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단풍철이 다가왔네요. 이번 주말에 설악산은 단풍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겁니다.

아~ 부럽다! ^^;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지지 않기 위해 위안을 삼아봅니다. 작년에 문경새재에서 찍은 단풍 사진을 보면서 정신승리를 해보렵니다. 오늘은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이> 아닌 <역사트레킹 한국학개론>이 되어봅니다. 

문경새재는 사계절이 다 아름답지만 그래도 가을의 문경새재가 제일입니다. 그만큼 단풍의 빛깔이 곱기 때문입니다. 

문경새재를 지키는 관문들과 그 배경색이 되어주는 단풍들을 보고 있자면 그저 감탄사만 나올 뿐입니다. 

"와!"

포스팅에 등장한 관문은 제2관문인 조곡관입니다. 그 앞에 있는 다리는 조곡교이고요. 심산유곡에 자리잡고 있는 조곡관은 문경새재에 있는 세 관문 중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마치 비밀의 화원 같은 그런 곳이죠. 

조곡관은 다른 두 성문과 달리 해자를 두고 있습니다. 해자는 성 앞에 물길을 내거나 저장하여 방어력을 높이는 기능을 합니다. 조곡관의 해자는 계곡물을 끌어다 쓰는 자연 해자입니다. 일부로 물을 저장하는 인공해자하고는 차이가 있지요.

사계절이 다 아름다운 문경새재. 다른 계절보다 가을에 더 많이 사랑받는 문경새재!

그 문경새재의 가을을 사진으로나마 감상해봅니다. 

아참, 영화 <광해>의 대다수의 장면이 문경새재 일원에서 촬영했더군요. 중간에 어떤 장수가 말을 타고 성문을 빠져나와 다리를 건너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을 이 조곡관에서 촬영했더군요. 

우리도 언제 문경새재로 영화 한 편 찍으로 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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