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한이 서려 있는 강원도 영월을 탐방했습니다. 사진에 등장하는 강은 서강입니다.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이 서강길을 따라 단종 임금이 유배를 오셨답니다.


강 쪽으로 불쑥 튀어 나온 돌이 선돌인데 단종도 그 선돌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합니다. 신선들이 노닐 거 같은 기이한 형상의 돌을 지켜보며 잠시나마 유배길에서 오는 고단함을 잊었던 것이죠.

섬처럼 생긴 곳은 청령포라는 곳입니다. 단종의 유배지였죠. 유람선이 등장하는 것처럼 지금도 저 곳은 배가 있어야 닿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뒤로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어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곳이 바로 청령포입니다. 최적화된 유배지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선돌과 청령포 모두 다 서강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월에는 유명한 동강이외에도 서강이 흐른답니다. 동강과 서강이 영월 읍내에서 합수되어 남한강이 되는 것이죠. 아직 서강에서는 어로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목선은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이래서 영월이 무척 매력적인 고장인 것이죠. 빼어난 자연환경과 함께 풍부한 역사적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져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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