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명

 아차산 역사트레킹

세부코스

아차산역 ▶ 아차산생태공원 ▶ 아차산성 ▶ 고구려정 ▶ 보루군 ▶ 긴고랑길

모임일시

6월 25(일요일)

오전 10시 10분


집합장소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2번 출구

이동시간

약 4시간

이동거리

약 8km

IN / OUT


In: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Out: 긴고랑길


난이도

모집인원

10명 ▶ 준회원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능

최소출발인원

4명 ▶ 6월 22일까지 최소출발인원 미달시 자동 취소됨.

참가비

1만 5천원

참가비 사용처

생수, 행동식, 리딩비

참가비 납부방법


1만 5천원 -> 송금곽동운 우리은행/ 129-08-530255)

참고부득이 한 경우 현장 납부 가능함.


참가방법


댓글로 참가신청 -> (참가번호 참가자 하고 싶은 말)에 맞춰 참가신청

(참가1 / 옛길 곽동운 즐겁게 해 보아요~)


준비물

생수모자편한신발(트레킹화), 선크림 등등...

참고


6월 22일 20시 까지 참가 인원이 4인 이하 시, 자동 취소됨. 참가비는 전액 환불됨. 입금된 참가비는 다음날 참가자 계좌로 입금예정.  

 

주의사항

비가 와도 진행됩니다. 우비는 개별로 준비하세요.

-


알림사항

1. 배려와 존중재미와 유익함을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 역사트레킹 시에는 금연과 금주를 해주세요.

3. 마스터는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이 점 양지하시고 신중하게 참가 신청을 해주세요.

4. 카페에서는 단체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습니다만약에 사태에 대비하신다면 개별적으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시는 걸 권합니다.

5. 안전사고에 대비를 해주세요모임 시에 발생하는 사고의 책임은 참가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전에 취소됐던 아차산 역사트레킹을 다시 한 번 추진합니다. 아차산 역사트레킹은 북한산 능선과 한강을 동시에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답니다. 산과 강이 어우러진 산책로는 서울권 최고의 트레킹 코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시원한 조망을 선사한다는 뜻입니다. 

그런 아차산에 갑니다.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아참 전에는 광나루역에서 모인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아차산역 2번 출구로 집합 장소가 변경됐습니다. 어차피 광나루역이나 아차산역이나 한 정거장 차이입니다... ㅋ  





http://cafe.naver.com/trekkingmaster/58  <--- 참가신청 클릭






● 아차산 역사트레킹


해발 285m인 아차산은 서울의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해발 높이가 300미터도 되지 않으니 그리 높은 산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어쩌면 동네 뒷동산으로 불릴 수도 있을 겁니다그렇게 키가 작은 아차산이지만 예로부터 그 지정학적인 중요성만큼은 무척 컸습니다


아차산에 올라서면 한강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것도 아주 가깝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그렇게 한강을 가깝게 볼 수 있다는 건 근거리에서 감시를 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게 지정학적으로 중요했기에 아차산의 주인은 계속 바뀌었답니다백제고구려신라... 한강 유역을 차지한 나라가 한반도의 주인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지요아마도 그 이야기는 아차산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인 듯싶습니다아차산을 차지한 나라가 한강 유역을 거머쥐었고한강 유역을 거머쥐었으면 한반도의 강자로 등극했다는 뜻이 될 테니까요.


그렇게 삼국의 각축장이었던 아차산을 올라 트레킹을 해보는 겁니다고구려시대 만들어진 방어시설인 보루 유적지를 따라 걷다보면 시원스럽게 펼쳐진 한강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시계가 좋은 날은 팔당댐 인근까지도 조망을 할 수 있답니다.





























저는 본 블로그 말고 카페를 하나 운영하고 있답니다.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이라는 명칭의 카페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길 위의 인문학 역사트레킹'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던 카페였습니다. 


비슷한 명칭들이지만 제가 서울학에 집중하기 위해서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으로 네이밍을 변경한 것입니다. 어차피 둘 다 '역사트레킹'이 언급되니 큰 혼선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페명을 변경하면서 로고도 바꿨답니다. 한동안 이 로고로 밀고 나갈 생각입니다. 아직까지는 파리가 날리는 카페지만 언젠가는 사람들로 가득해질 거라고, 즐거운 상상을 해보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


아참 아래의 작은 로고는 개인 명찰이나 손수건 제작 때 사용할 기본 도안입니다. 


'simple is best' 라고 굳이 복잡하게 로고를 만들 필요가 없을 거 같아서 저걸 사용하려고요. ㅋ







   








카드뉴스 형식의 낙산 역사트레킹 동영상~




















제가 강의를 하는 모습을 참가자 분께서 사진으로 담아주셨습니다. 


지난 3월 25일 북악산 역사트레킹 때 찍어주셨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네요. 이 넘의 게으름은...ㅋ 

그날은 북악산 역사트레킹을 행하는 날이었습니다. 북악산 역사트레킹은 만족도가 높은 코스 중에 하나입니다.


이날 수업은 한겨레문화센터를 통해 진행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주셨답니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수업은 토요일날 진행하는 특성상 좀 강의료가 쎄지요. 그래서인지 제 강의 중 하나는 폐강이 되기까지도 했답니다. 하여간 그런 점을 감안해서 좀 많이 오셨다고 표현을 해봤습니다. 



내가 잘 나갈 때 말이지~~~ 내가 왕년에 말이야.  북악산 트레킹 공지 올리면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렸어! 북악산 호랑이가 겁에 질려 도망갈 정도였다고!!! ㅋㅋㅋ 

오랜만에 왕년에 농담 좀 한 번 해봤습니다. 이 넘의 아재 개그... ㅋ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랬는지, 강의를 할 때의 제 모습을 담은 사진은 거의 없었습니다. 강의를 할 때 어떤 식으로 몸 동작을 하는지, 어떤 표정을 짓는지를 알아야 더 좋은 강사가 될 텐데요.


하여간 그런 사진들이 없었는데 그날 오신 참가자 분이 정성스럽게 사진을 잘 찍어주셔서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게 됐네요.



그 분들은 가족 참가자였는데 그날 역사트레킹 강의 사상 최연소 참가자 기록도 갈아치워주셨습니다. 초등학생 딸이 참가를 했기 때문이었죠. 또 그 분들이 카페에서 커피까지 사 주셨습니다. 원래 제가 사 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얻어마셨답니다. 사진도 받어, 커피도 얻어 마셔. 그날 강의는 지금 생각해봐도 무척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다른 참가자분들도 강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셨고요. 아귀가 딱딱 잘 맞아 떨어진 강의였다고 할 수 있었죠.



지금 다시 사진들을 보니 빨간 잠바를 입은 제가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네요. 마이크도 사용하면서 말이죠. 나름대로 워딩 연습도 하고 그랬는데 적절하게 설명을 잘 했는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이렇게 제 강습하는 모습을 찍어주신 참가자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런 재미 때문에 제가 역사트레킹을 계속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뭐 그런 것들 때문에요. 























 






어제 북한산 자락인 이말산이라는 곳을 탐방했습니다.


이말산부터 시작해서 삼천사까지 탐방하고 왔습니다.


그 곳에서 담은 사진들을 몇 장 올려봅니다.


이 코스는 나중에 <삼천사역사트레킹>이라는 이름으로 개설해 볼 생각입니다.


즐감이요~
























코스명

  남태령 역사트레킹

세부코스

선바위미술관 ▶ 남태령 ▶ 부대앞 ▶ 예술의전당

모임일시

4월 23일 일요일 오전 10시 10분

집합장소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3번 출구

이동시간

약 4시간

이동거리

약 7km

IN / OUT

In: 남태령역 3번 출구

Out: 예술의 전당

난이도

모집인원

10명

최소출발인원

4명 ▶ 4월 20일까지 최소 인원 미달시 자동으로 취소됨.

참가비

1만 5천원

참가비 사용처

생수, 행동식, 리딩비

참가비 납부방법

 

15천원 -> 송금( 곽동운 / 우리은행/ 129-08-530255)

참고) 부득이 한 경우 현장 납부 가능

 

참가방법

 

댓글로 참가신청 -> (참가번호 / 참가자 / 하고 싶은 말)에 맞춰 참가신청

(. 참가1 / 곽작가 / 즐겁게 해 보아요~)

 

준비물

생수, 모자, 편한신발(트레킹화), 선크림 등등...

참고

4월 20일 오후 10시까지 최소인원 미달시, 자동 취소됨.

주의사항

비가 와도 진행합니다. 우비는 개별로 준비해 주세요.

-

-

알림사항

 

1. 배려와 존중, 재미와 유익함을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 역사트레킹 시에는 금연과 금주를 해주세요.

3. 마스터는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이 점 양지하시고 신중하게 참가 신청을 해주세요.

4. 카페에서는 단체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신다면 개별적으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시는 걸 권합니다.

5. 안전사고에 대비를 해주세요. 모임 시에 발생하는 사고의 책임은 참가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http://cafe.naver.com/trekkingmaster/35    <--- 신청하러 가기








 











남태령 역사트레킹갑니다. 남태령은 예로부터 무척 중요한 고개 중에 하나였습니다.
서울에서 삼남지방으로 갈 때 꼭 넘어야 했던 고개였기 때문입니다.

남태령 고개를 두고 북쪽은 서울이 되고, 남쪽은 과천이 됩니다. 그 고개를 따라 많은 이들이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유생들은 청운의 꿈을 안고 남태령을 넘었고, 보부상들은 장사가 잘 되길 기원하며 이 고개를 넘었습니다.

정조대왕도 이 고개를 넘었습니다. 남태령을 넘어 과천을 향한 후 수원까지 나아갔던 것입니다.
사도세자가 잠들어 있는 화산으로 능행차를 떠났던 것이지요.

이렇듯 고개길은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았고, 그에 따라 수많은 스토리텔링들도 피어 오르게 됩니다.

화창한 봄날입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남겨져 있는 남태령을 떠날볼까요?

남태령 역사트레킹으로 해보는 겁니다! 




 












아차산 역사트레킹에 대한 동영상입니다.

이것도 카드뉴스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울 낙산에 올라서면 속이 다 시원해진다!


서울의 좌청룡을 걷다, 낙산 역사트레킹


17.03.29 14:01 최종 업데이트 17.03.29 14:01
 
곽동운(artpunk)             


    

      

▲ 낙산역사트레킹 성북동 부근을 촬영했다. 성북은 성의 북쪽에 위치해 있다는 뜻이다. 엄밀히 말해 이곳은 한양도성 북악산 구간이다. 하지만 낙산역사트레킹에서는 이 구간을 지나간다.

ⓒ 곽동운

관련사진보기





당연한 이야기지만 서울에도 좌청룡·우백호가 있다. 조선의 도읍지였던 한양이 풍수지리에 의거해 기획된 도시였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래서 좌청룡·우백호가 있고, 남쪽에는 주작, 북쪽에는 현무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일단 우백호는 어디일까? 인왕산이다. 경복궁 옆쪽에 우뚝 서 있는 인왕산이 서울의 우백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 좌청룡은 어디일까? 낙산이다. 혜화동 뒤편에 나지막하게 서 있는 낙산이 바로 서울의 좌청룡인 것이다.



        



▲ 낙산성곽길 흥인지문 옆 쪽에 복원된 성곽길. 흥인지문 옆쪽 구간은 2015년도에 복원됐다. 예전에는 그 자리에 이화여대동대문병원이 들어서있었다.

ⓒ 곽동운

관련사진보기



우백호의 위세에 눌린 좌청룡

낙산(駱駝)은 높이가 약 125미터로 키가 작은데 산의 형세가 낙타 등처럼 보인다 하여 낙산 또은 낙타산이라고 불린다. 낙산은 인왕산과 동·서로 마주보고 서 있다. 낙산은 좌청룡이기에 우백호인 인왕산과는 필연적으로 '용호상박'을 해야 하는 팔자다. 청룡과 백호의 피할 수 없는 한 판!

'세상을 뒤흔들 세기의 맞대결! 메가톤급 강펀치가 천지를 진동한다. 세상의 모든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청룡과 백호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그 세기의 대결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절대 놓치지 마십시오. 마감 임박~'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는 법이다. 저렇게 프로모션을 띄운다고 해도 결과는 뻔하다. 세기의 대결치고 진짜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 거 본 적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해 서울의 청룡은 백호에게 게임이 안 된다. 체급부터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낙산은 해발고도가 125미터로 338미터인 인왕산에 비해 키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낙산(동), 인왕산(서), 남산(남), 북악산(북)을 묶어 내사산으로 칭하는데 그 내사산 중에서 낙산이 가장 작다. 참고로 북악산은 342미터이고, 남산은 270미터이다.

해발고도가 낮으니 낙산은 산세도 그리 웅장하지 못하다. 이에 비해 인왕산은 민낯을 드러낸 것처럼 돌출된 암반면이 소나무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300미터급 산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고 있다. 



        

▲ 성곽길 성벽과 마을.

ⓒ 곽동운

관련사진보기





그렇게 우백호보다 기량이 딸리는 좌청룡이었기에 그것을 보완해야 했다. 동쪽에 있는 좌청룡은 남자, 장자를 뜻했다. 이에 비해 서쪽에 있는 우백호는 여자, 차자 등을 뜻했다. 적장자 중심의 왕위계승을 중시했던 조선이었기에 좌청룡에 대한 보완은 분명히 필요했던 것이다.

이에 무학대사는 인왕산 아래에 궁궐을 짓자고 역설한다. 그리고는 궁궐의 방향을 동쪽인 낙산으로 향하게 하자는 주장을 펼친다. 이것이 인왕산 주산론이다. 하지만 당시의 실권자였던 정도전 세력들은 인왕산 주산론을 반대한다. 궁궐의 방향을 서쪽으로 둘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자신의 주장이 꺾인 무학대사는 이런 말을 남기며 탄식했다고 한다.

"200년 뒤 경복궁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너희들이 알겠느냐!"

200년 뒤에 조일전쟁(임진왜란)이 일어났고, 경복궁은 잿더미로 변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정말 무학대사의 예언이 맞았던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 필자는 역사트레킹 참가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무학대사 말대로 인왕산 아래에 경복궁이 들어서면 조일전쟁이 발발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경복궁이 불타지 않았을까요? 풍수지리는 우리민족 정신에 많은 영향을 끼친 사상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경도되지는 말자고요. 조상묘를 잘 쓰는 것보다 자신의 의지가 중요한 게 아닐까요? 조상묘 아무리 잘 써도 자기가 노력을 안 하면 말짱 도루묵이잖아요!" 



▲ 성벽 모자이크처럼 올려진 성벽돌. 각 시기마다 축조된 성벽돌이 달라 모자이크 같은 느낌을 준다.

ⓒ 곽동운

관련사진보기


        



동인의 핵심 김효원이 살았던 낙산

낙산은 야트막한 산세 때문에 산책로로 많이 이용되었다. 또한 숲길이 우거져 있어 낙산 인근에는 별장들이 많았다. 인조의 셋째 아들이었던 인평대군이 지은 석양루(夕陽樓)를 비롯하여 18세기에 활약했던 문인 이심원이 지은 일옹정(一翁亭) 등 많은 별채들이 있었다.

명사들도 많이 살았다. 태종의 외손이었던 남이 장군, 우암 송시열이 이곳에 터를 잡았다. 동서분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였던 김효원도 낙산 기슭에서 살았다. 김효원의 집이 동쪽에 위치한다 하여 그를 따르는 무리들을 동인이라고 불렀다. 이에 비해 서인의 거두 심의겸의 집은 지금의 덕수궁 근처라 한양의 서쪽에 있었다. 그래서 심의겸을 따르는 이들을 서인이라고 불렀다. 

일설에 의하면 단종비 정순왕후(定順王后)도 낙산에 은거해 살았다고 한다. 단종이 강원도 영월 땅으로 유배를 떠나고 난 후, 폐서인이 된 정순왕후는 이 산 아래에 있는 청룡사의 승려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임을 떠나보냈던 정순왕후는 이 산 동쪽에 있는 동망봉에 올라 매일같이 치성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벽화 이화동 벽화마을

ⓒ 곽동운

관련사진보기



낙산 정상에 올라서면 속이 다 시원해진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낙산은 서울의 안쪽을 감싸고 있는 내사산 중에 가장 키가 작다. 그래서인지 한양도성 낙산 구간은 인왕산이나 북악산 구간보다 훨씬 더 걷기 편하다. 인왕산이나 북악산 구간에는 간간이 급경사 구간이 있지만 이에 비해 낙산 구간은 시종일관 완만한 경사를 유지하고 있다. 선조들에게는 왜소한 좌청룡이라고 놀림을 받았지만 역설적으로 성곽길을 탐방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찬사를 받는 것이다.

또한 접근성도 상당히 좋다. 전철역에서 바로 성곽길 트레킹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에서 하차한 후 흥인지문(동대문)을 둘러본 후 성곽길을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것이 낙산트레킹의 큰 장점 중에 하나다.

그렇게 성곽길을 타고 올라가다보면 이화동 벽화마을도 만날 수 있다. 벽화마을을 탐방한 후 언덕길을 올라가면 낙산 정상부인 낙산공원에 다다르게 된다. 이 곳에 올라 서면 속이 다 시원해질 정도로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다. 무언가 꽉 막혀 있던 것들이 확 씻겨 내려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 낙산 성곽길 한양도성 낙산구간은 경사가 완만하여 걷기가 편하다.

ⓒ 곽동운

관련사진보기






더불어 한양도성이 어떤 방식으로 내사산을 연결하여 축조되었는지 찬찬히 따져 볼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한 손에 다 잡힐 듯 북한산이 아주 가깝게 펼쳐져 있다. 백운대·인수봉·만경대 등의 동북쪽 봉우리들뿐만 아니라 보현봉이나 형제봉 같은 남쪽의 봉우리들까지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참가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저 북한산 좀 보세요. 위쪽으로는 살짝 도봉산까지 보이죠? 북한산을 한 눈에 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바라보려면 이 낙산만큼 좋은 곳도 없습니다. 낙산이 키가 작아도 이렇게 참 실하지 않습니까?"

성곽길 낙산 구간이 끝날 무렵에는 동소문이라고 불리는 혜화문을 만나게 된다. 혜화문은 일제에 의해 철거됐다, 1994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져 복원됐다.

낙산 역사트레킹은 북악산 성곽길도 걷는다. 그렇게 성북동 인근 북악산 구간을 걷다 와룡공원을 지나고, 북촌의 위쪽에 자리 잡은 삼청공원에서 종료하게 된다.

이제 완연한 봄이다. 떠나기 좋은 계절이 왔다. 하지만 미세먼지니 황사니 하는 것들이 신경 쓰인다. 그렇다고 우리가 안 떠날 줄 알고! 떠날 사람은 다 떠난다. 그렇다. 이번 주말 서울의 좌청룡인 낙산으로 떠나보자. 맛있는 도시락을 준비해서 낙산 공원에도 올라보고, 걷기 편한 성곽길도 걸어보자. 시원하게 펼쳐진 북한산을 바라보며 인증샷도 찍어보는 것이다. 그렇게 신나게 낙산으로 봄소풍을 떠나보는 것이다.




▲ 혜화문 사진 중앙부 상단에 있는 헤화문. 일제에 의해 철거된 후 1994년에 복원됐다. 원래는 사진 하단에 보이는 도로에 있었다.

ⓒ 곽동운

관련사진보기

    




* 성곽: 성곽면이 잘려 있다. 도심지의 확장 및 사유지의 확장으로 인해 한양도성 평지 구간은 훼손이 심한 구간이 있다.





◆ 트레킹 참고 사항


1. 교통편: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6번 출구 하차
2. 세부코스: 흥인지문 ▶ 이화동벽화마을 ▶ 낙산공원 ▶ 혜화문 ▶ 와룡공원 ▶ 삼청공원(북촌)
3. 이동거리: 약 8km


덧붙이는 글 | 길 위의 인문학 역사트레킹

http://cafe.naver.com/trekkingmaster












선바위 앞 기도, "역사트레킹 잘 되게 해주세요!"

역사트레킹 카페를 오픈하며


17.03.20 13:56   최종 업데이트 17.03.20 13:57





             


    

        
▲ 선바위 기도발이 잘 받기로 유명한 인왕산 선바위.
ⓒ 곽동운

관련사진보기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우리 인생!"

필자가 역사트레킹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격언이다. 예를 들어보자. 필자는 트레킹 코스(물리적으로)를 잡을 때 50대 여성들의 수준에 맞춰 기획을 했었다. 너무 힘들지 않으면서 적당히 운동이 되는 지형을 타고 가자는 게 목표였기 때문이다. 물론 역사트레킹이니까 코스에 문화재가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그렇게 하면 젊은층들(특히 여성들)이 무리 없이 참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 필자는 처음 트레킹의 주 타깃을 20~30대로 잡았었다. 그들이 답답한 일상을 박차고 나오길 바랐었다. 질풍노도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그들이기에 가장 힐링이 필요한 세대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 선바위 선바위의 뒷모습이다. 사진 상단에 서울성곽이 늘어선 모습이 보인다.

ⓒ 곽동운

관련사진보기





맞춤형 멘트가 아재개그로 변하다

하지만 보기 좋게 예상은 빗나갔다. 필자와 함께 보폭을 가장 많이 맞춘 사람들은 50~60대였다. 그 중에서도 여성분들이 압도적이었다. 그렇게 상황이 바뀌다보니 강의 준비도 변화가 있게 됐다. 젊은 세대들을 위해 준비했던 맞춤형 멘트는 사라지고, 어느새 내 입에서는 '아재개그'가 튀어나왔던 것이다. 그나마 웃기기라도 했으면 다행이었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자. 서울 인왕산 서쪽을 가보면 일명 '스님바위'라고도 불리는 선바위가 있다. 거대한 바위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는 선바위는 멀리서보면 스님이 승복을 입은 형상으로 보인다. 그렇게 특이한 형상을 해서 그런지, 선바위는 '기도빨'이 잘 받는 명소로 알려졌다. 그런 선바위를 젊은층들과 함께 탐방을 했을 때, 필자는 이렇게 맞춤형 멘트를 날렸다.

"자 여기는 우리나라에서 기도발이 잘 받는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자신의 취업활동과 연예사업이 좀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세요!"

하지만 중장년층들과 함께 탐방을 했을 때는 '아재개그'를 녹여 멘트를 날려야 했다.

"여기 선바위는 예전부터 아이를 갖기 원하는 이들이 정성스럽게 치성을 드렸던 곳입니다. 늦둥이를 원하신다면 시주함에 돈다발을 팍팍 넣으시고, 얼라를 점지해 달라고..."

필자가 저 멘트를 날리면 십중팔구는 이런 식으로 답이 돌아왔다.

"으이구 지금 있는 것들도 속 썩여 죽겠구먼. 늦둥이는 무슨 늦둥이..."

참고로 선바위는 쌍둥이 바위다. 쌍둥이 바위는 다산을 뜻한다. 그래서 늦둥이 이야기를 입에 올렸던 것이다.






 

        

▲ 백불 흰 색의 부처님. 옥천암에 있는 보도각 백불이다. 탕춘대성 역사트레킹에서 만날 수 있다.

ⓒ 곽동운

관련사진보기





걸으면서 배우는 길 위의 인문학

어쨌든 트레킹의 주 타깃이 바뀌다보니 내심 좀 당혹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당혹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새로운 타깃으로 등장한 중장년층에게서 새로운 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무엇이냐? 트레킹에 대한 열성도가 뛰어났다는 것이다. 수업 태도도 좋았고, 관심도도 높았던 것이다. 호기심도 무척 많으셨다. 그들은 배울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길 위의 인문학 역사트레킹(약칭:길인역)' 카페를 개설하게 됐다. 길인역은 그런 호기심들을 담아내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함께 트레킹을 행하며 세상공부를 해보는 것이다. 답사여행을 통해서 배움을 실천하는 것이다. 책에서 배우는 지식보다 도보여행을 통해서 얻는 지식이 더 와 닿을 수 있으니까. 이보다 더 좋은 평생교육, 성인교육은 또 없을 것이다.

2017년 상반기 역사트레킹은 총 9개 강의가 개설된다. 지난 3월 12일에 첫 번째 강의인 '관악산 역사트레킹'이 무사히 종료됐고, 두 번째 강의인 강원도 '영월서강 역사트레킹'이 3월 2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길인역 강의는 주로 수도권에 행해지지만 멀리가는 코스도 있다. 강원도 영월도 가고, 경남 함양도 갈 예정이다. 또 충남 공주도 간다. 특히 공주 코스는 동학농민전쟁 때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우금티를 탐방할 예정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무척 크다.

함께 누리는 평생교육이기에 역사트레킹 강의는 무척 자유롭다. 그래서 입학도 졸업도 없다. 시험도 없다. 그저 트레킹에 참여를 해서 즐기면 되는 것이다. 딱히 나이 제한도 없다. 물론 너무 어리거나 너무 연로하면 참여를 못한다. 앞서 주 타깃에 대해서 언급을 했지만 강의가 진행되면, 필자의 입에서는 맞춤형 멘트에서 아재개그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 기중기 남양주 정약용트레킹에서 만날 수 있다.

ⓒ 곽동운

관련사진보기


선바위 앞에서 무슨 기도를 올렸나?

사실 '길 위의 인문학 역사트레킹' 카페는 처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전에 한 번 만들었다가 완전히 망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다. 답사도 더 많이 다니고, 교보재도 철저히 준비할 생각이다.

'기도빨'이 잘 받는 선바위에서 필자도 두 손 모아 기도를 했었다.

"예전에는 말아 먹었지만 이번에는 잘 하고 싶습니다. 패자도 부활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역사트레킹, 평생교육으로 매력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는 로또를 맞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었다. 하지만 필자는 더 이상 로또 기도를 올리지 않는다. 이제는 역사트레킹이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우리의 인생이 아닌가. 그러니 기도 제목도 바뀔 수 있는 거다. 중요한 건 기도하는 만큼 더 열심히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노력도 안 했는데 기도한다고 하늘에서 무언가가 뚝 하고 떨어지지는 않으니까.
 




덧붙이는 글 | <길 위의 인문학 역사트레킹> 카페

http://cafe.naver.com/trekkingmaster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