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목요일. 
영등포50 커뮤니티 목요반.

올 봄, 화사했던 개나리들의 물결로 찬사를 받았던 그 인왕산성곽길 역사트레킹!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날 다시 탐방했다. 

본 인왕산성곽길 역사트레킹은 인왕산을 탐방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코스로 가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인왕산은 서촌, 즉 효자동 청운동 방면이 익숙하다. 실제로 인왕산하면 서촌 위에 수성동계곡에서 많은 이들이 인증샷을 찍는다. 

하지만 트레킹팀은 홍제동 방면 탐방로로 향했다. 홍제동쪽 탐방로는 좀 거친 면이 있고, 좀 덜 다듬어져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이 찾지를 않지만 난 홍제동 방면으로 인왕산을 오르는 코스가 참 좋다. 
인왕산의 숨겨진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서 그런 것이다. 

독특한 형식의 마애불이 있는 환희사를 탐방한 후 트레킹팀은 인왕산의 기차바위를 향해 치고 올라갔다. 백련봉이라고 불리지만 역시 기차바위는 기차바위라고 불러야 제 맛인듯~











거기에 올라선 트레킹팀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서울 최고의 풍광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서울에도 이름난 전망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기차바위가 가장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건 바로 북한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어디에 내놓아도 남부럽지 않은 북한산이 떡하니 배경이 되어주니 바로 서울 최고의 풍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서울둘레길 아차산 코스의 풍광과 경합을 버린다고 할 수도 있다. 

참가자 분 중에 사진을 잘 찍는 분이 계셨다. 나도 사진을 찍어줬는데... 날씨까지 받혀줘서 그런지 인생샷을 찍었다. 정말 귀한 사진을 공짜로 얻은 셈이다. 정말 감사했다. 

인왕산성곽길 역사트레킹은 올 때마다 좋은 감흥을 받았다. 올 때마다 즐거웠고, 올 때마다 행복했다. 
이런 인생샷을 서울에서도 찍을 수 있다는게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이아니겠는가! ^^;





























지난 4월 4일 목요일


3월 14일부터 영등포 50플러스센터에서 <길 위의 인문학 역사트레킹> 강의를 진행합니다. 어라,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은 어디다 팔아 먹고 <길 위의 인문학 역사트레킹>이 된 거죠? ^^; 그렇게 됐습니다...ㅋ
이번 이야기는 4강 인왕산성곽길 역사트레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벌써 종강이네요. 역시 4강짜리 특강은 시작과 동시에 끝나는 느낌입니다. 그런 아쉬운 마음 때문일까요?
인왕산 일대를 탐방하는 트레킹팀 앞에 개나리가 만개를 했습니다. 

사실 제가 인왕산을 얼마나 많이 탐방했겠습니까! 정말 수도 없이 탐방을 했었지요. 그런데 인왕산이 개나리 천지라는 걸 그날에서야 깨달았답니다.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개나리는 처음이었어요. 

지형의 영향도 있는 듯싶습니다. 우리는 서촌에서, 그러니까 수성동 계곡 방면의 인왕산에 익숙하잖아요. 그런데 인왕산성곽길 트레킹은 서촌 쪽이 아니라 반대편인 홍제동 방면으로 탐방을 한답니다. 그런데 홍제동 방면 인왕산에는 개나리가 집중적으로 심겨져 있더군요. 하여간 눈이 호강한 하루였답니다.

트레킹팀은 고려시대 마애불이 있는 환희사를 탐방한 후 탕춘대성이 지나가는 인왕산 기차바위에 올라섰습니다. 기차바위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서울 제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왜냐? 북한산의 남쪽 면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봄꽃 때문에 눈이 호강하고, 기차바위에 올라 눈이 호강하고... 하여간 이날은 눈이 많이 호강한 날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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