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덥네요. 땀이 쭈욱쭈욱 흘러내립니다. 


이럴 때 일수록 건강 관리에 더 힘을 써야겠지요. 그래야 다음 트레킹 할 때 즐겁게 할 수 있을 테니까요. ^^;

얼마전에 헌인릉을 다녀왔습니다. 아래 표지판에도 나와 있듯이 헌인릉은 태종 이방원과 정조의 아들은 순조가 모셔진 곳입니다. 

강력한 왕권의 상징인 태종과 유약했던 순조! 극과 극에 해당되는 임금 두 분께서 함께 모셔져 있으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뒤편에 대모산을 주산으로 삼은 이 곳은 태종의 능을 헌릉이라 부르고, 순조의 능은 인릉이라고 부른답니다. 동쪽에 헌릉이 자리잡고 있고, 서쪽에는 인릉이 위치해 있지요. 매표를 하고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인릉이 보인답니다. 

강력한 왕권을 상징했던 태종이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아들 세종대왕께서 정성을 다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헌릉은 인릉에 비해 의리의리합니다. 인릉에는 문인석과 무인석이 각각 한 쌍인데 비해 헌릉은 각각 두 쌍입니다. 쪽수부터 차이가 나네요...ㅋ

석호와 석양도 엄청 많고요.이런 점들 때문에 헌릉은 조선 초기 능역에 대한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헌인릉에 가면 조선 초기의 능역과 후기의 능역을 비교해 보면서 관찰할 수 있답니다. 물론 줄이 쳐져 있어 조금 떨어져서 탐방을 해야 하지만...

뭐 그건 그렇고.

제가 헌인릉, 그중에서도 헌릉을 탐방을 할 때 좀 이상한 기운을 느꼈답니다. 무언가 좋은 느낌 같은 거죠.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 가 느껴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헌릉 탐방을 마친 다음에 주위에 계신 관리자분께 이런 말을 건냈습니다.

"여기 오니까 무언가 기운이 세게 느껴지네요! 무언가가 확 끄는 느낌 그런거요. 그냥 제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 관리자 분은 그냥 웃으시는데, 저는 분명히 다른 느낌을 받았답니다. 

왕릉은 길지에 조성되다보니 분명 다른 곳보다는 풍수가 좋을 테지요. 그런 좋은 길운을 저는 트레킹에 담아내야 할 거고요.

그래서 '헌인릉 태종이방원 역사트레킹'을 기획해 봅니다. 이름 참 길죠...ㅋ

지금 당장 해보고 싶지만 아직 날씨가 더우니 올 가을을 기대해 보죠. 많이 오셔야 하는데... 그때도 미달되면 안 되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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