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12월 1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및 이베리아반도 여행을 행하고 왔습니다. 여행을 하는 내내 열심히 여행일지를 작성했답니다. 앞으로 그 여행일지를 포스팅화 시킬 예정입니다. 여행일지를 약간의 수정 과정을 거쳐 올릴 거라 그렇게 재밌는 포스팅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큰 정보를 가져다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저 손글씨로 작성한 여행일지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할테니까요.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 산토 도밍고 가는길




*여행 11일차: 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맑음 

1. najera에 있는 도네이션 알베르게를 출발함. 알베르게 중에는 간간이 도네이션(donation), 즉 기부로 운영되는 곳이 있음. 전날 숙박한 곳도 그런 곳이었음.

2. 오늘은 santo domingo de la calzada라는 곳까지 이동하는 여정으로 약 22km에 달함. 오전 9시경 출발함.

3. 22km이고 주로 평지를 걷는 길이었음. 중간에 azofra라는 곳과 ciruena라는 곳을 거쳐 왔는데 이곳은 주로 포도주용 포도를 생산하는 곳이었음. 대규모 포도밭이 시원스럽게 펼쳐졌음.

4. 가도가도 끝이 안 보이는 거대한 포도밭이었음. 수확이 끝난 후라 그런지 좀 황량한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포도밭을 지나는 거라 그런지 향기는 좋았음. 그러고보니 스페인도 와인의 주 생산국이었네!

5. 포도밭이 넓게 펼쳐지고 해서 난이도는 '하'였다. 그래서인지 좀 지루했다.

6. santo domingo de la calzada에 오후 5시경 도착함. 수도원에서 하는 알베르게에 도착했는데 공립 알베르게치고는 상당히 양호했음.

7. 알베르게 일행들과 함께 맛나게 식사를 했음.




* 산토 도밍고 가는길




* azofra






*여행 12일차: 2018년 12월 22일 토요일 맑음 / 바람 강했음

1. santo domingo de la calzada 알베르게 출발함. 오전 9시경.

2. 오늘도 역시 평지길이었음. 파쇄석이 많이 깔린 길인데... 좀 별로였음. 중간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 감기 기운이 들 정도였음.

3. 도밍고 성당의 시계탑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음. 나중에 다시 한 번 보고 싶을 정도였음.

4.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걷기에 불편했음. 하지만 노숙으로 인한 피로감 때문인지 졸면서 걸었음. 이제는 졸면서도 걸을 수 있는 건가?ㅋ

5. 원래 숙박하려했던 belorado의 호스탈 알베르게에 도착했는데 이것들이 30유로를 부르는 것임. belorado의 다른 알베르게가 전부 문을 닫는 바람에 배짱 영업을 하는 것임. 알베르게 비용이 아닌 호스탈 비용을 받겠다는 것임.

6. 가격도 비싸고 해서 다음 동네인 villambistia로 이동했음. belorado에서 villambistia까지는 약 6.8km 정도 거리가 있음. 이렇게하여 오늘도 약 30km 정도를 걸었음.

7. 오루 7시 30분 경에 villambistia 알베르게 도착함. 저녁에 아침까지 주는데 겨우 15유로였음. 하지만 좀 늦게 도착해서 저녁 식사의 일부 요리가 생략됐고 그래서 3유로가 깎인 12유로만 지불했음.

8. 코를 엄청 골았다고 블랙리스트로 낙인찍혔음...ㅋ 




* 산토도밍고 대성당




*villambistia 알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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