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트라맨: 100KM를 달려야 하는 울트라마라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 엄청난 거리를 완주하신 당신은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 울트라 마라톤: 여성 참가자분은 물론 고령참가자 분들도 많았다.

 

 

 

 

 

 

"예! 100KM를 달린다고요?"

 

난 순간 큰소리를 내질렀다. 42.195킬로는커녕 10KM짜리 단축마라톤도 헥헥거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려 100Km를 뛰다니! 정말 그게 가능한 일인가! 그렇게 소리를 질러대니 대회관계자분이 필자를 이상하게 쳐다보더라.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뜨릴 정도로, 바람이 매섭게 불었던 11월 10일 안양천 신정교 일대.

 

그날 신정교 일대에서는 무척 흥미로운 대회가 하나 개최되고 있었다. 이름하여 <2012 KUMF CUP 100Km 선수권대회 울트라마라톤>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은 KUMF CUP 울트라 마라톤대회는 말그대로 초강력 울트라들만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였다. 왜? 100Km를 12시간 안에 뛰어야 하니까! 말이 100Km지, 그걸 인간의 몸으로 어떻게 이동할 수 있겠나? 자전거로 100Km를 이동하는 것도 무척 고되고 힘든 일인 것을 누구보다도 필자는 잘 알고 있었다. 여러차례 언급을 했듯이 필자는 무동력으로 5400Km를 이동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 기록은 자전거여행에 의해 기록된 것이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하루 최장이동거리가 100Km를 넘지 못했었다. 짐이 주렁주렁 달린 '무적 철TB'를 끌고 가서 그랬던 것이다.

 

자전거로 100Km를 이동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100Km를 뛰다니! 그러니 필자가 소리를 크게 지르며 과잉반응을 보일 수밖에!

울트라마라톤은 12시간 안에 100Km를 뛰어야 한다는 룰이 있다. 만약 주행시간이 12시간 이상이 걸리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신 분은 7시간 39분에 100Km를 주파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7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안양천을 달렸다고 한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마라토너들의 연배가 상당히 있어 보였다. 관계자분의 말을 들어보니 이번 대회 최고령자는 72살이라고 하신다. 그러고보면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 또한 여성 마라토너들도 상당히 많이 눈에 띄었다. 남성 못지 않은 담대함을 보이며 마라톤을 하는 그분들이 정말 멋있었다. 이렇게 울트라마라톤에 참여를 하신 분들은 기존 마라톤 42.195Km에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을 달려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었다. 한편 울트라마라톤은 서구 유럽에서는 상당히 활성화 됐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또 달리는 그들이 참 멋있었다! 그 힘든 주행을 하고서도 피니시 라인에 들어설 때는 한결같이 입가에 미소를 띄고 있었다. 육체적 고통까지도 즐기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여러분들이 진정 울트라맨, 울트라걸들이다!!! 

 

 

 

 

 

http://www.kumf.org

 대한울트라 마라톤연맹 홈페이지

 

 

 

* 울트라마라톤 대회 본부석: 대회 시작은 오전 6시부터였다고 한다. 요즘은 오전 6시면 해가 뜨지 않아 어두컴컴하지 않은가? 그때부터 대회가 개최된 것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려 12시간 동안 대회가 진행됐다고 한다.

 

 

 

 

 

* 안양천: 2012년 울트라마라톤 대회는 안양천 신정교에서 개최되었다. 울트라마라톤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70여 명의 마라톤너들이 대회에

참여를 했다고 한다. 울트라마라톤을 바라보며 안양천의 운동공간적인 역할을 곱씹어 봤다. 이런 대회가 개최된다는 것 자체가 안양천의

공간적 역할을 인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 울트라맨: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하신 분들은 한결같이 여유가 있으셨다. 무려 100Km를 달렸는데도 끄떡 없으셨다.

저렇게 여유로운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에 응하시지 않던가! 정말 저 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 울트라마라톤: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당신들은 진정한 챔피온입니다! 결승선을 앞두고 손을 번쩍 든 마라톤너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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