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 금요일.

영등포 50플러스센터에서 다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 심화과정이 개설된 것이죠.
앞에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영등포 50플러스센터에서 열린강의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런데 제 강의가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 심화과정을 개설하게 된 것이죠. 이를 두고 영등포 50플러스센터에서는 '시드팩토리(seed factory)'라고 부르더군요. 직역하면 '씨앗공장'이 되는 거겠죠. 뭐 강의를 잘 키울 수 있게 도움을 주겠다는 뜻이겠죠. 

열린강의 -> 심화강의(시드팩토리) -> 정식강의

이런 식의 단계를 밟습니다. 현재 제 강의가 심화강의에 놓인 만큼 좀 더 잘해서 정식강의로 발돋음 하고 싶네요. 기왕하는 거 잘해서 A강사 소리 한 번 들어야지요! ^^;

이날은 첫 수업이었던 만큼 오리엔테이션 개념으로 진행했습니다. 1시간은 실내에서 공지사항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야외로 나갔지요. 센터 근처에 여의도 샛강 공원이 있어 그 길을 걸었답니다. 

누가 트레킹 수업 아니랄까봐... 첫날부터 문을 박차고 야외로 나갔답니다. 그 샛강길을 따라 선유도 공원까지 걸어갔지요. 그 선유도를 중심으로 반대편 쪽에 있는 절두산 성지까지 설명을 했답니다. 

선유도는 처음부터 섬이 아니었다는 거, 선유봉이었는데 깎이고 깎여 결국 지금처럼 섬이 되버리는 이야기. 절두산도 처음부터 절두산이 아니었다는 거, 예전에는 잠두봉이라는 명칭으로 쓰일만큼 뽕나무가 많이 있었던 이야기. 그러다 흥선대원군이 병인박해를 일으켜 지금처럼 절두산 성지가 되어버린 이야기...

그러고보면 옛 한양의 외수구인 한강도 스토리텔링이 무궁무진합니다. 너무 많아서 다 꿰지 못할 정도지요. 

첫날 수업이라 좀 가볍게 걸었답니다. 무리하지 않고 워밍업 하듯이 걸었습니다.

아참! 이날은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의 현수막이 처음으로 빛을 본 날입니다. 저 현수막을 제작하기 위해 거금을 투입했답니다. 마무리는 간판집 사장님이 해주셨지만 기본 디자인은 제가 직접했다는 사실! 푸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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