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관악산에서 발원하여 한강으로 흘러가는 도림천. 그 도림천에 용이 나타났습니다.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도서관'이란 곳에서 걸어놓은 용 상징물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지만 도림천에서는 용이 나올 수 없을 것 같더군요. 유량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용이 몸을 적시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죠.

용 대신 개는 많이 나타나더군요. 도림천이 인구 밀집 지역을 흐르고 있는 터라 산책나온 견공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면 좋겠지만 안 난다고 해도 너무 좌절하지 말자고요. 천변이 보이는 작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도림천을 걸으며 머리를 식히고... 또 누가 아나요? 그렇게 꾸준히 독서를 하고, 산책을 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와룡선생이 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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