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일요일.
오랜만에 소셜다이닝 <집밥>에서 모객을 해서 역사트레킹을 떠났답니다.
<집밥>에는 청년들이 많이 방문하기에 저도 간만에 청년들과 함께 트레킹을 했답니다.
주로 장년층들과 함께 발걸음을 같이 해왔던 터라 이번 모임은 좀 설레기도 했었답니다.
아참!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트레킹을 했을 때는 청년층과 좀 했었지요.
어쨌든 저는 청년들이 더 많이 트레킹을 즐겨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힐링이 필요한 세대니까요. 학업에 쫓겨, 취업준비에 쫓겨... 그렇게
사회에 나와서는 업무에 쫓겨... 진짜 발걸음을 멈추고 한 박자 쉼표를 찍어야 할 세대가 바로 이 땅의 청년들이라는 것이죠.
그렇게 힐링에 목마른 청년들과 함께 인왕산선바위 역사트레킹을 행했답니다.
그날 인왕산은 봄꽃이 만발해 있더군요.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자신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일상에 시달려서 그랬는지 참가자들 대다수가 그때까지 꽃구경다운 꽃구경을 못 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한테 꽃구경을 시켜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한 참가자들도 있었답니다.
그러고보면 봄꽃 덕분에 인왕산선바위 역사트레킹이 확실히 풍성해진 느낌입니다.
하여간 참 좋은 트레킹이었습니다. 우리가 꽃길을 걸을 수 있었으니까요.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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