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도림'에 작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신도림역 선상 역사 개통을 바라보며

 

15.05.30 15:34   최종 업데이트 15.05.30 15:34

 

곽동운(artpunk)

 

 

 

 

 

 

 
▲ 신도림역 선상역사 테크노마트 방면에서 바라본 신도림역 지상역사
ⓒ 곽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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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찍으세요? 사무실에 허가는 맡으셨나요?"

"예... 역내 공간을 촬영하는데 허가까지 맡아야 하나요?"
"일단 역무실에 가서 말씀 한방만 해 주시면 되는데..."
"납득이 좀 안 되네요. 폐쇄된 곳을 찍는 것도 아니고 오픈된 역사 안을 촬영하는데요. 시청역이나 서울역에서 촬영을 할 때도 허락받으라는 소리는 없잖아요. 더군다나 저는 여기 홍보해주려고 왔는데..."
"말씀 잘 알겠는데... 그래도 역무실에 가서 말씀 한방만..."

 


지난 5월 24일, 선상역사(철로 위에 건설된 역사)가 개통된 신도림역에서 필자는 어떤 역무원과 작은 언쟁(?)을 벌였다. 개통 당일 날인 23일에는 같은 이유 때문에 사회복무요원과 작은 실랑이를 벌이기 했다. 연이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사진 촬영이 원활하게 되지 않자 좀 언짢은 마음이 들었다.

"무장한 보완요원이 활보하는 인천공항에서도 마음껏 사진촬영을 하는데... 전철역에서 사진을 허락을 맞고 찍어야 된다고? 더군다나 역사가 새로 개통됐다고 홍보할 목적으로 찍은 건데..."

그렇게 속으로 구시렁거리며 국철 1호선 플랫폼으로 내려갔다. 그러다 번뜩 이런 생각이 스쳐갔다.

'신도림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스트레스 많이 받나 보네. 지상역사를 만드는데 450억이나 들였다고 욕 먹고, 한편으로는 혼잡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욕 먹고 있으니 말이야. 그러니 저렇게 민감하지!'

 
▲ 신도림역 6번 출구 선상역사 개통으로 이제 신도림역은 총 6개의 출구를 갖게 됐다. 예전에는 3개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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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용객 50만 명 중 국철 승객은 '겨우 5만'


그렇게 연유를 따지다보니 꼬인 실타래가 좀 풀리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신도림 선상역사와 관련된 뉴스들은 부정적인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신도림역의 근본적인 문제는 환승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선상역사가 들어서는 게 그 치유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하루 이용객 50만 명 중 국철 승객은 불과 5만 명 남짓이기에, 선상 역사 개통이 혼잡도 개선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JTBC는 23일 방송에서 기존 지하 역사를 이용했을 때보다 선상역사로 직접 이동할 때가 오히려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는 것을 리포터가 직접 보여주기까지 했다. 사정이 이러하니 역무원들이 '카메라'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신도림역 4번 출구 신도림역 4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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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도림'에 자신의 발걸음을 보탠 국철 승객들

      
지난 30년 동안 신도림역은 지상으로 직접 연결되는 길이 없었다. 국철 플랫폼으로 가려면 반드시 지하를 거쳐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야 했다. 국철 승객들은 물밀 듯 몰려오는 환승객들의 틈에 끼어, 떠밀리듯 발걸음을 내디디며 해당 플랫폼으로 이동을 해야 했다. 탁한 지하 공기를 들이쉬며 지하까지 내려가 '헬도림(신도림역을 지옥으로 빗댄 명칭)'에 자신의 발걸음을 보태야 했던 것이다.

국철 승객들이 '헬도림'에 일조를 하게 된 이유는 그동안 선상 역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1984년 4월 22일에 개통된 신도림역은 애초 탄생할 때부터 지하역사만 있었다. 지상 역사가 존재한다면 국철 승객들은 탁한 지하 공기를 마셔가며 '헬도림'에 일조를 할 필요가 없다. 국철과 지하철 7호선이 교차되는 상봉역처럼, 곧장 출구 밖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쪽에서 바라본 신도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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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역사 개통은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


이렇듯 선상 역사의 개통은 국철 이용객들의 편의를 향상시킬뿐더러 지하 환승공간의 혼잡도도 낮출 수 있다. 실제로 근래에 들어 신도림역 일대는 상전벽해를 이룰 정도로 많이 변했다. 연탄공장, 철근공장 등이 있었던 공장들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그 자리에는 고층 아파트들과 대규모 상업시설들이 채워졌다. 신도림역과 직접 연결되는 테크노마트와 디큐브시티 같은 상업시설들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많이 생겼다. 그에 따라 국철 이용객들의 수도 많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필자는 지난 23일에 개통된 신도림 선상 역사의 개통을 누구보다도 더 환영했다. 선상 역사 개통은 우리 지역의 숙원 사업이기도 했다. 지난 30년간 선거철만 되면 여야를 막론하고 약방의 감초처럼 '신도림역 선상역사'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루 5만 명의 이용객이 있는 시설이 지금에서야 개통됐다면 오히려 너무 늦은 것이다.

공사에 투입된 450억 원이라는 예산이 커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국가 예산은 그런 일을 하라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의 편익이 결과물로 도출되는 사회 인프라는 어떤 식으로든 건설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4대강 사업같이 불이익이 도출되는 사업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2조 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됐지만 '녹조라떼'라는 기이한 결과물이 쥐어진다면 그거 문제 있는 거 아닌가? 

 

 



 
▲ 신도림역 신도림역 지상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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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내 손 안에 서울>에 기고한 글을 대폭, 수정 재작성하여 송고한 기사입니다.


 

 

 

 

 

이제 ‘헬도림역’이라고 놀리지 말아요~

 

 

신도림역, 선상 역사 개통으로 변화를 꾀하다! | 곽동운 시민기자

 

 

지난 30년 동안 그 곳에는 지상으로 직접 연결되는 길이 없었다. 목적지인 플랫폼으로 가려면 반드시 지하를 거쳐야 했다. 물밀 듯 몰려오는 환승객들의 원치 않는 환대(?)를 받으며, 그들의 보폭에 자신의 걸음을 맞춰야만 해당 플랫폼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렇게 30년 동안 국철 1호선 승객들은 환승객들과 원치 않는 조우를 해야 했다.

 

 

지난 23일 경부선 신도림 선상 역사가 개통했다

 

 

지난 5월 23일에 ‘선상 역사(철로 위에 건설된 역사)’가 개통된 신도림역에 대한 이야기다. 그동안 신도림역은 엄청난 혼잡으로 인해 ‘헬도림(신도림역을 지옥으로 빗댄 명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 했다. 국철 승객들과 지하철 2호선의 승객들이 서로 환승을 하기 위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탓에 그런 오명이 붙여진 것이다. 실제로 출퇴근 시간의 신도림역은 사람에 떠밀려 이동할 정도로 혼잡함이 극심하다.

 

그런 혼란을 가중시켰던 원인 중에 하나로 선상 역사의 부재가 꼽혔다. 1984년 4월 22일에 개통된 신도림역은 태생적으로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다. 지상 역사가 없었기에 국철 1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반드시 지하를 거쳐 다시 지상 플랫폼으로 올라와야 했다. 예를 들어 국철을 통해 용산역으로 간다면 이런 식의 동선이 그려진다.

 

 

지상▶ 지하이동(환승객들과 함께 이동)▶ 지상플랫폼(1호선)

 

 

하지만 지상 역사가 존재한다면 지하를 통해 환승객들과 혼잡함을 공유(?)할 필요가 없어진다. 국철과 지하철 7호선이 교차되는 상봉역처럼, 곧장 출구 밖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상 역사의 개통은 국철 이용객들의 편의를 향상시킬뿐더러 지하 환승공간의 혼잡도도 낮출 수 있다. 실제로 근래에 들어 신도림역 일대는 많은 주거시설들이 들어섰고, 테크노마트와 디큐브시티 같은 상업시설들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많이 생겼다. 그에 따라 국철 이용객들의 수도 늘어났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선상 역사에 대한 평가절하가 적절하지 않다는 뜻이다.

 

 

 

신도림역 6번 출구 앞(좌),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방면(우)

 

 

필자는 지난 23일에 개통된 신도림 선상 역사의 개통을 누구보다도 더 환영했다. 실제로 개통되기 전부터 선상 역사 일대를 돌며 취재용 사진을 찍었고, 개통되자마자 이용해보기도 했다. 이용한 날이 석가탄신일 연휴여서 그랬는지 아직 선상 역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신도림역에 선상 역사가 들어선 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직 홍보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은 듯싶다.

 

‘헬도림’이 ‘천국도림’으로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신도림역은 계속 변화를 하고 있다. 그 변화의 계단들이 꾸준히 놓이다보면 언젠가는 신도림역도 ‘헬도림’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

 

 

 

 

지옥의 신도림역, 1호선 지상역사로 피해가자 | 김건탁 시민기자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신도림역. 경기 남부 수도권 지역에서 올라오는 수많은 환승객들만 하루 35만 명이고, 신도림역 자체 이용인원도 13만 명이나 되어 하루 이용인원만 약 50만 명에 달하는 역이다. 이로 인해 신도림역은 출퇴근 시간에 예로부터 높은 혼잡도로 악명 높았던 지하철 역 중 하나다. 덕분에 환승하기가 너무나도 힘들어 ‘헬도림’ 이라는 별명도 생겼을 정도.

 

지금까지는 1호선만을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들도 1호선에 별도의 역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2호선 대합실을 경유해서 1호선을 탑승해야만 하는 약간 불편한 구조였다. 이는 1호선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는 승객들의 동선과 자연스레 만날 수밖에 없어, 신도림역의 혼잡도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었다.

 

 

지난 23일 새롭게 개통된 1호선 지상역사

지난 23일 새롭게 개통된 1호선 지상역사

 

 

이로 인해 코레일은 신도림역의 혼잡도를 조금이나마 감소시키고자 지난 2011년, 1호선 지상역사를 착공하였다. 따라서 신도림역에서 처음으로 1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2호선 역사를 거치지 않고 1호선 열차를 바로 탈 수 있게 되었다.

1호선만을 이용하는 승객과 2호선만을 이용하는 승객 및 1-2호선 간 환승객을 분리시키는 것이 가능해져 혼잡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생긴다는 것이다.

 

 

4~6번 출구가 새로 생겨났다

4~6번 출구가 새로 생겨났다

 

 

 

새롭게 지어진 1호선 지상역사는 3개의 출구가 있어, 신도림역에는 4번부터 6번 출구가 새로 생겼다. 허나 약 450억을 투입하여 지어진 새 역사는 출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 바로 새로 생긴 4번과 5번 출구가 기존의 2호선 1번 출구와 방향이 완벽하게 똑같을 뿐더러, 1호선만을 이용하는 승객도 기존의 2호선 대합실을 이용할 때가 1호선 지상역사를 이용할 때 보다 2분정도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4~6번 출구가 새로 생겨났다

4~6번 출구가 새로 생겨났다

 

 

 

그럼에도 분명한 장점은 있다. 새로 지어졌다 보니 기존의 역사에 비해 훨씬 깨끗하고, 이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노약자, 장애인들을 위하여 11대의 에스컬레이터와 5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서 경부선 철도로 인해 남북으로 단절된 구로 지역을 연결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아직까지 여러 보완점이 필요한 신도림역 지상역사. 하지만 출근 시간에 조금이라도 쾌적하게 출근하고 싶은 시민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도림천: 도림천의 짝퉁 징검다리_ 신도림역 부근에서 찍은 사진이다. 최근 신도림역 부근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이런 징검다리와 고층건물이 동시에 등장한 사진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 안양천의 흙길: 한겨울에 자전거를 탈 수 없었을 때, 난 항상 이 길을 걸었다. 그러면서 아웃도어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사실 제목이 좀 거창합니다. 괜히 제목으로 사람들을 낚아내는 포스팅이라고 비판을 받을 수도 있겠네요!ㅋ

 

사실 예전에도 저는 도림천이나 안양천과 관련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포스팅은 예전 포스팅에 재탕에 불과한 것일까요? 뭐 그럴수도 있겠지만...

 

제가 아웃도어에 발을 들여 놓은지도 벌써 10년째가 되네요. 그래서 요즘은  제가 다녀온 곳을 꼼꼼히 기록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더군요. 물론 해당 지역에 가서 열심히 걷고, 느끼고, 사진 찍고 하는 행위 자체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들을 기록으로 담아내는 후속 작업도 무척 중요한 사실을 너무 뒤늦게 깨달은 것이지요.

기록으로 담아두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분명 다르겠지요. 해당 아웃도어가 기록이 됐다면 나중에도 디테일하게

기억이 될 수 있을 듯하네요.

 

 

 

 

* 도림천: 예전에는 정말 지저분했었다. 냄새도 심했다. 그런데 지금은? 나에게는 앞마당과 같은 곳이다.

 

 

* 안양천: 한강에 가까워지자 하천 폭이 넓어졌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이대 목동 병원과 목동 열병합 발전소다.

 

 

 

 

<도림천_안양천_한강, 그 환상의 삼각주>라는 거창한 제목이 달린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고개를 저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메콩강 삼각주니, 양쯔강 삼각주니 하는 건 들어봤어도 '도림천,안양천,한강 그 환상의 삼각주'라는 말은 너무 작위성이

강하다고 질책을 하실지도 모를 일이죠.

 

하지만 저한테는 도림천,안양천,한강이 삼각주와 같이 정말 소중한 곳입니다. 삼각주라는 곳은 강이나 하천의 하류

부근에 퇴적층이 생겨서 이루어지는 곳이지요. 상류에서부터 흘러내려온 부유물이 퇴적되었으니 삼각주의 토양은

영양 덩어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삼각주는 세계적인 곡창지대를 이루는 곳이 많지요.

 

물론, 도림천,안양천,한강이 지리적으로 삼각주 형태를 띄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저는 그곳이 제게 아웃도어의

비타민과 같은 곳이라는 의미로 삼각주라는 명칭을 붙여준 것입니다.

 

 

 

* 안양천의 꽃 길: 꽃 길을 걷다보면 눈이 다 시원해진다.

 

 

 

 

 

제가 아무리 아웃도어를 좋아하고, 즐겨한다지만 매일 같이 제주 올레길을 갈 수는 없겠죠. 또한 매일 같이 지리산을

올라갈 수는 없을 겁니다. 입으로는 매일 같이 백두대간을 외치지만 제 몸은 일상의 사슬에 묶여 있을 수밖에 없답니다.

그것이 도시인들의 한계일 겁니다. 포털 뉴스에서 아웃도어와 관련된 기사를 보면 엔돌핀이 팍팍 솟구치지만, 정작

모니터만 부여잡고 있을 수밖에 없는 자신이 처지가 처량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이것은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실 겁니다.

 

그래서 도시에서 아웃도어를 즐기시는 분들은 자신의 앞마당과 같은 곳을 지정해 두어야 합니다. 4계절을 다 돌릴 수 있는

그런 아웃도어의 앞마당이 필요한 것이지요. 태풍 같은 악천후는 제외하더라도 한겨울에도 다닐 수 있는 그런 곳이 필요합니다.

 

 

 

 

 

* 도림천: 도림천은 비교적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잘 구분되어 있다. 자전거도로와 보행로의 구분은 안전문제 때문에 무척 중요하다.

 

 

 

 

 

그렇습니다. 저한테는 도림천,안양천,한강이 제 앞마당과 같은 곳입니다. 태풍이나 수해 같은 악천후를 제외하고는

매일 같이 그곳에서 아웃도어를 즐겼으니까요. 그렇게 아웃도어의 내공이 쌓이니까 자전거전국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었던

것이고요. 그렇게 내공이 쌓이다보니까 무동력 여행 4200km를 다녀올 수도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도림천, 안양천, 한강은 제게 아웃도어의 영양을 듬뿍 가져다 준 곳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도림천_안양천_한강, 그 환상의 삼각주>라는 도발적인 제목을 걸고 블로깅을 하게 된 것입니다.

 

최근 4~5년 사이에 도림천과 안양천의 수변 공간은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신도림 지역의 토박이인데... 저 어렸을 때는

도림천, 안양천은 말 그대로 똥물이었습니다. 워낙 지저분해서 그 곳에 한 번 빠지면 피부병이 발병될 정도였죠.

하지만 요즘은 그 곳은 지금 물세떼들의 서식지가 됐을 만큼 친환경적인 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한여름에는 동네 꼬맹이들이 물장구를 치고 놀더군요.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죠.

 

 

 

 

 

* 안양천의 오프로드: 흙 길이 걷기에 좋지...

 

 

 

 

 

왜가리인가요? 백로는 아니었는데... 제가 조류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ㅋㅋㅋ 하여간 덩치가 큰 흰 새 녀석이 도림천에서

먹이 사냥을 하는 것을 직접 목격을 했습니다. 그것도 같은 장소에서 두 번씩이나요.

그렇게 수질이 좋아지고 수변 공간이 정돈이 되니까 자연스럽게 도시 트레킹 코스로 자리를 잡더군요. 참, 격세지감이지요!

예전에는 똥물이라고 외면받았던 곳이 이제는 저한테 아웃도어의 영양분을 팍팍 불어넣어주는 삼각주가 되었으니까요!

 

저는 앞으로도 계속 도림천, 안양천,한강의 삼각주를 꾸준히 애용할 생각입니다. 이곳에서 열심히 아웃도어의 내공을

쌓은 후에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지요. 영양을 듬뿍 받았으니 열심히 움직여야겠지요!

 

 

TIP) 나의 이동경로: 도림천(신도림역 부근에서 출발)  -> 도림천_안양천 합수지점 -> 안양천_한강 합수지점

1. 도림천 루트: 약 1.5km

2. 안양천 루트: 약 5.5km

3. 이동시간: 약 2시간 정도(도보 기준)

 

 

 

 

 

 

 

 * 한강 합수지점: 안양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가양대교와 행주대교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지하철 2호선 합정역과 여의도가 나온다.

 

 

 

 * 안양천

 

 

 * 안양천

 

 

 

 * 안양천

 

 

 

 * 도림천의 안내판

 

 

* 안양천

 

 

* 도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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