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목요일.

오랜만에 기업체에서 의뢰를 받아 직장인 대상으로 트레킹 강의를 진행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인재개발원에서 의뢰를 받았는데 실제 교육 대상자들은 제주도 분들이었다. 정확히는 제주도 공무원들. 

이분들은 주로 2030세대들이었는데 젊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트레킹에 열광할 나이대는 아니었다. 이날 강의는 서대문 안산 자락길 일원에서 행해졌는데 난 농담 삼아 이런 말을 했었다. 

"저기 보이는 곳이 연세대고, 거기서 좀 더 가면 홍대가 나옵니다. 여러분 사실 트레킹보다 홍대가 더 낫죠?"

바람도 좀 불었고, 빗방울도 좀 오락가락해서 마음이 좀 조마조마했었는데... 그래도 사고없이 강의가 잘 종료됐다. 좀 아쉬웠던 건 시간관계상 준비했던 이야기들을 다 풀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좀 버벅댔던 것도 있었고...ㅋ

트레킹 강의가 끝나자마자 점심을 김밥으로 때우고 바로 영등포50플러스센터로 향했다. <길 위의 인문학 역사트레킹 2기>개강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오전에는 실외 트레킹수업, 오후에는 실내수업! 하루에 두 탕 뛰기! 

하루에 하나라도 제대로 돌리자! 이게 원래 내 스타일인데 오늘은 무슨 일복이 터졌는지 하루에 두 탕이나 뛰다니! 그래도 기업체 강의도 뛰고 해서 좀 짭짤했다. 

다음달 카드 귀신에게 카운터펀치를 제대로 한 방 먹일 수 있게 됐다. ㅋㅋㅋ


나도 단체 사진을 찍었다. 뒷줄 맨 오른쪽에 모자 쓴 사나이. 젊은 세대들이랑 사진 찍으니 바로 튀가 나는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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