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트레킹을 업으로 삼다보니 답사를 많이갑니다. 그렇게 떠난 길에서 정약용 선생도 만나고, 정조대왕도 만나고 합니다. 그런 저를 두고 '부럽다'고 하시더군요. 

얼마전에 추사 김정희 선생이 말년을 보내신 과지초당을 다녀왔습니다. 과지초당은 과천 청계산 자락에 위치해 있지요. 추사 선생은 이곳에서 말년을 보내시며 자신의 학문과 예술혼을 불태우셨습니다. 

동상으로나마 추사 선생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그러면서 다짐을 했습니다. 언젠가는 추사체와 같은 멋진 붓글씨를 쓰겠다고...

아래 사진에 나온 것처럼 '문자향서권기' 같은 삶을 살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문자향서권기'는 직역하면 문자에서 향이 나고, 서책에서 기가 발산된다는 뜻입니다. 그 의미에 따라 저도 좋은 글을 쓰고, 좋은 트레킹을 리딩하겠다는 다짐도 해봤답니다. 


아래 바쳐둔 항아리 사진은 독우물을 복원한 것입니다. '옹정'이라고 불리는 독우물은 항아리의 밑둥을 떼낸 후 그것을 받쳐 물을 고이게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독우물과 관련된 지명이 여럿나옵니다. 일례로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도 독우물이라는 동네가 있답니다.   

그나저나 저는 꼭 만나고 싶은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신사임당입니다. 단독으로 만나는게 다발로 만나고 싶네요. 세종대왕보다도 더 만나고 싶답니다. 다발로, 왕창 다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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