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둘레길들 중에는 정말 꽝인 곳이 많답니다. 편의시설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그럼 무엇 때문에? 트레킹 코스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곳이라는 뜻이죠. 산책로가 망실된 곳, 안내표식이 거의 없는 곳...


도보여행자들은 이런 코스를 만나면 당황하게 마련인데 그걸 한 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잡풀이 우거져 산책로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시야 확보가 전혀 안된다.


2. 산책로가 윤곽이 있으나 잘 정비가 되지 않아 보행하기가 어렵다. 돌부리가 널려 있고, 흙이 굳지 않아 한 눈에 봐도 혼란스럽다. 간간이 쓰레기들도 보인다. 


3. 적절하게 안내표식이 배치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특히 야산을 넘는 구간은 심리적 불안감 때문이라도 안내표식을 더 조밀하게 배치함에도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4. 안내표식이 엉뚱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 차라리 안내표식이 없는 편이 나을 정도다.


이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지만 이만 줄입니다. 트레킹은 유쾌하게 즐겨야 합니다. 돈 들여 시간 들여 행하는 트레킹인데 유쾌하지 않다면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둘레길의 하드웨어가 기본은 되어야 합니다. 많이도 안 바랍니다. 기본만 되면 좋겠습니다. 


하도 기본도 안 된 둘레길을 조사하다보니 이런 포스팅까지 하게 됐네요... -_-!


그래도 우리는 꼭 좋은 숲길만 걷기로 해요! 제가 기획과 리딩을 잘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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