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들: 이 얼굴을 지난 20년 가까이 부착하고 다녔답니다. ㅋ 고딩때는 영감 소리를 들었는데 요즘은 간간이 동안 소리를 듣는답니다!ㅋ 

백운대 정상에서 한 컷!

 

 

 

 

 

 

 

* 멋지다: 정말 멋진 두 분입니다. 여유님과 멋진여행가님! 배경도 멋지고 자세도 멋지네요!

 

 

 

 

 

 

 

 

 

7주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마스터클래스 11차 'again 서울 7대 명산' 행사가 끝이 났습니다. 예비 모임을 포함해서 8주 동안이나 이어진

일정들이 이제는 후기로 남게됐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등산의 난이도는 어려워졌고 소요시간은 늘어났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는 멤버들도 있었고, 무릎에 통증이 생긴 멤버들도 있었습니다. 나뭇가지에 긁히고, 돌부리에 찧이고, 내리막에 엉덩방아를 찧고... 저도 많이 넘어졌고 많이 상처가 생겼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서로 상처를 보다듬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상처가 난 멤버에게 반창고를 붙여 주고, 파스를 뿌려주고, 배낭을 들어주고...

 

그렇게 서로 산우가 되어갔습니다. 고어코리아라는 회사에서 주최하는 이벤트, 즉 행사로 만난 인연이지만 무언가 모를 남다른 점이

피어오르더군요. 단독산행에서는 모를 무언가를, 또한 그저그런 산악회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그런 것들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에는 다양한 연령대, 차이나는 등산 실력이 융화력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들이 서로 보완 관계로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이제 고어코리아에서 주최하는 마클활동은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끝이 서로 간의 작별은 아니겠지요.

제 2라운드가 있을 테니까요. 이제 주최가 마클11로 넘어 왔으니 판세는 예전하고는 많이 다를지 모릅니다. 하지만 멤버십은 언제나 같겠죠.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는... 그런 멋진 멤버십!

 

지난 7주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글로 제 마클 11차 후기도 종료입니다!

후기의 압박에서 벗어났당~ㅋㅋㅋ

   

  

 

 

 

 

 

 

 

 

* 삐수니님: 이달의 회원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열렬히 환영해 달라는 의미로 두 손을 번쩍 든 포즈를 취하시는 듯~

 

 

 

 

 

 

 

* 조아라님: 믹님과 파워블로킹님, 조아라님이 무언가를 응시하는 장면을 한 컷 찍었습니다. 무엇을 보시고 계신 걸까요?

 

 

 

 

 

*사페티이거님: 이렇게 찍으니 폼이 나는 듯~ 오른발 등산화까지 다 나왔으면 더 좋았을 걸!

 

 

 

 

 

 

* 별님: 코딩님이 별님에게 넥타이를 묶어 주는 것 같네요. 사실 목에 쿨맥스를 두른 걸 코딩님이 도와주셨답니다.

이 장면을 보고 계신 경천님과 영원님의 표정이 재밌습니다.

 

 

 

 

 

*영원님: 영원님 무엇을 하시나요? 사진을 확인하시는 듯~

 

 

 

 

* 룸바황제님과 김 부장님: 서로 비스무리한 커플티 인듯~ㅋ 김 부장님 감사했습니다!

 

 

 

 

*도깨비님: 황소처럼 힘차게 산을 오르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최 마스터님: 1993년에 에베레스트 정상을 오르신 여성 산악인.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산꾼들: 윤 대표님, 경천님 같은 베테랑 산꾼들과 이제 기지개를 켜는 류바님, 수진님, 코딩님. 이제 서로 어우러져 산에서 만날 일만 남았습니다.

 

 

 

 

 

* 성냥팔이소녀: 라라님이 성냥팔이 소녀 컨셉을 하셨답니다. 그걸 기념하기 위해 인증샷을 찍으셨네요.

성냥팔이 소녀와 쥔장님, 쿠기님, 윌로우님, 샤페티이거님 등이 인증샷에 동참하셨습니다.

 

 

 

 

 

* 마클11: 우리 멤버들이 무언가를 보고 있습니다. 에릭님, 나이스미님, 다솜님 등등... 뒤쪽을 보니 인드로맨님, 자유의지님, 동기님의 모습도 보입니다.

 

 

 

 

* 투어쿡님: 그러고보니 우리 멤버들이 투어쿡님의 릿지 하는 모습을 지켜본 듯합니다!

 

 

 

 

 

* 투어쿡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백운대에서 한 컷!

 

 

 

 

 

* 공중부양: 이렇게 마클11 멤버들이 백운대를 점령했답니다. 무엇이 좋은지 저렇게 다들 해맑게 웃고 있네요.

오른쪽 뒷면에 계신 선우아빠님도 복면 안에서 웃고 계실듯~

 

 

 

* 경천님: 윤대표님을 찍고 계신 경천님. 뒤로는 인수봉이 보입니다.

 

 

 

 

 

* 쿠니님: 캠핑의 대가이신 쿠니님. 캠핑 정보 좀 많이 알려주세요. 뒤로는 다솜님. 근데 다솜님 모자가 바뀐 듯~

 

 

 

 

* 선우아빠님: 나무와 꽃들을 뒤로하고, 열심히 오르고 계십니다.

 

 

 

 

 

 

* 우노님: 윤대표님의 릿지를 보시는 우노님. 우노님의 등산 실력도 만만치가 않지요! 뒤로는 손 마스터님도 보입니다.

 

 

 

 

* 파워블로킹님: 오늘도 제 후기의 대미는 파워블로킹님이 장식해 주셨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바위틈은 호랑이굴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예전에 그곳에 무장공비들이 나타나 은신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굴 입구를 막았습니다. 분단된 현실이 북한산에도 스며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후기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으이그 이 새벽에 무슨 일인감! 내일 할 일이 태산인데...ㅋ

제 후기 대미를 장식해주신 파워블로킹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ㅋ 

 

 

 

 

 

 

 

 

 

 

 

 

 

 

 

 

 

 

 

 

 

 

 

 

 

 

 

* 나무들: 북한산성 12성문 종주기념으로 한 컷

 

 

 

 

 

 

* 마스터클래스 11차 회원들: 마스터클래스 11차 회원분들은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십니다!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금요일 밤만 되면 잠이 잘 오지 않더군요.

계속 뒤척이다 늦게서야 잠이 들고... 부담감 때문이었을까요?

북한산성 12성문 산행까지, 제가 참석한 산행이 총 4번인데 4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간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 정도의 수면 부족은 큰 문제는 아니죠. 아웃도어를 하다 별의별 일도 많이

당했으니... 홀로 산 꼭대기에서 태풍을 맞은 적도 있었고,

홀로 공동묘지에서 단잠을 잔 적도 있었으니까요.

 

무엇이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더군요. 무엇때문에 금요일 밤마다

잠을 뒤척였을까요?

 

숙제였던 것 같습니다. 마스터클래스 11은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숙제였던 것이죠.

기왕하는 숙제 잘해야 하잖아요. 숙제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감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후기를 작성해야 하는 나머지 공부도 있고~ㅋㅋㅋ

 

 

 

 

 

 

 

 

 

 

* 나무들: 본격적인 산행을 앞두고 무척 긴장해 있는 모습!

 

 

 

 

 

 

 

* 도깨비님: 저렇게 미션수행을 했답니다. 별님이 그려진 숫자판을 들고요~ 뒤에 성문에는 경천님이 계시군요!

 

 

 

 

 

이번 북한산성 12성문 산행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산행의 길이면이나 산행 시간, 난이도 등등...

제가 최근에 행했던 산행 중에서 가장 험난했습니다.  오죽했으면 선봉대와 후발대가 서로 끊어진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지 뭡니까! 저도 중간에 혼자 외떨어져서 '차라리 하산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말이야 선봉과 후미를 연결하는 중간역할이라고 했지. 혼자 외떨어지니 이거 정말 쓸쓸하더군요.

 

마스터클래스까지 와서 단독산행이야!!! ㅋ

 

산행 시작전에 많은 분들이 조금은 긴장된 모습을 보이시는 듯했습니다. 워낙 12성문에 대한 엄포가 강했고, 11시간이라는 물리적 거리가 사람들을 위축들게 했으니까요.

 

하지만 마스터클래스 11 분들이 누구입니까? 숙제를 제대로 해내는 분들이 아닙니까?

무사히 산행을 다 마쳤고, 미션도 다 수행을 하신 대단한 분들이죠!

 

물론 11성문으로 마무리 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모두다 자신의 피지컬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렇죠. 하루이틀 아웃도어 하고 쫑낼 거 아니니까, 자신의 피지컬은 항상 염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도 언급됐듯이 저도 중간에 외떨어져서 그냥 혼자 하산할까, 생각했었답니다. ㅋㅋㅋ

하지만 원효봉의 수려한 풍광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풍광이었습니다. 남도에 있는 산자락 풍광들과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었을 정도였으니까요!

 

 

힘들게 산행했고, 같이 장시간을 이동하다보니 확실히 다른 분들하고 친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다른분들을 존경하는 마음도 불같이 피어오르더군요! 이것이 바로 11시간의 고된 산생이 가져다 준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ps. 이 포스팅은 고어코리아에서 주최한 마스터클래스 11차, <어게인 서울 7대 명산> 오르기 행사를 체험하고 난 후에

작성됐답니다.  이번 포스팅은 북한산 등반입니다.

 

 

 

  

 

  

*선우아빠님: 힘들게 의상봉을 오르고 계시군요. 사진이 참 멋있었는데...

그런데 왼쪽 상단에 날라가는 녀석은 까마귀??? 우리 그냥 독수리라고 생각하죠! 북한산 독수리~ㅋ

 

 

 

 

 

*쥔장님: 매번 사진을 찍어주셔서 이번에는 제가 한 번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배경 좋고, 인물 좋고!

 

 

 

 

 

* 북한산성: 산성의 특성상 주위에 있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축성을 한답니다. 그래서 시골의 돌담처럼 질서정연하게 축성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요거는 폐허가 된 성곽 일부에 사람들이 기원석을 올려 놓은 것 같네요. 성곽이 성황당이 된 것이 아닌가요?ㅋ

 

 

 

 

 

 

* 복원된 성곽: 아무리 봐도 올바른 방식으로 복원된 모습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위에 올린 돌은 북한산에 있는

돌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가져온 것처럼 보이네요. 사진 아래쪽에 있는 괸돌들이 원래 성곽을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

 

 

 

 

 

 

 

*북한산성: 북한산의 경사도를 이용한 천혜의 요새라고 생각되는군요.

 

 

 

 

 

 

 

 

 

* 다솜님: 힘든 산행 와중에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바로 포즈가~ㅋ 나이미스님과 자유의지님도 보이네요!

 

 

 

 

 

* 길바닥코딩님: 멋진 바위와 함께 한 컷~

 

 

 

 

 

 

* 경천님: 멋진 배경을 뒤로 하고 한 컷. 사진만 보면, 경천님이 산악사진 전문가처럼 보이는군요!

 

 

 

 

 

 

 

* 경희님: 경희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한 컷! 그나저나 저 바위는 참 많이 등장합니다.

 

 

 

 

 

 

 

* 별님: 별님이 별을 들으셨군요. 점프를 하시려는지 자세를 응크리셨군요! 왼쪽으로는 믹님이 보이는군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수진님: 빠질 수 없지 수진양! 그런데 얼굴은 안 보이는군요. 대신 이런 사진이 역동적으로 보여서 더 좋을지 모르지 음...

뒤로는 코딩님, 멋진여행가님이 보이는군요. 코딩님과 여행가님 중간에는 사페티이거님이 있답니다.

 

 

 

 

 

 

 

 

 

* 선우아빠님: 원효봉에서 바라본 풍광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무척 시원한 조망입니다.

 

 

 

 

 

 

 

* 나무들: 우뚝 솟은 봉우리들을 뒤로 하고. 인증샷 한 컷!

 

 

 

 

 

* 파워블로킹님: 이번에도 제 후기의 대미는 파워블로킹님이 장식해주셨습니다. 아쉽게도 파워블로킹님은 원효봉에 못 오르셨답니다.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이 사진은 의상봉에서 찍은 사진인데 그래도 이 사진의 배경도 무척 좋네요! 

 파워블로킹을 비롯한 마클 11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무들: 으샤으샤~ 열심히 오르자!

 

 

* 이 글은 고어코리아에서 행하는 마스터클래스 again 서울 7대명산 이벤트와 관련된 등산여행기입니다.

마스터클래스는 고어코리아에서 진행하는 품격있는 아웃도어 이벤트라고 합니다. 그런 품격 있는 곳에 제가

참여를 하게 된 셈인가요? 이번에 오르게 된 산은 관악산입니다.

 

 

 

 

* 청계산 꽃길: 모래부대로 만들어 놓은게 눈길을 끈다.

 

 

 

 

청계산 후기를 지금에서야 올리네요. 당장 내일이 수락산 등반날인데...

인생사 타이밍이라고 역시 후기도 제때 올려야 제 맛인 것 같습니다.

 

 

산행장소: 청계산(입산:서울 양재동, 하산: 경기도 과천)

산행시간: 약 6시간

산행자: 마스터클래스 11차 회원들

기상조건: 해가 떴으나 흐렸음

특이사항: 야유회 인원들이 많았음. 특히 신입사원 환영회를 청계산에서 하는 인원들이 눈에 띄었음.

그 인원들이 정상을 접수함~ 산에서 지하철 분위기를 느끼기는 처음이었음!ㅋ

 

 

전에 약식 후기를 한 편 올렸는데 아무래도 좀 찜찜하더군요. 사진 한 장 안 올라간 후기는 좀 밋밋하잖아요. 저는 후기를 올리는 것도 마스터클래스에 대한 약속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여간 저는 약속을 중시하는 입장이라 사진이 포함된 후기를  남겨봅니다. 

 

 

첫번째 불암산 산행에서 호흡이 늦게 터져서 무척 고생을 했었답니다. 아무리 늦어도 30분 이내에는 호흡이 터져야 매끄럽게 산행을 마칠 수 있는데 불암산 때는 거의 막판 무렵에 호흡이 터지더군요. 그런 앞전 산행의 경험을 빗대서 이번 청계산 산행에서는 호흡관리를 좀 했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제 컨디션에 맞게 호흡이 터지더군요.

 

 

 

 

* 나무들: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 나! 뒤에는 도깨비님.

 

 

 

 

 

청계산.

 

서울 동남부와 경기도 일원에 맞닿아 있는 산.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 때,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운전자들의 시선을 빼앗기게 하는 산. 입구에 아웃도어 메이커들이 '갤러리'를 차려 놓은 산.

 

저는 예전에 청계산을 서너번 정도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산행외에 가장 최근에 오른 적이 한 5년 전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과천에서 입산하여 성남 외곽으로 하산을 했었답니다. 하산할 때 비를 억수로 맞고 내려갔는데, 하산을 하니 허허벌판이더군요. 시내버스가 1시간에 한 대씩 오는 동네였습니다.

 

그 아픈(?) 기억 이후로 청계산은 가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번 마스터클래스가 아니었으면 두 번 다시 청계산을 오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왜? 청계산이 싫어서. 그 비 맞은 기억이 싫어서? 아닙니다. 저도 나름대로 산행이나 여행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청계산은 그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거든요. 북한산도 마찬가지입니다.

 

 

 

 

 

  * 공중부양: 이거 상당히 재밌었음. 난 왼쪽에서 세번째.

 

 

 

 

계속 여행을 다니다보니 눈만 높아져서 지리산이나 설악산이 기준점이 되어버렸지요. 도보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에 500개 이상의 도보여행길이 있는데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에 눈에 맞춰져서 그런지 다른 트래킹 코스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군요. 왠만한 트래킹 코스는 성이 차지 않는다고 할까요?

 

그런 면에서 이번 마스터클래스 서울7대 명산은 서울 인근의 산들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7대 명산 중에 제 리스트에 유일하게 오른 산은 관악산이죠. 관악산은 제 베이스캠프 같은 곳이라 평생을 꾸준히 오를 생각이거든요. 아참, 제 베이스캠프는 관악산 말고 또 있습니다. 바로 안양천입니다. 둘 다 저희 집에서 가깝습니다. 제가 주로 서식하는 곳이 신도림이라 안양천과 관악산을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이죠.

 

5년 만에 다시 오른 청계산은 좀 변한 것 같더군요. 편의시설도 많이 늘었고, 안전시설도 많이 확충됐더군요. 그보다 더 많이 눈에 띄는 건 등산객들이었습니다. 청계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엄청 많이 늘었더군요. 확실히 아웃도어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 나무들: 땀나냐? 아니면 힘드냐?ㅋ

 

 

 

역시 우리 마스터클래스 팀은 다르더군요. 그렇게 등산객들이 많이 있다고 해도 단연 눈에 띄더군요.

고어 배낭 때문인가요? 멋진 고어 배낭을 메고 매너 있게 등산을 하니 다른 사람들이 우리 마클을 경이롭게 바라보지!!!ㅋ

 

어떤 분들은 고어 배낭이 탐난다고 하더군요. 마스터클래스가 무엇하는 팀이냐고 묻는 분들도 계셨고.

그런 물음에... 라라님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런 물음에 차근차근 설명을 잘 해주시더군요.

 

두번째 산행이어서 그랬는지 피로감은 확실히 덜했습니다. 제 체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다른 회원분들도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7대 명산 종주는 시간 문제인 것 같네요.

 

벌써 다음 산행이 기다려지는데... 아무래도 3번째 수락산 산행은 참여가 힘들 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 간식 싸주신 분들 덕택에 아주 맛나는 산행이었습니다. 삐수님의 쌈 간식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음식을 가져다주신 다른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후기에 올려진 몇몇 사진은 가자주인장님과 여유님의 사진입니다. 제가 등장한 사진은 두 분의 사진입니다. 그런데 제가 두 분의 사진을 좀 수정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원작자의 오리지널을 건들면 안되는데... 좀 더 잘 해보겠다고 수정을 했으니...

용서를 구합니다. 사진을 올려주신 분들 덕택에 산행의 여운이 더욱더 살아있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 파워블로킹님: 항상 밝은 미소를 지니신 파워블로킹님!

전번에 이어 제 후기도 파워블로킹님이 마무리를 지어주시네요~!ㅋ

 

 

 

 

* 일본 돗도리현 다이센: 올해 첫 눈을 일본에서 맞았네요. 생각지도 않은 설국(雪國)을 만나서 좀 어리둥절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태백산과 소백산의 눈꽃들이 그리웠던 대목입니다.

 

 

 

 

 

* 돗도리현의 미즈키시게로 로드: 요괴만화로 유명한 미즈키시게로 화백의 작품에 등장한 요괴들을 형상화한 거리.

 미즈키시게로 로드에는 총 134개의 요괴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포즈를 취하신 분은 <아름다운도보여행>의 이사장인 손성일 대장님입니다. 손 대장님은 지금 삼남길을 개척하고 계신답니다.

 

 

 

 

 

 

<고어텍스 풋웨어> FILA 풋웨어 NEO PLUTO를 신고 일본 다이센(大山)을 가다!___ 네오 플루토 체험기 3편

 

 

 

 

'어 이거 정말 물건이네!'

 

내 입에서 독백조의 말이 튀어나왔다. 물건? 무슨 물건? 당시 신고 있었던 NEO PLUTO에 대한 내 스스로의 평가였다. 사실 난 처음에 이 NEO PLUTO가 탐탁지 않았었다. 그래서 1편 개봉기에 이렇게 기술하였다.

 

 

이번에 소개할 슈즈는 FILA에서 나온 NEO PLUTO(네오 플푸토)라는 제품이다. 네오플루토는 얼핏보면 '멋대가리 없는 옛날 방식의 운동화'라고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잘못보면 '마사이워킹화' 같기도 하다. 솔직히 말해서 이 여행화는 디자인이나 색상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도 있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아웃도어 신제품 슈즈들이 얼마나 멋들어졌는가?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패션너블'한 트래킹화들이 얼마나 많은 유혹의 '뻐꾸기'들을 날리는가?ㅋ

 

그런 패션너블한 신제품들의 위용에 밀려 명함도 못 내밀 네오 플루토지만 나름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장점들을 소개하는 것이 내 임무일 것이다.

 

NEO PLUTO를 인수하고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별로였다. 요즘 강조되는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본격적인 로우컷 등산화 분위기가 풍기는 것도 아니었다. 조금 어중간한 디자인과 어중간한 칼라가 NEO PLUTO의 첫 느낌이었다. 본 이벤트를 주관하는 측에 원망감이 들 정도였다. '멋대가리 없는 풋웨어'를 주고 리뷰를 쓰라는 건... 좀 어패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계속 착화를 했고, 그에 따라 이 슈즈의 장점들이 계속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난 이 NEO PLUTO를 신고 일본 돗도리현으로 여행을 갔고, 급기야 심하게 눈발이 날리던 다이센이라는 산을 등반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NEO PLUTO는 본격적인 등산화가 아니기에 다이센을 오르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일이었다. 하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메뉴얼대로 딱딱 떨어지던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는 것이지.

 

내가 일본 돗도리현으로 출발한 것은 지난 11월 22일이었다. 3박 4일 코스로 돗도리현 일대를 탐방하고 다이센을 트래킹하는 대회에 참여를 하려고 동해항에서 DBS호에 승선을 했던 것이다. DBS호는 동해항에서 14시간을 달려 돗도리현 사카이미나코항에 도착했다.

 

일정에 따라 돗도리현 탐방 등이 이루어졌다. 이때까지는 물흐르듯이 일정표대로 잘 진행됐다. 그런데 예정됐던 트래킹이 사라졌던 것이다. 트래킹이 사라지고 시내 관광으로 대체됐던 것이다.

 

"내가 시내 관광이나 하러 일본까지 왔나? 그리고 돈이 있어야 관광을 할 게 아냐?"

 

그렇게 하여 난 별다른 장비도 없이 다이센 등반대회에 참가를 하게 됐다. 겨울산행 장비가 없어서 좀 고민이 됐지만 산행 진입로를 보니 안심이 됐었다. 낙엽도 쌓여 있고, 특별히 난 코스로 보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다이센의 높이는 우리나라 지리산보다도 더 낮았기 때문이다. 까짓거 아웃도어맨이 어디를 못 가겠는가? 낙엽 쌓인 산길을 사뿐히 갔다가 내려오는게 뭐가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일정 정도 고도에 이르자 눈길이 시작됐다. 난 좀 당황했다. 겨울 산행에 필요한 장비들을 전혀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젠은커녕 그 흔한 스틱도 가져가질 않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난 둘레길 정도의 트래킹을 예상하고 일본행 배에 승선한 것이다. 하지만 어쩌리! 세상의 모든 일들이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되던가? 예상외의 난관들을 헤쳐나가야 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할 일이지!

 

고도가 높아질수록 적설량이 많았다. 눈이 발목 이상으로 쌓여 있던 것이다. 덕분에 내 바지 밑단은 다 젖어있었다. 계속 나아가다보니 아예 눈 속에 발이 푹푹 들어가는 것이었다. 전날 비가 내렸는지 어떤 곳은 물웅덩이도 있었다. 눈길에 빠져, 물웅덩이에 빠져, 진흙탕에 빠져... 내 하의는 아주 거지꼴이 되어 갔다.

 

하지만... 이상하게 내 발 안쪽은 물기가 스며들지 않았다. 그렇게 눈길에 빠지고, 진흙탕에도 빠졌는데 신발 안쪽으로 물기가 스며들지 않았던 것이다. 어쩔수 없이 물웅덩이에도 발을 담가야 했는데, 그때도 물기가 NEO PLUTO의 안쪽으로는 스미지 않았던 것이다. 현재 내가  체험단 활동을 해서 아니라 정말 몸소 NEO PLUTO의 방수력을 제대로 실감을 했기에 맨 처음 언급된 표현이 내 입에서 흘러나왔던 것이다.

 

 

 

 

* 다이산 스키장: 다이산을 위시한 돗도리 지역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합니다. 돗도리현은 우리의 동해와 맞닿아 있는 지역인데

지형적인 특색인지 동해안을 끼고 있는 일본 지역은 겨울에 강설량이 많다고 합니다. 다이산 스키장 앞에서 NEO PLUTO를 신고 인증샷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 셴조우진자: 등산 초입부입니다. 아직 간간이 단풍이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저 정도의 산길이었으니 NEO PLUTO를 신고도 갈만 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 이거 정말 물건이네!'

 

 

엄밀히 말하면 이번 다이센에서 한 체험은 적절하지 않았다. NEO PLUTO는 트래킹화이지 등산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한 상황에 맞는 필드조건에서 테스트를 해야 했지만 그랬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상당히 혹독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테스트를 맞는 입장에서는 내게 강력하게 항의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왜, 나에게만 이렇게 혹독하게 테스트를 합니까?'

 

주인을 잘 만났어야지. 어쩌랴! 상황이 이러한데. 길이 있으면 가야 하고, 또 가다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지 않던가?

그렇게 가다 가다보면 결국에는 종착지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이 아닐까 한다. 또 상당히 호조건에서만 필드테스트를 한다는 것도 우수운 일일 것이다. 악조건에서도 필드테스트를 하는 것이 우리 풋웨어 체험단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하향게 수놓은 눈발들을 헤치며 나아갔더니 목표했던 지점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목표 고지에 도달해서 인증사진도 찍고 그러는데, 다른 분들이 내게 그 신발로 여기까지 왔냐며 상당히 의아한 눈빛을 보내셨다. 내 신발이 어때서? 좋기만 한데.

 

솔직히 말해서 NEO PLUTO 안쪽에 물기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왜? 하산하다가 발목 위까지 잠겼던 물웅덩이에 풍덩하고 빠졌기 때문이다. 그때 신발끈 부분으로 물기가 마구 밀려들어왔다. 하지만 이거는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이런 것은 아무리 막강한 고어텍스라고 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NEO PLUTO의 방수력 덕을 많이 봐서 접지력이나 방풍력의 문제를 소홀히 했는데, 그 부분을 간단히 언급해 보겠다.

NEO PLUTO의 밑부분을 보면 'SLIP LOCK SYSTEM'이 적용되어 있다. 한마디로 미끄럼 방지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것인데 여타 등산화와 비교를 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실제로 다이센 산행길은 미끄러웠다. 눈길에다, 전날 비가 와서 그랬는지 지표면에 습기도 많았다. 그래서 좋은 등산화를 신고도 미끄러져 넘어지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딱 한 번 넘어졌다. 그것도 하산길에서 좀 속도를 내다 그랬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다리가 좀 풀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들었다. 뭐 물론 와장창 넘어진 것이 아니라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금세 일어났다. 나의 운동실력이 어딜가나???ㅋㅋㅋ

 

예전 포스팅에도 언급을 했는데, NEO PLUTO의 방풍력은 상당히 탁월했다. 당시 다이센은 영하의 날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눈이 내렸지. 하지만 그렇게 발바닥이 시렵지는 않았다. 발이 시려워 발을 동동거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두꺼운 양말을 신고 있어서 그랬을지 모르지만 확실한 건 발이 시렵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일본 돗도리현 다이센에서 했던 등반 대회는 무사히 끝이 났다. 좋은 사람은 어려울 때 빛이 나듯이, 좋은 제품은 악조건에서 더욱더 빛을 내는 것 같다. NEO PLUTO 덕분에 즐겁게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NEO PLUTO를 강추한다!

 

 

 

 

 

 

 

 

 

* 다이센의 눈길: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눈이 쌓인 길이 나오더군요. 어차피 다이센을 오르기 위해 일본에 왔으니 그냥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냥 트래킹 수준이라고 생각을 해서 장비를 준비하지 않아 당혹스러웠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이 정도의 진흙탕은 매우 양반입니다.

 

 

 

 

 

* 다이센의 설국: 사진에도 보여지듯이, 설경을 마음껏 감상했답니다. 하지만 등산하기에는 아주 꽝이었습니다.

눈이 저렇게 많이 쌓인 노면은 이미 NEO PLUTO로 버티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었답니다. 같이 등반한 분들은

하이컷 등산화, 아이젠, 스틱, 우비,각반 등으로 중무장을 했지만 저는 거의 맨몸이었습니다.

 

 

 

 

* 나의 NEO PLUTO: 이렇게 악조건인 상황에서 필드테스트를 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트래킹화이긴 하지만 NEO PLUTO는 분명 여행화이기 때문에 이런 악조건인 상황이 필드테스트 조건에 맞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수한 상황에 직면하니 NEO PLUTO의 진가가 발휘되더군요. NEO PLUTO는 정말 '물건'이었습니다.

 

 

 

 

 

 

* NEO PLUTO를 신고 미션 완료: 진흙탕에 빠지고, 눈길에 빠지고... 그런 악조건의 상황이 계속 들이닥쳤지만 NEO PLUTO를 신고 무사히 목표지점까지 다닿랐습니다. 일단 NEO PLUTO의 방수력은 제대로 체험을 했답니다. 곳곳에서 물웅덩이를 만났는데 그만 발을 헛디뎌 그 웅덩이에 여러번 발을 담갔습니다. 하지만 왠만해서는 NEO PLUTO 안쪽으로는 물기가 거의 스며들지 않더군요.

 

 

 

 

* 목표지점에 닿은 나: 아이젠도 없이, 하이컷 등산화도 없이, 스틱도 없이, 우비도 없이.... 참 어쩜 겨울 산행을 하면서 그렇게 준비도 없이 길을 나섰을까요? 그나마 하나 믿을 수 있었던 건 NEO PLUTO뿐! 악으로 깡으로 가다보니 결국 목표지점까지 도달했습니다. NEO PLUTO 체험도 제대로 하면서요.

 

 

 

 

 

* 미즈키시게루 로드: 입만 있는 요괴가 참 익살스럽습니다. 어찌보면 제 다이센 NEO PLUTO 필드테스트도 무척 '익사이팅'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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