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12월 1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및 이베리아반도 여행을 행하고 왔습니다. 여행을 하는 내내 열심히 여행일지를 작성했답니다. 앞으로 그 여행일지를 포스팅화 시킬 예정입니다. 여행일지를 약간의 수정 과정을 거쳐 올릴 거라 그렇게 재밌는 포스팅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큰 정보를 가져다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저 손글씨로 작성한 여행일지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할테니까요.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 세비야 대서당: 세비야 대성당의 야경, 그리고 트램





*여행 38일차: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맑음

1. 심야버스 탓인가 정신이 헤롱거리는 상황에서 세비야 plaza de armas 터미널에 도착했다. 새벽 5시가 안되는 시각이었다.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들은 우버 택시를 부르는 등 무척 분주해보였지만 난 할 일 없는 노숙자처럼 터미널 일대를 돌아다녔다. 

2. 어차피 호스텔 체크인 시각은 오후 2시경일테고 그동안 마땅히 할 일도 없으니 그저 걸음걸이를 늦추고 어슬렁거릴 수밖에! 그래도 이곳은 내가 그렇게 와보고 싶었던 세비야가 아닌가!

3. 천천히 걸으며 시내방향으로 향했다. 길을 걷다보니 과달키르비강이라는 강변을 걷게 됐다. 양 옆에 수변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리고는 드디어 구도심에 입성했다. 눈에 보이는 세비야 대성당! 참 정말 크고 웅장했다. 세게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 성당이라는데... 정말 그 멋진 성당을 눈 앞에서 볼 줄이야.

4. 성당이 보이는 바르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했다. 몸이 피곤한 상태여서 그런가?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 어차피 오늘은 오후 일정을 행할 수 없었다. 심야버스에서 얻은 피로 때문에. 빨리 호스텔을 잡고 세비야 성당 야경 투어를 하는게 남는 장사일 터!

5. 17유로 자리 호스텔에 체크인을 했는데 시설은 정말 좋았다. 그런데 한국인이 많은 것이다. 아니 세비야 시내 자체에 한국인들이 넘쳐나는 것이다. 헬조선이라는데... 그게 아닌게 확실한 거 같다. 헬조선인데 해외여행을 이렇게나 많이다니나!

6. 호스텔에서 한 숨 자고 일어나 세비야 성당 야경을 보러갔다. 주간에 경치가 예쁜 곳은 야경도 예쁜 법이다. 그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밤 11시가 가까운 시각에도 안전한 도시 세비야, 그리고 그 도시의 근간이 되어주는 세비야 대성당. 그곳에 내가 서 있었다. 



* 세비야 대성당 내부





*여행 39일차: 2019년 1월 18일 금요일 맑음

1. 전날 새벽까지 50플러스센터 기획서 작업을 하느라 취침시간이 너무 늦어졌다. 그래서 늦게 일어났음. 그런데 나보다 더한 게으름뱅이들도 많더군...ㅋ

2.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했던 세비야 성당 투어에 나서게 됐음. 입장료는 9유로. 세비야 대성당은 그 명성처럼 정말 엄청났음. 그 외관에 한 번 놀라고 그 내부 장식에 두 번 놀랐다고 해야 하나? 내부와 외부가 서로 완벽하게 일치하는 그런 멋진 곳이었음.

3. 예전 톨레도 성당과 세고비야 성당을 탐방했을 때의 감흥이 되살아나는 듯했음. 또 종탑까지 올라갈 수 있어 더 좋았음. 종탑에 올라가니 세비야 시내가 한 눈에 다 들어왔음.

4. 세비야 대성당 앞으로 트램이 다니고 있었는데 쇳덩어리인 트램이 전혀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돌로 만든 성당과 쇠로 만든 트램의 절묘한 조화라고나 할까나?

5. 세비야 골목골목은 왜 그리도 아기자기한지! 세비야는 꼭 다시 한 번 오고 싶은 곳이다. 하긴 시간 관계상 스페인 광장도 못 갔으니까...^^;

6. 다음 목적지를 말라가로 잡았다. 그라나다로 갈까하다가 지중해 바다가 보이는 말라가로 향했다. 그리고는 지브롤터로 갈 생각이다. 오후 6시경 말라가행 버스를 탔다. 말라가에 오후 8시 40분 경 도착했음.

7. 시내에 있는 top hostal에 체크함.



* 세비야 대성당




* 세비야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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