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강의를 하는 모습을 참가자 분께서 사진으로 담아주셨습니다. 


지난 3월 25일 북악산 역사트레킹 때 찍어주셨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네요. 이 넘의 게으름은...ㅋ 

그날은 북악산 역사트레킹을 행하는 날이었습니다. 북악산 역사트레킹은 만족도가 높은 코스 중에 하나입니다.


이날 수업은 한겨레문화센터를 통해 진행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주셨답니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수업은 토요일날 진행하는 특성상 좀 강의료가 쎄지요. 그래서인지 제 강의 중 하나는 폐강이 되기까지도 했답니다. 하여간 그런 점을 감안해서 좀 많이 오셨다고 표현을 해봤습니다. 



내가 잘 나갈 때 말이지~~~ 내가 왕년에 말이야.  북악산 트레킹 공지 올리면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렸어! 북악산 호랑이가 겁에 질려 도망갈 정도였다고!!! ㅋㅋㅋ 

오랜만에 왕년에 농담 좀 한 번 해봤습니다. 이 넘의 아재 개그... ㅋ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랬는지, 강의를 할 때의 제 모습을 담은 사진은 거의 없었습니다. 강의를 할 때 어떤 식으로 몸 동작을 하는지, 어떤 표정을 짓는지를 알아야 더 좋은 강사가 될 텐데요.


하여간 그런 사진들이 없었는데 그날 오신 참가자 분이 정성스럽게 사진을 잘 찍어주셔서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게 됐네요.



그 분들은 가족 참가자였는데 그날 역사트레킹 강의 사상 최연소 참가자 기록도 갈아치워주셨습니다. 초등학생 딸이 참가를 했기 때문이었죠. 또 그 분들이 카페에서 커피까지 사 주셨습니다. 원래 제가 사 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얻어마셨답니다. 사진도 받어, 커피도 얻어 마셔. 그날 강의는 지금 생각해봐도 무척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다른 참가자분들도 강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셨고요. 아귀가 딱딱 잘 맞아 떨어진 강의였다고 할 수 있었죠.



지금 다시 사진들을 보니 빨간 잠바를 입은 제가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네요. 마이크도 사용하면서 말이죠. 나름대로 워딩 연습도 하고 그랬는데 적절하게 설명을 잘 했는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이렇게 제 강습하는 모습을 찍어주신 참가자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런 재미 때문에 제가 역사트레킹을 계속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뭐 그런 것들 때문에요. 























 





















9월 24일 토요일.


제게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이 날은 제가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트레킹 강의를 첫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한겨레 문화센터면 왠만한 백화점 문화센터보다도 더 인지도가 있지 않습니까!


날씨도 좋더군요. 수강생들도 많이 오셨고. 저를 포함해서 총 19명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시간에 맞춰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광화문을 지날 때, '아차'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더군요.


가을날의 광화문은 축제의 연속입니다. 그 축제의 장으로 트레킹팀이 들어갔던 것입니다.


소음과 번잡함 속으로 들어갔으니 정신이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제가 좀 말려버렸습니다. 9월의 광화문에 대해서 미리 판단을 했어야 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이니 참가자분들도 제가 좀 미더웠을 겁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상황은 좀 나아지는 것 같더군요. 일단 길이 예쁘고, 한적했기 때문입니다.


역시 트레킹의 묘미는 한적함입니다. 한들한들 거리는 맛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죠.


그래야 참가자들도 저도 숨통이 트이니까요.


첫 트레킹은 그저그렇게 끝났지만 다음부터는 더 잘해보고 싶네요. 수강생들의 열화가 같은 박수를 받는


그런 강사가 되고 싶습니다.


추신: 한겨레문화센터 강의에 너무 신경을 곤두 세웠나 봐요. 그날 트레킹 끝나고 그냥 뻗어버렸답니다.~ 

트레킹 한 두 번 한 것도 아닌데 신경을 많이 썼나 봅니다. 잘해보려고 하는 욕심도 컸고요.  











 



 



 







더운 요즘입니다. 수박 한 덩이가 간절하게 그리운 계절이네요.


휴가철이라 많은 분들이 피서를 떠나시겠지요. 하지만 저는 휴가를 못 떠납니다.


명색이 역사트레킹 마스터고, 여행작가이기도 한데... -_-


하지만 며칠 전에 저에게 시원한 소식이 하나 들려왔습니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역사트레킹을 행하게 된 것입니다.


정식으로 런칭을 했고, 모집 공지도 문화센터 홈페지에 정식으로 올라왔더군요.


한겨레문화센터는 제가 수강생 입장으로 방문을 했던 곳인데... 이제 저도 누군가를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 강사 타이틀을 얻게 됐네요.





 

* 한겨레문화센터: 역사트레킹 패키지. 이번 가을 학기에는 총 5회 실시한다. 패키지를 구매하면 10%를 할인 받는다.









물론 저는 다른 문화센터에서도 역사트레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겨레문화센터는 인지도 면에서나 영향력에서나 다른 문화센터보다는 좀 남다르잖아요.


그래서인지 한겨레문화센터에 역사트레킹이 런칭된 것이 정말 감격스럽더군요!


런칭이 확정됐을 때는 좀 울컼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삼 시 새끼를 빵 뜯어 먹으며 답사다녔던 기억들, 당사자는 무심코 내뱉었지만 내게는 비수가 되었던 이야기들,


지독하게 내렸던 빗줄기 때문에 어느 마을회관 처마에서 오도가도 못했던 그 때, 그때 내 얼굴에 흐르는 것이


빗물인지 눈물인지 분간할 수 없었던 그 때의 기억들...


다 잊어버린 줄 알았더니만 기어이 그런 기억들이 제 눈 앞에 떠오르더군요.









* 인왕산 역사트레킹:  이번 가을 학기의 첫번째 스타트는 인왕산 역사트레킹이 끊는다. 9월 24일에 실시된다.








세상 참 모르는 일입니다. 저는 제가 문화센터에서 강연을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지요. 정말 세상일 알다가도 모를 일이죠.



하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을 겁니다. 지금까지도 계속 역사트레킹을 해왔으니까요. 대신 자만을 해서는 안 되겠지요. 더 열심히 길을 걷고, 자료를 더 많이 습득해야겠습니다.


또한 열심히 아재 개그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참가자들이 은근히 아재 개그를 좋아하거든요... ㅋ



클릭 ---> 역사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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