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12월 1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및 이베리아반도 여행을 행하고 왔습니다. 여행을 하는 내내 열심히 여행일지를 작성했답니다. 앞으로 그 여행일지를 포스팅화 시킬 예정입니다. 여행일지를 약간의 수정 과정을 거쳐 올릴 거라 그렇게 재밌는 포스팅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큰 정보를 가져다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저 손글씨로 작성한 여행일지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할테니까요.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 물의 정원: 그라나다 아함브라궁





*여행 40일차: 2019년 1월 19일 토요일 비온 후 갬

1. 사실 말라가는 거쳐가는 도시로 삼았음. 그래서 느긋하게 호스텔에서 나옴. 그냥 지중해를 보러왔다는 의미만 느끼고 가려고 했으니까.

2. 하지만 말라가는 그냥 스쳐지나가기에는 너무 큰 도시였다. 말라가를 너무 만만히 봤던 거지! 

3. 말라가 대성당에서부터 히브랄파로성(castillo de gibralfaro), mirador de gibralfaro까지. 히브랄파로성의 아기자기함과 요새 정상에서 바라보는 확트인 지중해의 모습, 확트인 말라가 시내의 모습. 요새에서는 말라가 시내 야경도 볼 수 있음.

4. 이런 명소들을 보지 않고 말라가를 스쳐 지나갔으면 정말 아쉬웠을 것이다. 입장료 5.5유로.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였음. 

5. 말라가에서도 좀도둑들이 극성인 듯. 어느 휴지통 근처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그 휴지통에 여자 지갑이 들어있는게 아닌가! 그렇다 소매치기가 어떤 여자의 지갑을 턴 후 현금만 빼놓고 나머지는 지갑을 휴지통에 던져 놓고 같 것이다. 

6. 티켓매표소에 안전요원이 있어 지갑을 들고 가져다줬다. 그런데 그 안전요원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했다. 여기서도 소매치기 범죄가 자주 발생해서 그런가? 

7. 오후 6시 30분, 그라나다행 알사버스를 탑승함. 티켓상에서는 1시간 45분 걸린다고 했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2시간이 넘게 걸렸음.
 


*로마극장: 말라가 로마극장




* 말라가항구




* 말라가 시내: mirador de gibralfaro에서 바라본 말라가 시내





*여행 41일차: 2019년 1월 20일 일요일 비온 후 갬

1. 전날 묵은 호스텔에서 1박을 더 하기로 했음. 1박을 더 한다니까 어제보다 4유로 더 저렴한 11유로를 받았음. 아무래도 전날은 토요일이라 돈을 더 받았던 것 같음.

2. 그 유명한 그라나다 alhambra 궁을 보러 이동함. 아함브라 궁전은 크게 4개 영역으로 나뉨. 처음에는 찰스 5세 궁전(placio de carlos V)을 탐방함. 복층의 원형 회랑이 인상적인 찰스 5세 궁전은 정말 인상적이었음.

3. 이후 alcazaba de benedin을 탐방함. 이곳은 이 성을 지키는 요새로 좀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졌음. 이곳에 올라서니 그라나다 시내 일대가 360도로 펼쳐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과 그 곳을 감싸고 있는 산들이 서로 어루러진 모습이 장관이었음.

4. 이때 아침부터 오던 비가 그쳤고 앞산에 무지개가 떴음. 그라나다 아함브라 궁에 와서 무지개를 볼 줄이야!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나!

5. 벨라의 탑(torre de la vela)에서 무지개를 봤고 시원한 풍광을 감상했음.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물의 정원이 있는 헤네랄리페(generalife)를 방문함. generalife는 물을 테마로 한 정원이었음. 갈수기인 겨울에 어떻게 그렇게 풍부한 유량으로 정원을 채웠는지 대단하더라!

6. 이제 남은 곳은 아함브라 궁전의 최고의 명소 나사리궁전(placio nazaries)이였음. 찰스 5세 궁전에서보니 긴 줄이 있었는데 그 줄이 바로 나사리 궁전으로 입장하는 줄이었음. 알고보니 나사리 궁전은 티켓에 표기된 시간에만 출입할 수 있었음. 내 티켓에는 오후 1시로 적혀 있었는데 나사리 궁전 출입구로 향했을 때는 이미 오후 3시가 훨씬 넘은 시각이었음. 티켓을 자세히 확인하지 않은 탓에 아함브라 궁전의 메인 포인트를 놓치고 만 것임.

7. 세비야에서 스페인 광장을 못보고 온 것처럼 그라나다에서 나사리 궁전을 못 보고 온 것임! 어쩔 수 없었다. 다음에 또 와서 보면 되는거다! 그 핑계대고 스페인에 또 오면 되잖아!ㅋ

8. 그라나다는 아랍풍의 건물들이 있어서 그런지 아랍계 여행객들이 많았음. 또한 아랍인들이 좋아할 음식점도 많았음. 그래서 나도 터키식 케밥으로 허기를 달랬음. 아주 맛났음.



* 아함브라궁: 찰스 5세 궁




*아합브라궁: 벨라의 탑



* 그라나다: 비 온 후라서 그런지 하늘이 청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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