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산철교와 양화대교: 당산철교와 양화대교 사이 해역에 해양스포츠 훈련장이 있다.

 

 

 

 

 

 

 

* 인어공주: '인어공주도 입장불가'라는 문구가 재밌다. 수영금지를 알리는 현수막. 해양스포츠 훈련장 앞에 게시되어 있어서 한 컷.

 

 

 

 

 

 

 

지난 6월 1일, 한강다리에 대한 기사 작성을 위해 서울 지하철 당산역으로 향했다. 그간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와 트레킹을 많이 한 탓에 한강 다리와 관련된 사진들이 넉넉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 혼자 볼 사진이 아니라 외부로 공표할 사진이라는 점을 고려하니 그저그런 사진가지고는 성이 차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전문 사진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 이름으로 기명 기사가 나가는데 사진을 아무거나 쓸 수 있단 말인가!!!

 

그럼 그날 제대로 된 사진을 찍었단 말인가? 아니다. 하드디스크에 담긴 예전 한강 사진이나 그날 찍은 사진이나 별로 차이점이 없었다. 그저 마음만 앞섰다고 할까나? 아니면 나의 촬영 기술이나 미적 감각의 한계? -_-

 

하지만 그날 흥미로운 사진들을 몇 컷 촬영했다. 당산역 부근 한강시민공원에는 해양스포츠 훈련장이 있다. 아래 사진에서도 보이듯 청소년들이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지도와 훈련을 해주는 곳이다. 필자가 방문한 날은 1인용 요트, 그냥 돗단배라고 해도 무방한 배들이 당산철교와 인근 선유도 부근 해역에 둥실둥실 떠다니고 있었다. 코치로 보이는 사람들이 연신 소리를 지르며 아이들에게 지시를 했고, 아이들은 그 지시에 따라 좋다고 배를 몰았다.

 

 

 

 

 

 

* 양화대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성들이 당산역 부근 한강가에서 울려퍼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배를 타는 모습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사실 물이 무서웠다고 해야할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내주위의 다른 사람들도 그런 말들을 내뱉었었다. 배 타기가 무섭다고...

 

그래서 더 씩씩하게 요트를 운행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 반가웠는지 모르겠다. 요트를 운행할 때만큼은 아이들에게 주입식 교육이나 학교시험 같은 것은 다른 나라의 일이었을 것이다. 그 순간만큼은 돛을 움직여야 했고, 물살을 주시해야 했으니까. 그러다 무사히 운행을 마치고 정박지에 돌아오고...

 

그런 활동들이 진짜 교육이 아닐까? 스스로 무언가 해내고 서로 어울려서 협동심을 기르는 것이 진짜 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 해양스포츠 훈련 

 

 

 

 * 해양스포츠 훈련

 

 

 

 

* 해양스포츠 훈련장: 운항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온 아이들 

 

 

 

 

* 해양스포츠 훈련장: 당산역 부근 한강시민공원 주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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