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세움

☞ 지난 2019년 12월 17일부터 2020년 2월 11일까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및 유럽 여행을 행하고 왔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그 전년도에도 다녀왔으니 2년 연속 탐방을 한 셈입니다. 순례길 탐방이 종료된 이후에는 20대에 못해봤던 배낭여행을 행했답니다.

독일 - 오스트리아 - 슬로베니아 - 크로아티아 - 스위스 -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을 둘러싸고 있는 나라들 위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알프스 산맥에는 못 갔지만 먼 발치에서나마 알프스 일대를 둘러보았답니다.

여행을 하는 내내 열심히 여행일지를 작성했습니다. 여행일지는 수첩(기자수첩 사이즈)에 작성했는데 그 내용들을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여행일지를 온라인으로 옮겨 놓는거라 재밌는 포스팅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또한 디테일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한 개인의 여행기가 이 공간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한 개인의 작은 기록이 올라가지만 그것 자체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한 개인의 역사로 이어질테니까요!

* 2020년 2월 6일 목요일: 52일차 / 맑음

1. new hostel florence에서 오전 9시경 체크아웃함. 인근 bar에서 아침식사를 했는데 11유로가 나왔다. 어제 피렌체 대성당 근처 식당에서도 별로 먹은 것도 없는데 20유로가 나오고... 그저그런 아침식사였는데 11유로가 나오니 바가지 쓴 거 같은 생각까지 들었음. 스페인에서는 기껏해야 5~6유로 정도였을텐데... 이탈리아가 스페인보다는 물가가 좀 더 비싼 거 같음.

2. 오늘은 마지막 여행지인 로마로 이동하는 날임. 피렌체 중앙역에서 로마 테르미니(roma termini)역까지 이동함. 오전 11시 10분경 열차 탑승. 오후 3시경 테르미니역 도착함.

3. the rome hello hostel에 오후 4시경 체크인을 했음. 이후 유명한 스페인광장과 트레비(trevi) 분수를 탐방함. 트레비 분수를 봤을 때는 이미 해가 져서 야경 트레비 분수를 봤음.

4. 오랜만에 빨래를 했음. 속이 다 시원했다!

* 2020년 2월 7일 금요일: 53일차 / 맑음

1. the rome hello hostel에서 체크아웃함. 오전 10시경. 더 있고 싶었지만 베드가 없단다. 얼마나 인기가 좋으면... 하긴 좋을만 했다. 그 가격에 그 시설이면. 13유로.

2. 테르미니(termini)역 근처에 있는 two ducks hostel에 이른 체크인을 했다. 12시경. 11유로였는데 딱 11유로짜리였다.

3. 오늘은 콜로세움을 보러 가는 날. 콜로세움 지역은 정말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콜로세움 - 콘스탄틴누스 개선문 - 비너스와 로마신전 - 팔라티노언덕 - 포로로마노 - 조국의 제단 등등... 너무 많아서 다 열거하기도 어렵다. 오죽했으면 투어 티켓의 유효 시간이 24시간도 아닌 48시간일까.

4. 콜로세움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시간도 애매하고 콜로세움만 들어가는 표가 아닌 통합권이라 구매를 하지 않았다. 진짜 로마 여행은 2~3일 가지고는 어림도 없을 거 같다. 적어도 5일 이상 잡고 꼼꼼히 챙겨본다고 해도 다 못 둘러볼 거 같다.

5. 어쨌든 다시 로마에 올 핑계가 생겼다. 그때는 일주일 정도 시간을 갖고 제대로 둘러봐야겠다. 사진기도 제대로 된 것을 갖고 와서 사진도 제대로 찍고 말야.




* 스페인광장: 스페인 광장 앞에 스페인 계단. 스페인 대사관이 있다하여 스페인 광장이라고 불림.




* 트래비분수: 야간 조명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야간에도 사람들이 아주 많~다!





* 2020년 2월 8일 토요일: 54일차 / 맑음

1. two ducks hostel에서 오전 9시 30분경 체크아웃함. 이 호스텔은 딱 11유로 수준이다. 그래서 1박만 했음.

2. 오늘은 바티칸(vatican city)에 다녀왔다. 첫날 묵었던 the rome hello hostel에 이른 체크인을 한 후 도보로 바티칸 시티에 다녀왔음.

3. 호스텔에서 바티칸 시티까지는 약 4km 정도 거리다. 느릿느릿 한 시간 정도 걸었다. 바티칸 시티 성베드로 광장에서 성베드로 대성전을 바라보았다. 정말 굉장하고, 웅장했다.

4.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산티아고콤포스텔라 대성당을 보고, 이탈리아 로마여행에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을 봤으니 가톨릭에서 말하는 3대 성지 중 2대 성지를 이번 여행에서 탐방하게 된 것이다. 나머지 한 곳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5. 로마 여행은 좋기는한데 계속 도심지만 탐방하다보니 좀 헤매는 느낌이었다. 인파에 밀려 좀 정신이 없었다. 역시 난 시티투어보다는 아웃도어 트레킹이 더 좋다!

6. 어차피 이번 여행도 이제 거의 끝났다. 여행 마무리 잘 하자! 아자아자!

* 2020년 2월 9일 일요일: 55일차 / 맑음

1. 숙소를 hostel gabriel로 옮겼음.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야하니 홀로 느긋하게 있고 싶었음. 동네는 지저분했지만 30유로에 더블룸을 얻었으니 그럭저럭...

2. 오늘은 일정없이 그냥 있었음. 아니다 로마 데카트론에 가서 배낭과 트레킹화 등을 구매했다. 내가 간 데카트론은 상품이 많이 없었다. 내가 간 곳 말고도 다른 곳도 있던데 거기는 좀 많으려나? 데카트론은 프랑스에서 시작된 스포츠 매장으로 스포츠, 아웃도어계의 이케아라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에도 인천 송도에 데카트론 매장이 있다.




* 판테온신전: 기원후 120년 경.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 때 지어진 신전. 모든 신들에 바쳐진 신전이라는 뜻을 가진 곳임. 로마 시대 유물이 완벽하게 보존된 형태임. 신전 안에 들어가면 중앙에 돔이 있는데 그 돔의 맨 윗부분을 뚫어놓았다. 이걸 커다란 눈(오쿨루스)이라고 한다. 그 커다란 눈 덕분에 자연 채광이 된다. 물론 비가 오면 그 커다란 눈으로 빗물이 다 들어오기도 한다. ㅋ





* 진실의 입: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온 진실의 입.


* 2020년 2월 10일 월요일: 56일차 / 맑음

1. 오전 11시 30분에 로마국제공항에서 핀에어 항공을 타고 핀란드 헬싱키 도착함. 이후 인천행 비행기로 환승하여 다음날(11일) 오전 9시경에 인천국제공항 1청사에 도착함.

2. 57일간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유럽배낭여행 종료. 이번 여행이 끝난다. 하지만 국내에 돌아가면 다시 시작이다. 끝났다고 끝난게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것이지!

3. 비용: 2,616유로(항공료 제외, 쇼핑포함) + 52프랑(스위스) + 1,127쿠나(크로아티아)




* 바티칸 시티: 성베드로 성당





* 콜로세움: 인증샷 한 컷





* maty amaya nomad: 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만난 아르헨티나 출신 자전거 여행가 maty. 자전거로 중남미를 다 돌고 유럽으로 넘어왔단다. 남부유럽을 돈 후 중동 두바이로 간다고 했다. 정말 대단한 친구다. 자전거가 무슨 장갑차 같았다. 무게만도 거의 130kg 정도 된다고 했다. 피켓에 써 있는건 풀어보면... 5년 동안 9만 1천 km를 여행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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