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강했던 6월 11일 목요일.
약 반 년 만에 다시 시동을 건 역사트레킹! 정말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뵈서 정말 좋았습니다.
6월 치고는 상당히 무더운 날씨였지만... 전날 비가 많이 내려서 그랬나요? 대기는 참 맑더군요. 사진이 정말 잘 나왔어요. 우리 회원님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묵묵히 잘 걸으셨답니다. 그동안 얼마나 트레킹에 목마르셨는지... 더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고고씽...ㅋ
이번 인왕산 벙개트레킹은 좀 코스를 달리했습니다. 늘상 방문했던 수성동 계곡 방면으로 가지 않고, 선바위와 국사당쪽으로 길을 잡았답니다.
선바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도빨이 잘 받는 곳이죠. 그래서 우리 트레킹팀도 이곳에서 하나씩 기원을 올렸답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고... 제 기도 제목은
"제발 코로나야 물러가라! 그래야 나도 좀 묵고 살지~"
코로나 정국에 행하는 트레킹이라 사회적거리 두기에 각별한 신경을 쓰며 행했답니다. 밥도 야외테이블에서 멀리멀리 떨어져 앉아 먹었지요.
아무리 코로나가 맹위를 떨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트레킹을 해야합니다. 그래야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면역력을 기를 수 있잖아요. 또 기분도 상쾌해져서 정신 건강에도 좋구요.
저도 오늘 간만에 역사트레킹 리딩을 해서 정말 쾌청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디서 방황을 하다가 이제서야 제대로 자기 자리를 찾은 느낌? 뭐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만간 또 뵐게요. 코로나 있다고 트레킹 안 하나요? 덥다고 트레킹 안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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