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주봉에서 바라 본 역한반도 지형: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둔주봉은 해발 300정도 되는 야트막한 산이다.

둔주봉은 등산로가 잘 닦여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대신 마지막 부근에서는 좀 급경사가 되지만 그 곳만 지나면 이렇게 멋진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한반도를 역대칭한 모습이다.  

 

 

 

* 회룡포: 경북 예천군의 회룡포는 일명 '육지의 섬'이라고도 불린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350도로 휘돌아 나가 저렇게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다들 아시는 이야기 한 번 해보겠다. 우리나라를 자세히 살펴보면 외부로는 3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고, 내부로는 산악 지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내부 외부를 막론하고 '판타스틱'한 지형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오늘 소개할 충청북도 옥천군에 위치한 둔주봉과 경상북도 에천군에 위치한 회룡포도 그런 판타스틱한 지형들을 드러내는 곳이다.

 

오늘 포스팅은 그냥 '사진으로 이야기' 정도에 그치지만 시간이 된다면 둔주봉과 회룡포에 대한 상세한 포스팅을 해 볼 생각이다. 이렇게 좋은 곳을 그냥 흘려버린다는 건 안 될 말이니까!

 

강이나 하천을 따라 트래킹을 하다보면 강 주변에 산재한 퇴적층들을 보게 된다. 어차피 물이야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이렇게 저렇게 흐르다 보면 토사물도 운반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유속이 느린 구간을 만나면 그 토사물들이 그대로 쌓이게 되는 것이고. 그런 퇴적층들이 큰 규모를 나타내거나 특이한 모양을 한다면 우리들의 눈길은 거기에 쏠릴 수밖에...

 

위 사진들에서도 보여지듯 그런 하천의 지형들은 물길이 어떻게 났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그러니 물길은 그냥 있는 그대로 놔두었으면 한다. 직강화 할 필요도 없고, 물길을 돌릴 필요도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놔두웠으면 좋겠다. 자연 그대로!

 

 

 

 

 

 

* 회룡포: 회룡포는 용이 휘돌아 나간다는 의미다. 얼핏보면 내성천이 태극 문양으로 휘돌아 나가는 것 같기도 하다.  

 

 

 

 

 

* 회룡포: 색깔이 있는 벼를 심어 저렇게 논에다 '벼그림'을 그렸다. 논을 도화지 삼아 벼로 모양을 내다니, 정말 대단하다!

 당시 내가 예천군을 방문했을 때는 <예천 곤충엑스포>를 앞두고 있었다.

 

 

 

 

 

 

* 둔주봉: 내가 둔주봉을 방문했을 때는 2010년 8월 경이었다. 당시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었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강에 유량이 풍부했다.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렸을 정도다. 

 

 

 

 

 

* 둔주봉 인근에서 찍은 사진

 

 

 

 

 

* 둔주봉 인근에서 찍은 사진

 

 

 

 

 

* 법주사 팔상전: 충북 보은의 법주사 팔상전이다. 17세기 지역에 등장한 부농들이 자금을 마련하여 지었다고 한다. 다층 형태의 모습을 띄고 있다.

충북 보은과 옥천은 서로 인접해 있는 터라 함께 묶어서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 경북 예천의 삼막주막 인근: 예천에는 삼막주막이라는 유명한 주막터가 있다. 그 곳은 하천 세 곳이 만나는 곳이라 수로 교통의 요지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룻터가 생기고 주막거리가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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