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목요일.

 

숲길을 찾아 떠난 과천골 역사트레킹. 솜털 구름이 청명한 가을하늘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날이었다. 이렇게 좋은 가을날이라서 그런지 벙개트레킹치고는 많은 분들이 오셨다.

 

- 역시 숲길 걷기에 대한 갈증들이 많으셨던 거 같아요. 사실 저조차도 숲길에 대한 갈증이 아주 크거든요.

 

1년 만에 다시 찾은 과천골... 그런데 좀 변했다. 눈쌀을 찌푸리게하는 '사유지 출입통제' 입간판. 또 사라져버린 과천 망루... 과천 망루가 철거된 것은 정말 어안이 벙벙했다. 이 부분은 차후에 좀 확인을 해봐야 할 거 같다.

 

어쨌든 기대를 크게 하고 온 과천골이었는데 갑자기 상황변인이 생기니 좀 당혹스러웠다. 좀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급반전됐다. 용마계곡 너럭바위에서 맛나게 식사를 했더니

아주 화기애애해진 것이다. 역시 트레킹도 식후경!^^

 

관악산의 남자하동 계곡도 탐방하고, 거기에 석각된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도 보고... 늘 그렇지만 트레킹팀은 언제나 풍류객처럼 잘 노닐었답니다~^^

 

아참 사진 중간에 맨발 사진이 있는데... 남자하동 계곡을 가기 전에 공터에서 몇몇 분들이 맨발의 청춘이 되었다. 맨발로 걷기 모임을 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그 분들을 따라 우리 트레킹팀도 맨발 걷기에 나서셨다. 맨발로 걷기가 만병통치약이라나 뭐라나...ㅋ

 

숲길도 걷고, 맨발의 청춘도 되고... 그렇게 초 가을날의 과천골 역사트레킹도 잘 마무리가 됐다.

 

 

ps. 맨발 걷기든 아니면 역사트레킹이든... 어쨌든 트레킹을 하고 나니 몸이 아주 가뿐해졌습니다. 며칠 전부터 속이 더부룩해서 애를 먹었거든요. 그게 싹

사라졌네요. 허리도 좀 욱신거렸는데 그것도 좀 좋아졌습니다. 역시 걷기는 만병통치약인 거 같습니다. 트레킹은 허준이어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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