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게 서 있던 석탑에 부처님이 임하셨네!



이제 곧 석가탄신일입니다. 오랜만에 거창 읍내에 나왔더니 군청 앞 공원과 로터리가 연등으로 장식됐네요.

거창군청 로터리 중앙에는 아림사지5층석탑이 서 있습니다 . 차들이 쉴세없이 뱅글거리며 도는 로터리에 귀중한 문화재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석탑을 볼 때마다 마음이 좀 무거웠습니다.

고찰이었던 아림사는 몽고와 왜구의 침입으로 불타 없어졌고, 5층석탑 마져 뱅글거리는 자동차들에 의해 찬밥처럼 섞여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짠할 수밖에요.

그래도 석탄일은 석탄일입니다. 외롭게 서 있는 석탑에 조형물이나마 석가모니께서 함께 해주시니 고마운 일이죠. 코끼리도 있어서 더 다채로워 보이기도 하네요. 한지로 만든 조형물들이었지만 그래도 석탄일을 나타내주는데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거창의 옛 명칭은 아림이었습니다. 아림사의 명칭도 그것에 연유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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