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12월 1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및 이베리아반도 여행을 행하고
왔습니다. 여행을 하는 내내 열심히 여행일지를 작성했답니다. 앞으로 그 여행일지를 포스팅화 시킬 예정입니다. 여행일지를 약간의 수정 과정을 거쳐 올릴 거라 그렇게 재밌는 포스팅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큰 정보를 가져다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저 손글씨로 작성한 여행일지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할테니까요.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 순례길 조형물





*여행 17일차: 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안개가 짙음

1. villarmentero de campose에 있는 펜션형 알베르게 출발함. 오전 8시 30분경. 펜션형 알베르게는 저녁은 잘 나왔지만 아침은 아주 꽝이었음.

2.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서 속도를 낼 수 없었음. 또한 풍광도 관찰할 수 없었음.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곳이 고원 지대라 안개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함.

3. 연이틀 무리를 해서 그런지 오늘은 몸이 많이 무거웠음. 그래서 애초 예정한 calzadilla de cueza까지 가지 못하고 carrion de los condes까지 밖에 이동을 못함. 일일 이동거리 16km.

4. 점심 때 바르에서 맛나는 점심을 먹었음. 고기까지 입에 들어가니 한결 나은 느낌이었음. 그러고보니 내 생일이었음.


*여행 18일차: 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맑음

1. 생각해보니 어제는 내 생일이었음. 이역만리 타국에서 생일을 보낼 줄이야! 또 아무도 모르게, 내 자신도 모르게 보낼 줄이야!ㅋ

2. 어제 알베르게에서 만난 이탈리아 친구들이 파스타를 해줬음. 이탈리아산 파스타를 직접 맛볼 줄이야. 그것도 수제 파스타를! ^^;

3. 오전 7시 30분 경, carrion de los condes 수녀원 알베르게 출발함. 오늘은 sahagun을 향해감. carrion에서 sahagun까지는 약 40km 정도 거리임. 

4. carrion de los condesd에서 calzadilla de la cueza라는 마을을 가는데 약 17km 정도 동안, 그러니까 3시간 넘게 바르는커녕 마을조차 보지 못했음. 길도 무척 재미없었음.

5. 40km를 넘게 걸었더니 엄청 피곤함. 다리가 너무 아프다. 순례길이 노가다길 같다. ^^; 




* 순례길 조형물





* 아기 예수 탄생: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아기 예수 탄생과 관련된 조형물들이 많았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