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고요한 새벽.

모두가 다 잠들어 있는 새벽에 난 지도를 그렸다. 누가보면 무슨 대단한 지도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보시다피시 그림 솜씨가 초딩???

역사트레킹 원고를 쓰면서 항상 꺼림칙했던 것이 지도의 부재였다. 이동 경로를 시각화시켜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무척 차이가 크다. 특히 그 길을 전혀 모르는... 초행길인 사람은 지명조차도 낯설다. 한마디로 감이 안 오는 것이다.

그렇다고 구글 지도를 끌어다 쓰고 싶지는 않았다. 타블릿을 하나 구매해서 앱으로 그림을 그릴까 하다가 여러 사정이 있어 그것도 그만두었다. 사실 그림앱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모른다.

별 수 없이 손으로 직접 지도를 그렸다. 그래 욕해라 욕해... 내 그림 솜씨는 초딩 수준이당...ㅋ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그리나 싶었는데 자꾸 그리다보니 은근히 재미가 있는게 아닌가! 시간도 처음에는 상당히 오래걸렸는데 지금은 좀 많이 줄었다. 공정도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였다.

이러다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후예가 되는건 아닌지...ㅋ

하여간 이거 나중에 취미생활로 할 수도 있을 거 같다. 물론 그러려면 그림 솜씨를 확 높여야겠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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