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12월 1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및 이베리아반도 여행을 행하고 왔습니다. 여행을 하는 내내 열심히 여행일지를 작성했답니다. 앞으로 그 여행일지를 포스팅화 시킬 예정입니다. 여행일지를 약간의 수정 과정을 거쳐 올릴 거라 그렇게 재밌는 포스팅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큰 정보를 가져다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저 손글씨로 작성한 여행일지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할테니까요.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 순례길 조형물





*여행 27일차: 2019년 1월 6일 일요일 맑음

1. 아름다운 o cebreiro는 스페인 사람들도 좋아하는 유명 관광지임. 그래서인지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을 정도였음.

2. 다음 알베르게에 도달하는 시간이 어정쩡할 거라는 이유로 서둘렀는데... 생각해보니 굳이 서둘러 나올 필요가 없었음. 힘들면 쉬어가면 되니까! 이제 40km를 걸을 여력이 없음. 그냥 쉬고 싶어짐.

3. 그래서 21km 떨어진 triacastela에서 일정을 마무리했음. 너무 무리하지 맙시다!

4. 갈리시아에 와서 그랬나? 새벽에 일어나 별을 봤는데 정말 환상적이었음. 이 맛에 순례길을 걷는 거지!

 


* 아름다운 갈리시아 지방





* 날씨를 종잡을 수 없는 갈리시아




*여행 28일차: 2019년 1월 7일 월요일 맑음 / 안개가 짙었음

1. triacastela 알베르게 출발함. 오전 8시 30분 알베르게를 포함한 동네 전체가 정전이 됨. 어두운 침실에서 랜턴을 켜고 짐 정리를 했음. 야간트레킹을 위해 구매한 랜턴을 정전 때문에 쓸 줄이야!

2. sarria를 향해 가는길. sarria부터는 2014년에 한 번 걸어봤음. sarria는 산티아고콤푸스텔라에서 약 110km 정도 떨어진 곳임. 이제 옛 기억을 더듬어 갈 수 있게 됨. 이제 정말 100km 정도 밖에 남지 않았구나!

3. galicia는 galicia(갈리시아)였음. 비 많이 내리고 안개 많이 끼고! 오늘은 날씨는 맑은데 왜그리 안개가 꼈는지... 태양이 떴는데도 짙은 안개가 희뿌옇게 흩날리고 있었음. 또 낙농업으로 유명한 갈리시아답게 소똥 냄새도 아주 많이 맡았음.

4. 오늘도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음. 그래서 가볍게 23km만 걷고 일정을 마무리했음. sarria에 있는 사설 알베르게에 들어옴.





* 서리꽃이 내린 나무?: 날씨는 무척 맑았다. 구름 한 점 없이 해가 떴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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