, 그런 애민 정신 말이다.

돌다리를 넘으면서 필자는 한마디했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정조대왕 시대에 만들어진 역사적인 다리를 걷고 있습니다. 200년이란 시간이 흘렀어도 아직까지 튼튼한 돌다리를 넘고 있는 거죠."

역사트레킹팀은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을 곱씹으며 튼튼한 돌다리를 씩씩하게 걸어 다음 코스인 삼막사 계곡으로 향했다.


* 삼막사: 삼막사는 삼성산의 능선 부근에 자리잡고 있어, 날씨가 좋을 때는 인천 시가지는 물론 멀리 서해바다까지 보일 정도다.

 

 

 

 

 


 

* 만안교: 1795년, 정조 19년에 축조된 만안교. 건립된지 200년도 더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튼튼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돌다리를 씩씩하게 걷고 있는 삼성산 역사트레킹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만안교: 사진에서 보듯 만안교는 인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생활속의 다리다. 박물관에 있는 잘 모셔진(?) 다리가 아니다.

 

 

 

 

 

* 만안교: 밑줄친 부분은 현재의 만안교의 위치고, 동그라미 부분이 옛 만안교의 위치다. 애초 만안교는 세로로 놓였지만

현재의 위치로 이전할 때는 90도로 각도를 틀어 가로로 놓이게 됐다.

 

 

 

 

 

*삼막계곡: 밖에는 햇살이 강했지만 계곡 안쪽 숲길은 나무그늘이 져서 트레킹 하기에 적당했다.

 

 

 


 

* 바위구릉: 삼막사 위쪽에 가면 바위구릉이 있는데 그 곳에서 바라본 관악산 연주대 방면.

관악산이 돌산이라는 사실을 이 바위구릉에 올라서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 삼막사: 삼막사의 명왕전. 1880년, 고종 17년에 건립되었다.

 

 

 


* 삼막사 돌부적: 지운영이 그린 돌부적. 지운영은 종두법으로 유명한 지석영의 형으로, 추사 김정희의 제자였는데 그림과 글씨에 능했다고 한다.

 지운영은 한 때 삼막사의 한 암자에서 은거하며 수도를 했다.

 


 

* 삼막사 3층 석탑과 거북모양 감로정석조: 3층 석탑은 고려시대 중엽 양식이다. 승려 김윤휴가 몽고 살리타를 화살로 쓰러뜨린

기념으로 제작된 탑이라 전해진다. 거북모양 감로정석조(甘露井石漕)는 조선 정조 시대 인물인 김창영의 탄생전설과 관련이 있다.

 

 

 

 


 

* 삼막계곡: 삼막계곡에는 누군가가 쌓아놓은 돌탑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과연 저 돌탑들이 한여름 비에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 삼막사: 산 정상 능선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삼막사는 무언지 모를 포근함을 전해준다.

 

 

 

 


 

* 삼막사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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