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비교적 사계절이 뚜렸하지요. 그래서인지 같은 방문지라도 어느 계절에 갔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집니다. 당연한 것이겠죠! 봄여름가을겨울... 그 지역이 품고 있는 비주얼이 다르니까요. 보이는 것이 다르니 여행자가 받는 느낌은 더 확 달라지겠죠.

특히 해당 방문지에 강이 흐르고 있으면 그 느낌은 더 배가됩니다. 여름에는 청량감을 배가시켜주고, 반대로 겨울에는 서늘함을 증가시켜주지요. 같은 자연물이라도 눈 쌓인 북한산보다 꽁꽁 언 한강이 더 추워보이는 법이죠~!


사진에 보이는 곳은 강원도 영월에 있는 청령포입니다. 청령포는 단종 임금의 유배지이지요. 저 곳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립니다. 앞쪽에는 서강이라는 강이 3면을 굽이쳐 나가고 있고 뒤쪽으로는 육육봉이라는 험준한 봉우리가 버티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 곳을 가려면 배를 타고 가야합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서강이 꽁꽁 어는 터라 저렇게 얼음 위를 건너갑니다. 이런 장면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장면이지요. 따져보니 이 사진도 딱 1월 하순경에 찍은 사진인 것 같습니다. 요 시기가 지나면 다시 배를 타고 청령포로 들어갈 겁니다. 


얼음을 타고 청령포로 가고 싶으신 분들은 당장 떠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이 시기가 아니면 걸어서는 못 가요...^^;


아아~ 저는 됐습니다. 저는 청령포의 사계절을 다 맛 본 사람입니다! 아이고 추워~ 강원도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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